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구절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는 마태와 누가복음에만 소개됩니다. 하지만 서로 다른 각도에서 설명합니다. 마태는 요셉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누가는 마리아에게 조명을 비추는 관점으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은 서로 보충하고 보완하며 독자에게 더 풍성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누가가 전하는 예수님의 탄생은 기쁨과 찬양의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그 시작은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찾아온 천사 이야기부터입니다.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목자들을 두루 비추자 목자들은 크게 무서워했습니다. 주의 영광의 임재로 인한 두려움으로 크게 떨고 있을 때, 천사는 “무서워하지 말라”고 전합니다. 천사가 두려움의 존재로 온 것이 아니라 큰 기쁨이 되는 놀라운 소식을 전하러 왔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을 대표하는 목자들에게 천사가 나타난 것은 어떤 사람들에게 복음의 메시지가 필요한 것인지, 또 누구에게 도움을 줄 것인지 넌지시 알려줍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 포로 된 자, 눈먼 자, 눌린 자에게 복음을 전하시려 이 땅에 오셨습니다(눅 4:16-18). 하나님께서 온 백성을 돌보사 속량하시며 죄 사함으로 말미암은 구원을 알게 하시려고 하나뿐인 아들을 보내신 것입니다(눅 1:68, 77). 천사는 목자들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넘어 모든 민족과 모든 사람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아온 것입니다.
이 소식은 우리에게도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예수님의 오심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 임하였고(마 4:17; 12:28), 하나님의 백성이 구원의 소망을 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마 1:21). 또 정신적, 신체적 고통과 죄와 사망으로부터 구원 받게 되었습니다(눅 4:40, 5:20; 7:15). 목자들은 이 소식을 다른 이들보다 먼저 들었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다른 이들에게 전했습니다. 하지만 이 소식을 아직도 듣지 못한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도 이 소식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우리가 목자가 되어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 구주 나셨습니다. 성탄의 기쁨을 온누리에 전하는 성도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