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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6-06 00:00
[이대로] 요동치는 환경속에서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219  
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열 세번째 기도편지 (2008년 6월 1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에게 

그동안 평안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저희 가정이 이곳에 들어온 지 이제 3개월이 넘었습니다. 그 3개월 동안에 이곳은 추운 겨울과 봄을 지나고 이제는 더위가 한창인 여름이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에 지나온 다양한 계절의 변화처럼 이 곳 상황도 변화가 많았습니다. 그 변화들을 항상 기도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변화무쌍한 땅 

요즘 이곳의 날씨는 참으로 변화가 무쌍합니다. 오늘은 태풍이 치는 것처럼 심하게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땅을 덮고 있던 먼지들이 이곳 저곳에 모래바람이 되어서 몰아치고 있습니다. 봄이 되면 이런 바람이 많이 분다고 합니다. 어제와 오늘 온도는 37도의 완전한 한여름 날씨가 되었습니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와 따가운 햇볕에 적응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늘에 있거나 집에 들어오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그런대로 지낼만합니다. 

날씨가 이렇게 급변하는 것처럼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이 나라에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지진으로 인해서 수 만명의 사람들이 죽었으며 지금도 여진의 공포로 인해 사람들이 두려움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라 전체가 깊은 슬픔에 빠져 있습니다. 남부지방은 홍수로 인해 900만명의 이주민이 생겼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그 외에도 열차사고, 장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한 어려움 등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곳 정부에서는 올림픽을 안전하게 치루기 위해서 많은 준비를 하고 있지만 천재지변을 막을 수는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이 땅에 고난이 생겨났지만 이 고난도 주님의 계획 아래 있으며 그 고난을 주님께서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많은 현지인 신자들이 자원하여 지진 지역으로 들어가서 돕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으로 지친 상한 심령에 유일한 치료자 되시는 그리스도를 소개할 수 있는 귀한 기회로 여기며 수고하고 있으며 그분들의 수고로 인해서 많은 사람들이 복음에 대해서 호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었지만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이 영적으로 살아날 것을 기대해 봅니다. 특별히 이번의 지진을 통해 이곳 지도층과 사람들의 마음이 낮아지고 굳은 마음이 녹아져서 전능자의 손을 의지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언어공부 

저희 부부는 계속해서 언어공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30시간 이상 C국어를 하고 있습니다. 조금씩 언어가 익숙해지고 있습니다. 아직도 알아듣지 못하는 말이 많고 하고 싶은 말을 못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처음에 온 때를 생각하면 많은 발전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달 있으면 방학이 되는데 방학 때에는 하던 C언어를 지속하는 한편 저희가 사역대상으로 생각하는 U언어를 함께 배울 계획입니다. 두 가지 언어를 함께 배우는 것이 혼란을 초래할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U족에 대한 열정을 키워가기 위해서 방학동안 함께 언어를 배울 계획입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 뿐 아니라 이곳에 머물며 사람들과 부딪치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있습니다. 민족 간의 갈등, 그리고 U족의 특징과 고난에 대해서 그리고 현지 신자들의 상황에 대해서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가족들 소식과 앞으로의 계획 

이곳에 온 뒤로 아이들은 계속해서 기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해나와 우주는 이곳에 있는 조그만 한국 학교(약20명)와 한국유치원(약10명)에 잘 적응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도 이곳 현지어를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우주는 지나가면서 만나는 현지인들에게 인사말을 하며 사람을 사귀고 나름대로 말을 배우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혼자서 놀거나 이야기할 때에 정확한 현지발음을 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 합니다. 저희 부부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번에 편지를 드릴 때 저희가 K시로 이사할 계획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이곳의 상황이 올림픽 전에 경색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소수민족 언어를 공부하는 것과 지방 도시에서 소수민족어를 공부하는 것을 허락지 않기로 이곳교육국에서 결정하였습니다. 그래서 팀에서도 "한 학기를 이곳에 더 머물면서 C어를 공부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곳의 상황은 편지 처음에도 말씀드렸듯이 계속해서 요동치고 있는,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현재 이 곳에 머물면서 C어를 배우게 된 것에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으로 믿습니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이곳에 한 학기 더 머물게 되었기 때문에 지금 머물고 있는 학교숙소 근처에 있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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