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1-08-08 00:00
[최욥]8월 기도편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5,685  
사랑하는 동역자님 안녕하세요!
폭우와 폭염 가운데 무사히 잘 지내셨는지요!
최욥, 남기쁨, 화평입니다. 연락을 못 드린지 3개월이 되었습니다. 저희 소식이 궁금하셨기를 바래봅니다.


감사한 일들

남선교사가 지난 2월 갑상선 암 수술을 받은 후 호르몬 약을 많이 구하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이번에 6개월 치 약을 받게 되었습니다.(전에는 4개월치 구함) 최선교사는 최근 임플란트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10년 전 현지치과 의료사고로 어금니를 잃었는데 10년 만에 양쪽으로 음식을 씹어보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화평(남7)이가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감사합니다. 한국에서는 유난히 예민하고 마음이 여린 아이라서 걱정했는데 이곳에서의 4년 동안 5번 이상 유치원을 옮기면서도 밝고 건강한 아이로 자라갑니다. 온갖 나라의 아이들과 뛰어놀다 들어오는 녀석을 보면서 깊은 감사를 느낍니다. 함께 손 모아 주시는 여러분이 참 감사합니다! 우리의 편지를 받고 읽어주실 여러분들이 계시다는 것! 이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얼마 전 임재범이 부른 “여러분” 이라는 노래처럼 이 글을 읽으시는 여러분은 저의 감사함입니다.



마음의 피로골절

피로 골절은 너무 운동을 많이 해서 뼈가 손상된 곳이 회복되기 전에 운동으로 점점 약해져서 눈에 띄지 않게 골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네이버 지식검색)
지난 3개월 연락을 드리지 못한 것은 저에게 마음의 피로골절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많은 사역과 출장, 수술 이후 아내의 고단함이 저에게 계속 누적이 되어 약간의 우울증이 왔던 것 같습니다. 지난 5월은 사역을 취소하고 거의 집에서 커튼을 쳐서 어둡게 해놓고 조용히 있었습니다. 밖에 나가는 것이 힘들었고 현지인과 현지어를 사용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4년 동안 이런 적이 없었는데, 호흡도 무겁고 표정은 아래로 내려가는데 내가 왜 이러나 싶었습니다.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낮선 침체의 터널을 지나며 나오는 기도는 “주님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라는 고백이었습니다. 다른 구체적인 기도보다 그저 그 분께서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기만을 구하였습니다. 기도의 언어는 극단적으로 단순해졌고 갈구의 마음은 깊어져갔습니다. 지금도 계속 그렇게 기도합니다. '주님 다만 저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뜨거운 8월

8월은 중요한 출장이 있습니다. 한족교회를 상대로 하는 선교훈련 "미션 퍼스펙티브스" 문화적 관점에 대한 강의와 시험들이 있습니다. 개념적인 내용들을 쉽고 실제적으로 전하기 위해서 강의 뿐 아니라 타문화 상황도 연출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강의와 함께 인도상황 연출을 맡았습니다. 인도 옷을 입고 그 날은 다 함께 손으로 카레를 먹을 것입니다. 화장실에서 휴지 못쓰게 하고 콜라병의 물로 해결하게 할까 합니다. 두려운 것은 더위입니다. 강의하는 지역은 여름온도가35-40도로 올라가는데 에어컨은 없습니다. 창문 아래가 재래식 화장실이라서 창문을 못 엽니다. 저는 냄새와 더위에 약한데 이번에 더블로 상대하게 되었습니다. 8월 둘째, 셋째 주간에 그 곳에 꼭 비가 오면 좋겠습니다. 10여일 가량의 출장이 끝나면 후배 교회의 단기 팀이 옵니다. 저의 기쁨이자 부담인 조국의 청년들! 그들을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잘 섬길 수 있길 바랍니다.




가족과의 재회를 바라며

이 번 일을 마치면 한 달 동안 떨어져있던 아내를 보겠지요. 곧 1학년이 될 아들도요(여긴 9월 학기입니다). 뜨거운 8월! 중요한 8월! 주 안에서 승리하고 빨리 아내와 아들을 보면 좋겠습니다. 지금, 이렇게 손 모아 주시겠습니까?




기도제목
1. 불쑥 찾아온 무기력과 우울함을 잘 관리하고 더 주께 의탁하는 기회로 삼길.
2. 8월 한족교회 선교동원 "미션 퍼스펙티브스" 사역에 기름 부으시고 탁월하게 가르치고 변화 될 수 있도록. 더위와 악취가 있더라도 주를 생각하며 힘을 내도록.
3. 청년 단기팀을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받도록. 배움과 도전과 은혜와 안전의 시간이 되길.
4. 남기쁨 선교사가 최선교사의 출장 시 강건하고 안전하게 잘 지내도록. 화평(남7)이가 2학기 때 M.K school 1학년이 되는데 밝고 즐거운 학년 기를 맞이하도록.


최욥, 남기쁨, 화평 드림.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34:10)
후원계좌 : 외환은행 099-04-00056-016 HOPE선교회(최욥, 남기쁨 전용계좌, 밤11시 후에는 입금불가)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