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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6-08 00:00
[최욥] 자아성찰의 시간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195  
大家好!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방춘가절에 두루 평안하신지요. 우리의 교회와 각 사람의 마음에도 봄 같은 예수님의 생명이 가득 움트길 기도드리며 최욥, 남기쁨 선교사의 소식을 전합니다. 

1. 근황 

저희가 이 땅에 정착 한지 두어 달이 약간 넘었습니다. 종합적으로 평가해 볼 때 그 동안 저희는 매우 잘 적응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적당한 집도 구했고 세간도 제대로 장만했으며 기본적인 관계망도 어느 정도 구축했습니다. 예전에 저의 전공이었던 현지어도 조금씩 회복과 진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내도 시장언어를 구사하며 나름대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민서도 가끔은 울지만 어린이집에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이 모든 순적함을 위해 기도해주신 동역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 팀 적응 

선교는 한 사람의 영웅이 하는 것이 아니기에 팀 빌딩은 중요합니다. 저는 지난 2달 동안 이 곳의 선임자들과 여러모로 나누고 교제하며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분들의 사역과 성과, 삶의 애환과 극복, 그리고 자녀들과 관련된 크고 작은 사건들을 곁에서 지켜보면서 선교는 종합예술이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종합적인 삶의 성숙이 없이 어느 한 부분이 무너져있으면 잘 서있던 다른 부분도 함몰되고 만다는 것입니다. 과거 선교가 열정과 헌신, 그리고 탁월한 사역의 기술을 통해서 되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저의 관점이 얼마나 얕은 이해였는지요. 

흔히들 선교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를 팀웍의 실패라고 합니다. 그러나 팀웍은 사역의 성과를 위해서 뿐 아니라 선교사 개인의 성숙을 위해서도 필수적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객관적인 자기성찰의 기회가 적은 선교지에서 선교사는 자칫 편협한 사고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 것은 가족을 힘들게 하고 현지인들을 곤란하게 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저 역시 그런 성향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더욱 공동체의 선한 영향력을 받으려고 합니다. 주님이 저에게 주신 고유한 소명의식은 희석되지 않고 팀과 함께 할 수 있는 성숙을 배워가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3. 언어훈련 

제가 속한 단체는 현지어를 못하는 상태로 통역을 통해서 일하는 것을 지양합니다. 그래서 신임선교사의 경우 처음 2년을 언어와 문화적응을 비롯한 관계망의 형성 등, 앞으로의 사역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두고 있습니다. 저 역시 이 기간을 보내면서 특히 언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단체가 요구하는 언어의 기준이 있는데 어학능력시험(토플 같은 것)의 일정한 급수를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학기에 어학능력시험을 보기 위해서 준비 중입니다. 언어의 수준은 앞으로 펼쳐질 사역의 수준과 같습니다. 언어의 감각과 어휘의 기억력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십시오. 아내도 개인교사를 통해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부부 모두가 현지인 수준의 언어구사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부탁 드립니다. 

4. 자아성찰 

한국에서 수년간 교회사역을 하던 저는 이곳에 와서 때때로 느껴지는 부자연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내내 가르치는 자의 포지션과 바쁜 사역 속에 감추어져있던 저의 본 모습을 서서히 보기 시작한 것입니다. 사역을 하고 또 그런 칭호를 받기 때문에 저의 존재자체가 그런 줄 알고 속았던 부분이 큼을 알게 되었습니다. 현지인과 사소한 갈등을 통해서 제 안에 있는 교만과 자기중심성을 보고 이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마도 저는 그동안 외부적인 사역의 열매를 위해서 겉으로 일하는 만큼 내부적인 열매의 진정성을 보지 못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저의 사역필드에 임하길 애썼지만 하나님의 나라는 저의 내면으로부터 시작하여 외부로 나가게 되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이 땅의 젊은이와 소수민족을 복음화하기 위해서 이 땅에 왔지만 막상 먼저 복음화 해야 할 곳은 저의 속사람입니다. 내면이 복음화 되지 않고 외적인 복음의 열매를 기대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인 것입니다. 저의 내면에 복음화 되지 못한 부분 - 자기의와 교만, 거짓과 판단, 그리고 사나운 마음 - 이 하나님의 의와 용서와 사랑으로 치환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후원, 그리고 기도는 저희를 이 곳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소명에 대한 약속과 증거입니다. 저희도 계속해서 저희를 축복하는 자를 주께서 축복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능력이 많으심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우리들의 헌신과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기도제목 

1. 복음과 믿음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통해 내면이 변화될 수 있도록. 
2. 가족 모두 언어의 탁월한 진보가 있고, 이번 학기에 어학능력시험 급수를 받도록. 
3. 예비하신 현지인과의 좋은 만남이 풍성하도록. 
4. 최욥 선교사의 발목의 인대가 늘어났는데 회복되도록. 
5. 건축 중인 파송교회(남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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