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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1-08-25 00:00
[신갈렙] 대표를 사임하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216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평안과 은혜가 있길 빕니다.

지금은 새벽 3시! 하지만 더 이상 잠을 청할 수가 없어서 절박한 마음으로 동역자님들께 기도요청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하나님이여 내 마음이 확정되었고 내 마음이 확정되었사오니 내가 노래하고 내가 찬송하리이다 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57:7-8)라고 외친 도망자 다윗의 형편과 심정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새벽을 깨우고 싶어서 깨운 것이 아니라 잠을 청해도 더 이상 잠들 수 없는 절박함이 시간의 새벽을 깨우고, 사명의 새벽을 깨우게 합니다. 직면하고 있는 현실은 어렵지만 그것 때문에 흔들리거나 혼돈스러운 것이 아니라, 나아가야 할 길을 더욱 분명하게 보게 되기에 확정된 마음으로 서며, 주님의 영광을 바라보게 됩니다.

오늘 긴급 총회(25-26일)를 위해 꼭 기도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오늘(25일) 저녁 6시부터 내일까지 저희 단체 소속 사역자들이 다 모여서 긴급총회를 합니다. 저의 대표사임으로 인한 후속 조직개편과 단체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함입니다. 사실 18년 동안 설립하고 대표를 맡았던 제가 사임을 한다는 것은 BTC로서는 큰 위기이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혼란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로 인한 심각한 조직적 진통이 예상됩니다. 모든 사역자들이 하나님 존전에서 말하고 행동하며, 주님의 뜻을 좇아 결정하여 BTC가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게 하시고, 사단이 일절 틈타지 않도록 특별히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요즘 선교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선교계에서는 커다란 선교적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하지만, 정작 기독교의 영향력은 더 쇠퇴하고, 진정성도 떨어져가는 한국과 세계의 현실을 보면서 무엇이 문제인가? 전방개척은 했는지 모르지만 후방은 궤멸되어가고 있는 것 같은 오늘의 현실을 어떻게 개선해 나갈 수 있을까? 현란한 종교적 프로그램과 화려하고 거룩해 보이는 언어적 수식들이 아니라, 십자가를 지고 주님의 긍휼의 마음으로 창조세계를 돌보고, 복음의 가시성을 드러내는 길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BTC대표를 사임하고 비즈니스선교를 위한 신성장동력을 만들길 원합니다.

저는 그동안 BTC를 신혼집에서 세우고 지난 18년간 대표로 섬겨왔습니다. 그동안 힘에 겹도록 수고하며 살아오다가 암도 걸리는 등 고군분투해 왔고 또 저희 선교사들 또한 비즈니스선교에 대해 별로 우호적이지 않는 교회환경과 척박한 선교지의 현실 속에서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그래서 교회도 개척하고 신학교도 세워 운영하고, 고아원도 세우고, 학교도 세워 운영하고, 선교기업을 선교지에서 운영하며 현지인에게 일자리를 주는 일도 하고 선교지에서 얻은 사람들을 선교사로 교육시키는 일도 해 오고 있습니다. 모두가 의미 있는 사역이지요. 하지만 주님께서 저희 BTC에게 주신 “비즈니스를 통한 전방개척선교”라는 본래적 미션에 큰 진전을 이루고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한국 교회의 환경, 저희 단체 선교사들의 역량, 리더십과 단체의 조직적인 역량 등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기회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대충 다른 선교단체와 대동소이해져 가는 BTC의 현실을 돌파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서 저는 대표를 사임하고 선교기업을 일으키고 운영해서 실질적인 비즈니스선교를 통한 종족적 지리적 전방개척선교가 가능하게 해야 하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목마를 때 마시게 하였고”와 “병들었을 때 돌아보았고”라는 주님의 평가기준에 합당한 사역을 개발해 감으로 저희 BTC 사역의 신성장동력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앞으로의 저의 사역은?

성경에 나온 “중풍병자의 친구들”처럼 이 땅에 암으로 고통 받고 있는 사람들을 주님 앞으로 인도하는 “암환자의 친구들”이라는 모임을 결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암환자들을 위해서 6차례 세미나를 하고, 강원도 아둘람에서 도움을 드려왔지만, 그것만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도움을 요청하는 암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마땅히 소개할 마땅한 대안이 별로 없는 기독교의 현실로 인해 좌절감과 수치심을 느껴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에게 총체적인 도움을 주는 기독교적인 대안을 마련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그동안 운행해 오던 저희 선교회의 선교기업들이 실질적인 기능을 발휘하게 도움으로 비즈니스선교의 돌파를 이룰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동시에 그동안 계속 해 왔던 Businary들을 양성하는 교육을 강화해 가려고 합니다. 저는 그동안 입고 있던 대표라는 정장을 벗고 좀 더 편안한 차림으로 실제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일을 함으로 저희 단체와 세계선교에 기여를 하려고 합니다. 사실 새롭게 도전하는 일들이 어쩌면 대표의 역할보다 더 힘들고 만만치 않을 수 있지만 그것이 제 재능에 맞는 일이고 지금 저의 단체의 선교적 돌파를 위해서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되어 도전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앞으로도 저의 새로운 사역과 저희 BTC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고 기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런 변화로 인해 저희 단체와 저희 가족은 쉽지 않은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런 와중에도 주님은 확정된 마음으로 비전을 향해 걸어가도록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3인 아들 이삭이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집중력을 끝까지 잘 발휘해서 주님께서 자신에게 부여하고 기대한 삶을 잘 살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신갈렙 드림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오문길
늘 마음에 두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새벽날개의 고통이 창공을 가를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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