말씀구절
3월 동안 암송하고 있는 이사야 53장 2, 4-6절 말씀은, 구약의 메시야 예언구 중에서도 매우 강력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오실 구원자의 사역이 무엇인지 밝히 드러냅니다. 그 일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실 주의 일도 잘 선포해 줍니다. 그는 우리 때문에 고난받으셔야 했습니다. 선지자는 전합니다. 그는 진실로 우리가 받아야 할 고통을 대신 받았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겪어야 되는 슬픔을 대신 겪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말씀들에서 나오는 우리의 반응은 한결같습니다.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가 받을만한 징벌을 받고, 그에게 이유가 있어 하나님께 맞으며, 당할 만한 고난을 당한다 여겼습니다. 여호와께서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가 대신 짐지게 하신 것임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각자 스스로 선택한 길을 따랐습니다. 주 앞에서 우리가 하는 일이라곤 언제나 그를 떠나는 것이었고 자기 마음대로 살기를 결심하는 일임을, 선지자는 선포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전하는 선지자와 그의 선포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말씀을 전하는 내내 “그들이”, 혹은 “사람이”라고 표현하지 않습니다. 선지자는 오랜 후에 오실 메시야를 전하며, 자신도 포함되는 뜻의 “우리”가 그를 거역했다 말합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나는 상관없다 여기는 사람들 중에 내가 있고, 언제나 주님을 떠나는 사람들 중에 자신이 있으며, 내가 원하는 대로 살고자 하는 사람 중에 자기도 있다고 선지자는 말합니다.
우리는 아주 오랜 후에나 오실 주님을 바라보면서도 그를 거역하는 무리에 자기를 해당시키고, 철저하게 자신을 돌아보며 자기 속의 죄를 마주하는 선지자의 이 믿음을 본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거절했고 ‘사람이’ 거절했다며 나와는 선을 살포시 긋는다면, 예수님을 거절하고 하나님을 거역한 무리에 사실 ‘나’는 해당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 죄 사함의 은혜와도 상관없는 사람입니다. 은혜는 죄인에게 필요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은혜는, 내가 죄인임을 아는 사람들에게 필요합니다. “우리가” 주님을 거역했고 우리가 주님을 떠났음을 실토할 때, 우리에게는 주와 상관없이 살고 싶은 마음이 늘 도사리고 있음을 정말로 깨닫고 고백할 때, 우리는 주님의 용서가 필요합니다. 주님의 품어주심이 참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
나눔 |
1) 메시야가 오시기 수백 년 전의 선지자가, 메시야 앞에서 철저히 자기 자신을 성찰하고 고백하는 믿음을 보며 내가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가족들과 나누어 봅시다.
2) 주님의 은혜로 우리는 죄 용서함을 받았습니다. 그럼에도 내가 자꾸 유혹에 빠지는 죄가 있다면 생각해 보고, 그 죄를 지었을 때의 나의 반응을 가족들과 서로 이야기해 봅시다.
* 나눔 질문이나 오늘 말씀을 통해서 느낀 점 혹은 깨달은 점을 나누고, 기도 제목을 나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