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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6-08 00:00
[서에스라] 현지에서의 감사와 배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041  
하랑이네 소식(2008. 5월)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어느덧 이 땅에 온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벌써 그리움이 가득합니다. 
집을 2주 동안 못 구해서 선배 집에서 살다가 이제야 집을 구하고 어느 정도 정리를 마치고 소식을 전합니다.

집안을 정리하고 정신 차릴 만하니 지난 5월 12일에는 온 집안이 흔들리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정말 많이 놀라 하랑이를 안고 5층에서 런닝 바람으로 뛰어 내려갔습니다. 다행히 이쪽 지역에는 큰 피해는 없었습니다. 한국의 뉴스에서 나오는 대로 성도를 비롯한 사천성에는 6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수 십 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최근(5/25, 일)에도 강한 여진(진도 6.8)이 발생해 서안시민들을 다시 한 번 두려움에 떨게 했습니다.5/27(화)일에는 섬서성 서남부지역에서 진도 5.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의하면 앞으로 1~2개월 이상은 여진의 가능성이 많을 것이라고 합니다.
아직도 여진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데, 더 이상의 여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학교는 더 이상 신입유학생을 받지 않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예전에 중국어를 공부했던 학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몇 몇 선생님께서 저의 얼굴을 기억해 주시고 조금은 싸게 등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아이 양육문제로 일주일에 제가 2일, 아내가 3일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중국어 배우는 것을 재미있어 합니다. 비록 중간에 들어갔지만, 열심히 하려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기까지 합니다. 

어렵게 구한 집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살림살이들도 갖다놓고, 정리해놓으니 사람살만해지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니 감사한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집을 구하는 과정을 통해 그분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법을 다시 한 번 배웠고, 이곳 문화에서 이곳 사람들과 살아가려면 포기하고 손해 볼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 것은 하랑이가 잦은 환경변화 속에서도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 것입니다. 정서적으로는 좀 불안한지 아직도 밤에 자주 깨고 깊은 잠을 못자는 것 같지만요. 

어느덧 9개월을 맞이한 우리 하랑이 하루하루가 다릅니다. 8개월을 지나면서부터 분명한 발음으로 엄마 아빠를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며칠 전에는 이가 나기 시작했는데 이유식을 너무 잘 먹어 보는 사람들이 다들 놀랠 정도입니다. 아직은 굴러다니고 있는데 허리힘 길러서 조만간 기어다닐 것 같습니다.

다음 소식 전할 때는 이 땅에서 더 잘 적응한 모습, 사귄 친구들 이야기도 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랑이가 잠자는 틈을 이용하여 소식전합니다. 그럼 모두 평안하세요!


서에스라, 임평강, 하랑 드림


기도제목

1. 사천대지진으로 인한 인적, 물적 피해가 빨리 복구되며, 이 일로 인해 중국인들의 마음이 가난해지고 창조주를 경외하는 마음을 갖도록.
2. 더 이상의 여진과 그로 인한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으며, 사람들의 마음가운데 있는 두려움이 없어지도록.
3. 저희 부부 모두 언어공부에 집중하며 언어에 정확하고 빠른 진보를 허락하시도록.
4. 말씀과 기도 생활로 경건함이 깊어지고, 성령 충만하도록.
5. 신실한 현지인들을 만나 필요한 교제를 잘 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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