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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1-01 00:00
[이믿음.심으리] 미국생활 1년동안 배운 것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669  
작년 가을 저희 가정은 어디에서 1년 동안 훈련을 받아야 할지를 많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이 나그네와 같아서 주님 가라 하시면 순종하겠다는 마음으로 기도하던 중에 선교훈련센터에 강사로 오신 김영걸 목사님과 김정민 사모님을 뵙게 되고 이곳 알칸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인구 만 명의 조그만 도시에서 무슨 선한 것이 날 수 있겠느냐고 반신반의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저희는 이곳에서 보낸 일 년을 통해 저희의 삶이 송두리째 바뀌는 역사를 경험하였으며 앞으로의 삶을 통합선교에 온전히 드리기로 주님께 약속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한국에서 선교훈련을 마치고 나서 저희는 나름대로 저희가 감당해야 할 사역의 청사진을 그렸었습니다. 물론 효율적인 선교를 위해 전략도 필요하고 적절한 도구도 요구되지만 그것이 선교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전도와 사회참여의 균형을 이루는 것 정도가 소위 말하는 총체적인 선교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곳에서 일 년 동안 배우고 깨달은 통합선교는 그러한 차원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선교는 삶 자체이며 주님의 사랑을 잃어 고통 가운데 있는 주님의 피조물들과 친구가 되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가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여 마음과 마음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하나님의 선교는 충분히 일어나는 것인데 뭔가를 해내려고만 마음먹었던 제 마음이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한 해 동안 저희를 향해 사랑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함께 기도해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을 통해 더욱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형제자매와 그 가정이 되시길 빕니다. 


통합 선교, 도대체 무엇인가요?

통합선교가 중요한 줄은 알았는데 그것이 뭔지 정확히는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통합선교는 아무 대가 없이 일방적으로 사랑받은 우리가 잃어버린 친구를 찾아가 너도 하나님의 사랑받는 피조물이며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고 알려주는 것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그들과 같은 처지가 되어 마음과 마음을 나누며 하나님의 자녀로 잘살아드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디서나 어떤 모양으로나 통합선교를 감당하는 선교사로서 살아야만 합니다.


미국훈련을 통해 주신 것

한 해를 돌아보니 참 감사한 일이 많았습니다. 남들에게 보일만한 열매는 없었다 하더라도 저희 가정이 더욱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만큼 큰 결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몇 가지를 적어봅니다.

첫째, 내면 점검을 통해 제 안에 숨어있던 건강하지 못한 자아를 발견해 내고 치유하는 경험을 하였습니다. 저희를 초대해주신 김정민 사모님은 하나님 자녀로서의 하나님과의 관계성에서부터 시작하셔서 우리의 존귀함을 깨달아 알게 하시고 가정이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것이 선교의 기초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십여 년을 병원 생활을 한답시고 가정을 돌아보지 않고 바쁘게만 살다가 갑자기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져서 처음에는 적응이 안 되고 너무 어려워했습니다. 덕분에 둘째 다현이와 많이 친해지게 되어서 자고 일어나면 아빠를 먼저 찾는 기이한 현상이 생겨났습니다. 

아내와도 잦은 말다툼으로 맘고생이 심했었는데 이제는 서로 왜 그런 반응을 보이며 어떻게 해야 그 불편한 관계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모래 위에 지었던 집을 허물고 하나님 사랑의 단단한 반석 위에 새로 지은 집은 어떤 시련에도 잘 버텨내리라 기대합니다.

둘째, 통합선교에 대해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통합선교는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우리가 해야 할 올바른 선교의 모습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전문인 선교사로 분류되며 선교지에서 의료를 도구로 현지인들을 섬기며 기회를 봐서 복음도 전하고 성경공부도 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모델을 전부로 알고 있었습니다. 저의 야심 찬 계획을 이루려고 아마도 저는 많은 바쁜 일에 매달려 있을뻔했습니다.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선교는 쉽지만 현지인들을 하나님의 피조물로 여기고 내 몸과 같이 사랑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것입니다. 그분들과 마음과 마음을 나눔으로 인격적으로 존중해주고 그들이 처해있는 고통을 하나님의 구속 역사 아래에 놓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을 감당하고 싶습니다. 또 가능하다면 교회와 형제•자매들과 통합선교에 대해 나누고 올바른 선교에 동참하자는 운동을 하리라 맘먹게 되었습니다.

셋째는 함께할 동역자들을 만난 일입니다. 여러분도 아시겠지만 처음부터 저는 기도 없는 선교를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습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하는 한 사람의 가치는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성도님들을 통해 기도해주겠다는 한마디를 듣게 되면 새 힘이 솟곤 하였습니다. 

이곳에서 일 년 동안 교제한 성도님들, 선교 헌신자 모임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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