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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7-31 00:00
[죠수아-레베카] T지역에서의 기도편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140  
Pray for Tibet~!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 
정말 오랜만에 편지로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의 날씨가 많이 덥다고 들었는데, 건강에 각별히 유의하셔서 알찬 여름 보내실 수 있길 바랍니다. 
저희 가정은 지난 5월 친정아버지께서 돌아가셔서 잠시 한국에 있다가 6월에 다시 이곳에 올라와 일상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위로와 격려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전전날 저는 둘째를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임종과 예상치 못한 둘째 아이의 임신을 알게 되면서 인생에 대해서 많이 묵상하게 되는 시간들을 보낸 것 같습니다. 
아버지의 임종자리에 있지는 못했지만 아버지께서 제게 유일하게 남기신 글귀는 “땅 끝까지 복음 전파 사명 완수해라.” 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가게 될 것을 생각하시면서 아버지 마음에 가장 큰 아쉬움은 아마도 그분의 나라를 위해 많이 일하지 못하셨다는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아버지 말씀처럼 내가 복음전파 사명을 완수할 수 있을지, 정말 그것을 위해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저 자신에게 많이 묻게 됩니다. 
아직도 많은 연약함과 죄 성 가운데 헤매고 있는 저 자신을 볼 때마다 부끄러움과 함께 하나님과 또 하늘에 계신 육신의 아버지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인생이 생각보다 길지 않다는 것과 그 짧은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을 바라보며 제게 주신 시간과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저를 이곳까지 부르신 그분께서 제게 허락하신 일을 허락하신 그 날까지 최선을 다해 완수할 수 있길, 함께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아직까지 이곳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학교도 일부러 늦게까지 학사일정을 끝내지 않고 계속 수업을 하다가 이번 주에야 기말고사를 치루고 방학을 하게 됩니다. 여행객도 거의 없이 조용한 분위기입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지 친구들과의 S모임도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장소도 그렇고요.
주변의 눈이 많아 여간 조심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모임장소로 사용했던 집을 한 ㅎㅈ가 말도 없이 이사를 해 놓고 본인은 고향으로 잠적을 해 버려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여러모로 현지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장사도 안 되고 해서 이곳에 있기 싫다며 그냥 말도 없이, 한마디 상의도 없이 고향으로 가버린 것입니다. 
문제가 생기고 어려움이 생기면 함께 의논을 하고 해결해 나가면 좋으련만 이렇게 자기 생각대로 일을 처리하고는 잠적해 버리는 것이 저희가 이곳 친구들과 교제하며 늘 상 부딪히는 가장 힘든 벽인 것 같습니다. 
비단 이곳 사람들만이 아니라 누구나 잘못을 저지르거나 마음이 힘들면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는 복음은 우리가 어떠한 모양이든, 어떠한 잘못을 했든 우리를 용서하시고 받아주시고 고쳐주시는 것인데... 그저 그 하나님 아버지 곁을 떠나지 말고 그 앞에 나아오기만 하면 되는 것인데... 아직도 이 친구들에게는 도망치는 것이 더 쉬운 길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연락조차 되지 않는 그 친구를 저희는 그저 기다릴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마음을 돌이켜 주셔서 돌아오게 해 주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런 사정으로 모임장소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게 될 것 같습니다. 그 친구가 돌아올 때까진 계속 ㅊ에서 조용히 진행을 해야 할 것 같은데, 각별한 보호하심과 인도하심이 있도록, 그 친구가 마음을 돌이켜 속히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지난 주 부터 남편은 리더인 00 한명과 앞으로 리더로 세울 계획인 다른 한 00를 데리고 개인 성경 연구를 가르칠 계획입니다. 동시에 그 00들을 통해 구약이야기 책을 번역하여 구약을 좀 더 쉽게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 계획이라고 합니다. 
두 00 모두 이번에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라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서 이런 일들을 시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 모두에게 말씀을 알아가는 기쁨과 영혼의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시길 기도해주십시오. 
힘겨운 공부 시간이 아니라 말씀을 통해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이 그 시간 충만케 되기를, 또 구약이야기 책의 번역이 적절한 단어들로 잘 번역되어 아이들이나 많이 배우지 못한 어른들이 함께 쉽게 성경을 이해할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가정이 이 곳에 온지도 벌써 만3년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모르는 아이들도 거의 없고, 아는 척도 안하던 아이들이 인사도 잘 하고 자주 일하는 곳에 놀러와 대화하기를 즐기는가하면 아픈 아이들은 양호실보다 J가 있는 곳을 더 잘 찾아오곤 합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선생이나 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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