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1-06-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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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어느 권사님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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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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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서른번째 동역서신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봄이 완연한 날씨입니다. 불어오는 바람도 따뜻하고 공기도 맑아져서 참 좋습니다. 봄빛과 같은 사랑으로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분들에 저희들의 소식을 나눕니다.
복음전도
저희 가정은 계속해서 현지인들을 집으로 초대해서 만나고, 밖에서 만나고 있습니다. 현지인과 “예수” 영화를 함께 보기도 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영화로 만든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를 함께 보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에 대해서 간단하게 전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들이 아직 복음을 듣고 믿음의 결단을 내리지 못했지만, 그래도 언젠가는 뿌리가 내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계속 복음의 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스스로 발견하는 것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언어가 첫째로 큰 장벽이기도 하지만 그보다 더 문제는 복음의 핵심 내용이 내 안에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십년 가까이 한국교회에서 목회자로 사역했고, 전도훈련 지도자 과정에 참여하여 훈련도 받았지만 내 속에 영혼을 흔들만한 복음의 핵심이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스스로에게 놀랍니다.
또 현지인에 대한 이해 그리고 이슬람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얕은지 절감하며 전도하고 나면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이 모든 것들이 부끄러움으로만 끝나지 않고, 회개에 합당한 열매를 맺는 삶과 사역이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가족 이야기
오로지 선교사와 우주는 4월 초에 한국에 휴식과 건강검진을 위해 한 달간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에서 저희들을 잊지 않고 기도해 주시는 많은 분들은 만나면서 영적으로 많이 충전되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정기점진 결과는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고, 걱정했던 부분들은 스트레스성 증후군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오로지선교사가 스트레스에도 끄덕 없이 강건해 지도록 손 모아 주십시오.
한국에 있는 동안 저희 가족에서 큰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을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대로 선교사는 해나와 한 달 동안 조용히 잘 지냈습니다. 부녀가 함께 꽃시장도 가고 맛있는 음식점에도 가서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희는 우주가 돌아와서 이곳 유치원에 잘 적응할지가 조금 염려되었습니다. 그러나 유치원 등교 첫날에 반 친구들이 우주를 발견하고 우주 이름을 외치며 반가와 했고, 급기야는 한 아이가 우주를 와락 안으니까 40여명 되는 반 아이들이 모두 일어나 우주에게 다가와 우주를 안아주었습니다. 진행 중이던 수업은 중단되었습니다. 다시 이곳에 온 우주와 오로지 선교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해나는 학교에 잘 다니고 있습니다. 현지친구도 집에 데려오고, 스스로 숙제도 합니다. 이곳에 온 뒤로 계단을 혼자 못 올라 다니게 되었습니다. (저희 집은 4층) 두려움이 생겨서 그러니 영적으로 어릴 적부터 승리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두달 동안에도 저희를 잊지 않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로지선교사가 만났던 어느 권사님 “내가 새벽마다 잊지 않고 꼭 기도한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이 위대한 일에 부르신 주님께 감사하고 동역해 주시는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U어의 진보를 위해서 (사역언어의 진보를 위해서)
2. 복음을 들은 현지인들이 마음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도록 (압두***, 이시**)
3. 오로지선교사의 U어 찬양 악보 작업이 잘 마무리되어 현지인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4. 이대로 선교사의 허리 통증이 재발되지 않도록
5. 우주의 9월 현지학교 입학을 위한 언어 및 정서적인 준비가 잘 되도록, 한국어에도 끊임없는 진보가 있도록
이대로.오로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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