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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8-24 00:00
[이대로] 작은 일부터 충성하는 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931  
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열 네번째 기도편지 

2008. 8. 4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한여름 무더위가 계속되는 요즈음 평안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는 지금 한 학기를 마치고 여름방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 여름도 섭씨37도를 웃도는 무더위로 한낮에 밖에 나가면 기운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덥지만, 건조한 기후탓에 그늘이나 집안에 들어오면 그래도 지낼만 합니다. 

이곳 여름은 추워서 집에만 있게되는 겨울과는 달리 마치 축제같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잘익은 커다른 수박, 메론, 청포도등 맛있는 과일들이 풍성하고 늦은 밤에도 거리에는 저녁을 먹고, 양고기꼬치를 사먹는 사람들로 붐빕니다. 저희는 이곳에서 첫여름을 맞으며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을 항상 기도로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께 나누고 싶습니다. 

여름방학 

C국어 공부를 한학기 마치고 드디어 방학을 맞았습니다. 아침에 아이들 도시락 두 개 싸고 학교까지 도보로 바래다 주고 한 주에 16시간씩 언어를 배우는 생활은 그다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그 분주한 시간들을 잠시 뒤로하고 휴식의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대로 선교사는 대학기독서클 후배들이 단기선교를 와서 같이 여행을 하며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사 

저희는 저희의 원래 정착지였던 K시를 교육국의 정책에 의해 당분간 갈수 없게 되어, 한학기만 임시로 있을 예정으로 들어갔던 유학생기숙사에서 나와 이사를 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좁고 추운 아파트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한국으로 떠나는 가정이 있어서 그 가정이 살던 아파트로 이사를 가기로 하였습니다. 집주인과 계약을 하고 8개월치의 월세금도 전부 건내주었습니다. 그런데 외국인은 이사를 가면 그 관할 파출소에 등록을 하고 거주증을 받아야 하는데, 저희가 이사가려고 하는 관할 파출소에서 등록을 거부했습니다. 담당경찰이 무척 강경하게 외국인이 자신의 관할 구역으로 이사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법적으로 이사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습니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안에 있는 아파트에만 이사를 갈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지불했던 집세를 모두 집주인에게 돌려받고, 새로운 집을 구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집을 구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살고 있던 아파트도 이미 다음학기에 다른 유학생이 쓰기로 되어있어 계속 있을 수 없었고 저희는 학교안에서 빈집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있을때, 빈 아파트를 알게 되었고 집세가 아주 비쌌던 이 아파트를 적당하게 가격을 낮추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최근 2년 반 사이에 하는 다섯 번째 이사였습니다. 

U민족사람인 이 집주인은 계약과정중 도와주시러 오신 저희 팀 선생님이 자기민족의 말로 대화하는 것을 굉장히 인상깊게 느끼고 마음을 열었습니다. 

집계약과정에서 상대방의 언어를 알고 있다는 것이 그 사람의 마음을 여는데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어습득기간에 최선을 다하여야겠다고 다시금 다짐하였습니다. 또한 저희들의 사역민족인 U민족사람을 하나님께서 집주인으로 만나게 해주셨다고 믿으며, 50대 초반의 이 부부와 좋은 관계를 맺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곳의 상황 

올림픽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C국의 분위기는 기대와 긴장이 많이 섞여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소수민족들이 다수 살고있는 이 지역의 분위기는 더욱 그렇습니다. 모든 건물마다 들어가면 가방검사를 하고, 버스를 타도 안전요원이 한명씩 배치가 되어 있습니다. 검문, 검색이 아주 까다로와졌습니다. 

특히 이 소수민족자치주의 한 도시에서 테러가 일어나 앞으로 분위기는 더욱 긴장되어질 것 같습니다. 그 도시는 저희가 허가가 되면 들어가려고 기도하고 있는 K시입니다 

C국은 올림픽을 통하여 다방면에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고자 애를 쓰고 있지만, 쓰촨성에서의 지진, 남부지방의 홍수, 방지하지 못한 테러등 그 많은 통제와 노력을 통해서도 막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일들을 보며 전능자의 보호하시는 손이 없으면 그 거대한 힘과 노력도 허사가 되어질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아래 이루어지는 올림픽이 되어지도록,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는 올림픽이 되도록, 보호의 손을 펼치셔서 테러로 무고한 인명이 스러지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아이들 

해나와 우주는 기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학교에서 사귄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고, 이곳 거리음식을 즐깁니다. 특히, 양고기와 만두를 즐겨 먹습니다. 가끔 배탈이 나고 설사를 하기도 합니다. 

해나는 2주전 친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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