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해설
많은 세리들과 죄인들이 말씀을 들으려고 예수님께 가까이 나왔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을 영접하시고 식사를 같이하시자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수군거리며 예수님을 비방합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자신을 비방하는 종교지도자들에게 ‘잃어버린 양과 잃어버린 동전’을 비유로 말씀하십니다.
첫 번째 비유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산과 들과 골짜기로 이리저리 직접 헤매고 다니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비유는 한 드라크마(동전)를 찾기 위해 ‘등불을 켜고, 집을 쓸며, 찾아내기까지 부지런히(15:8)’ 찾는 여인의 모습이 나옵니다. 이 두 개의 비유는 유사한 비유처럼 보이지만 차이도 있습니다. 목자는 남성이며, 동전을 잃어버린 사람은 여성입니다. 남성 중심의 유대 사회에서 여성은 당연히 차별받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는 그 누구도 차별받지 않으며, 함께 있을 때 완전해집니다. 또 다른 차이는 목자는 집 밖을 이리저리 다니며 애타게 찾아다니는데 여인은 집 안을 샅샅이 뒤지며 그 동전을 찾습니
다. 두 비유에서 하나님은 집 안에 있는 자와 집 밖에 있는 자 모두를 찾으십니다.
이 비유의 배경을 살펴볼 때 하나님께서는 세리와 죄인들만이 아니라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도 애타게 찾으십니다. 회개할 것이 없는 것처럼 여기고 있었던 그들을 하나님은 찾고 계십니다. 또 하나님은 집 밖의 잃어버린 영혼들뿐만 아니라, 우리 안의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고 계십니다. 잃어버린 양과 잃어버린 동전을 찾았을 때, 그의 친구들과 이웃을 다 불러 함께 잔치를 베풀고 함께 즐기는 모습이 나옵니다. 하나님께서 죄인 한 사람이 회개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뻐하시는지, 그 하나님의 기쁨이 하나님 나라 전체의 기쁨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잃어버린 자를 찾아 구원하려 함이니라’(눅19:10)고 말씀하신 것처럼 예수님의 사역은 그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사역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죄인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시고 그들이 회개하여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간절히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교회와 가정 그리고 나 자신이 쓰임 받도록 간구하는 한 주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