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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9-20 00:00
[최욥] 첫 중국어 설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830  
최욥, 남기쁨 기도편지

보고 싶은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최욥, 남기쁨 선교사입니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라는 윤동주님의 싯귀가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중추절(중국은 추석을 이렇게 부릅니다)을 맞이하여 휘영청 밝은 달빛 아래서 편지를 적어봅니다. 

총회참석 

제가 속해 있는 HOPE는 4년 마다 한 번씩 전체 멤버가 참석하여 총회를 갖습니다. 올해가 바로 그 해라서 저는 7월21부터 26일까지 총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여러 나라에서 온 선임 사역자들과 교제하고 회의에 참석하면서 HOPE의 문화와 핵심가치를 몸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주께서 저를 이렇게 조화롭고 상식적이며 team work과 member care를 중시하는 단체로 인도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HOPE의 멤버로서 긍지를 가지고 사역을 하길 원합니다. 

캄 티베트 지역 방문 

저는 지난 8월 캄 티베트의 깊숙한 지역으로 정탐을 다녀왔습니다. 버스로 24시간 들어간 마을에서 다시 지프를 타고 10시간 정도 비포장도로를 달려야 하는 토우롱 이라는 지역까지 다녀왔습니다. (차마고도라는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소개된 바 있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해발고도가 높은 지역이라서 비행기를 타야 볼 수 있는 풍경을 차창 밖으로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지인의 집에서 주숙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약 49개의 마을이 해발 4000~5000m의 산속에 분포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중국인 선교공동체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본래 중국인 선교헌신자를 훈련하여 불교, 힌두권에 파송하는 일을 꿈꾸는 저에겐 참으로 가슴이 떨리는 사실이었습니다. 중국인 선교공동체의 리더와 식사를 하며 라마불교권과 힌두권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비록 그들의 선교공동체는 여러 가지 어려움(리더십, 경제생활, 윤리와 도덕....)에 봉착하여 있었지만 핍박과 가난에도 선교에 힘쓰는 그들의 자세를 통하여 큰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선교공동체의 리더는 저에게 불교, 힌두권에서 복음전파하는 일에 대하여 강의를 부탁하기도 했습니다. 그들과의 동역 여부는 시간을 두고 주님께 잘 인도함 받으면서 신중하게 판단하려고 합니다. 

서안방문 

9월 초에 저는 시안(서안)에 다녀왔습니다. 서안에는 중국인 선교사 훈련사역을 탁월하게 하고 계시는 선임 사역자님이 계십니다. 그 분과의 배움을 통해 앞으로 저의 사역에 대해서 한층 더 상세한 그림을 그리게 되었습니다. 중국인 선교사를 훈련시키는 일은 깊은 사역적 경험과 중국교회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비로소 가능한 사역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급한 마음으로 서두르기 보다는 차근차근 준비되는 과정이 필요한데 기본적으로 중국어 설교와 강의, 중국사역자와 중국교회의 이해,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한 제자훈련의 감 등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과정을 직접적 경험을 통하여 쌓는 일에 노력하려고 합니다. 그 후에 직접 중국인 선교사 훈련사역에 동참해 보려고 합니다. 

9월 말 첫 중국어설교 

저는 8년 전에 단기선교사로 1년 동안 서안에서 사역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와 믿음을 나누었던 형제가 가정교회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이번 서안 방문 때 그 교회에서 주일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그 형제의 설교가 과거에 비하여 너무 진보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랜 성경연구와 깊은 영성이 느껴지는 진실한 설교였습니다. 앞으로 제가 섬겨야 할 사람들이 바로 이런 리더들이기 때문에 더욱 준비해야겠다는 각성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미뤄오던 중국어 설교의 요청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9월 말에 90분씩 3번에 걸쳐서 설교를 하게 됩니다. 제 생애에 처음으로 하는 중국어 설교입니다. 마치 강도사인허 후 처음 주일오전 예배 강단에 섰을 때처럼 떨립니다. 사역언어도 잘 모르는 저의 설교를 듣게 될 가정교회 리더분들께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험을 피하지 않고 겸허히 배울 수 있길 원합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해주십시오. 

1. 하나님 안에서 화목과 경외의 힘으로 늘 죄를 떠나는 경건이 있도록. 
2. 학교에 다니기 시작한 아내와 사역언어를 공부하는 저에게 언어의 진보가 있도록. 
3. 9월 말에 있을 3번의 중국어 설교를 진실하게 준비하고 기름 부으심이 있도록. 
4. 캄 티벳 마을에서 벼룩에게 30~40군데 물려서 너무 가렵고 아물지 않는데 치유되도록.
5. 파송교회 (남서울 평촌교회)의 건축을 통해 온 성도가 함께 성전으로 지어지도록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시34:10)

2008년 9월

최 욥. 남기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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