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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5-12 00:00
[김반석] 종교법 개악을 막아주시도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302  
남서울 평촌교회 성도여러분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카작은 한국과 같이 이제 완연한 초여름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5월 1일에는 갑자기 눈발이 날려 봄꽃들이 수난을 당한 후, 이제는 낮 기온이 30-33도를 웃돌고 있어 초여름이라는 것이 무색하지만 이제 본격적인 카작의 여름더위가 시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저희가족이 이곳에 온지도 10개월이 지났는데, 그 동안에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 그리고 즐거운 시간동안에도 늘 기도와 격려 그리고 위로를 하여 주신 교우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때가 되면 보내주시는 정성어린 위문품과 격려의 메일 그리고 이곳의 인터넷 사정이 근자에 갑자기 나빠져 블로그에 사진과 글들을 자주 올리지는 못하지만 저희가족 블로그를 찾아오셔서 올려주시는 작은 댓글에 저희가 많은 위로를 받고 있습니다. 

뒤돌아 보면, 처음 이곳에 왔을 때 많은 기도의 제목이 있었지만 한가지, 한가지 신실하게 이루어 가신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또한 앞으로도 우리가족의 소망을 당신의 뜻 가운데로 이루어 가실 주님을 기대해 봅니다. 저희 가족도 저희를 이곳에 부르신 주님의 합당하신 뜻에 온전히 순종하며 주님의 원하시는 것들을 날마다 이루어 가는 일에 열심을 다하려고 합니다. 

현재 카작에서는 카작의 종교법과 관련하여 새로운 법안이 만들어 졌는데 이 새로운 법안에 대하여 이곳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이 우려와 염려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헌법상으로는 종교의 자유가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종교와 관련된 일련의 활동이 상당히 제한적인 것은 이미 알고 계신 바입니다. 연초부터 법 개정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이번에 알게 되었습니다. 

새로이 준비되고 있는 종교법의 주요 내용은 교회의 헌금은 국가에서 파견된 직원과 같이 철저하게 내역을 확인하고 외국이나 타 기관과 같은 외부에서는 교회가 어떠한 지원도 받을 수 없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청소년이 종교단체에 나올 때는 반드시 부모나, 나라에서 위탁받은 사람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선교사를 지역마다 쿼터제로 운영하고 선교사는 직접 교회를 개척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길거리 전도는 당연히 제한되며 어떠한 종교서적도 길거리나 공공장소에서 배포될 수 없고 전도는 대상자의 개인집에서만 할 수 있고 대상자의 허락이 없으면 바로 신고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현지인 사역자도 국가로부터 종교활동의 허락을 득해야 하며 설교자나 전도자는 반드시 국가에 등록하고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위의 새로운 종교법은 현재 국회 인준을 거치는 중에 있으며, 상하원에서 모두 통과되면 최종적으로 대통령이 재가하여 실행되도록 준비가 되고 있습니다. 만약 위의 법안이 통과되면 선교사들의 일반적인 활동은 물론 새로운 교회의 개척과 운영은 이루 말 할 수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지금도 알마티에는 종교법 개정과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종교단체 내사와 관련하여 조만간 카작과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큰 교회인 은혜교회와 두 번째로 큰 현지인 교회를 포함한 10개정도의 교회가 정부에 의하여 강제로 문닫을 것이며, 당장 이번 종교법이 시행되면 알마티에서만 20~30명 정도의 선교사들이 추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상황을 보면서, 우즈벡에서 추방당하여 카작에서 사역중인 한국인 사역자들 간에는 현재 카작의 여러 가지 상황이 과거 우즈벡에서의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카작은 원유생산과 수출로 인하여 생긴 달러를 바탕으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느정도 자신이 생김에 따라, 정치적으로 외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국수적인 방향으로 국가를 운영하려는 움직임들이 곳곳에서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종교와 관련하여는 이슬람의 근본주의를 포함한 이단 종교와 기독교 세력을 정부의 잠재적인 도전세력으로 간주하고, 종교세력을 정부의 통제하에 두려는 계획을 현재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현재 카작에서 활동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계획된 모든 일정들을 포기하고 이 법안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금식하며 한마음으로 간구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들께서도 작금의 카작 상황을 위하여 아래와 같이 특별히 간구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카작의 종교법이 개악되어 선교의 문이 닫히지 않도록 
2. 카작의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리에 서지 않도록
3. 사역자들이 어려운 현실 상황 앞에서 위축되지 아니하고 자신들을 더욱 정결 케하며, 오직 한마음으로 주님만 의지할 수 있도록 
4. 카작땅과 이 땅의 하나님의 교회와 현지인 사역자들을 위하여 
5. 이번 기회를 통하여 다시한번 카작 땅에 성령님에 의한 부흥의 역사가 있도록

저희 가족을 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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