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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1-05-23 00:00
[변진석] GMTC에서 드립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035  
변진석/홍혜경 가족 기도편지(11-01)

주 안에서 사랑하는 분들께!

안녕하세요?

푸르른 5월입니다. 곳곳에 만발한 봄꽃들이 아름답고, 나무마다 피어나는 연초록의 싱그러움이 소망과 기대를 더하여 줍니다. 동역자님의 가정에도 푸른 5월과 함께 소망이 넘쳐나길 바라면서 저희 가정의 소식을 전합니다.

이번에는 총 38명의 어른들과 그들 가정에 속한 30명 아이들이 함께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면 GMTC식당은 스텝들을 포함하여 90여명의 식구들로 북적입니다. 늘 정성스럽게 식사준비를 해주시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로 인하여 점심시간은 항상 즐겁습니다. 식사시간에도 어린 아기들과 함께 씨름하며 밥을 먹는 이들을 바라보노라면 저희 형준이,혜준이가 어릴 때 훈련 받던 저희들의 모습이 생각납니다. 또한 이들의 앞날에 다가올 선교사의 여정을 생각하며 특별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이제까지 5개월 남짓 훈련을 받아 온 이번 훈련생들 가운데도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선교를 위한 부르심을 깊이 확인한 분들, 가정의 중요성을 깨닫고 부부 자녀관계가 돈독해진 분들, 그 동안의 상처가 회복되어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는 자로 서게 된 분들, 사역에 대한 계획을 잘 정립하게 된 분들... 참 감사한 일입니다.


저(홍혜경)는 지난 2년간 복용해왔던 류마티스 관절염약을 모두 끊었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류마티스 증상 없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완치가 안되는 질환이지만 저의 경우 조기발견을 했고 주치의께서 정성껏 관리해주시면서 특수치료를 병행해왔습니다. 이런 치료과정을 거친 분들 중 지금까지의 통계상 완치율은 40%정도 된다고 합니다. 특히 약을 끊고 난 후 6개월 이내에 재발율이 가장 높다고 하는데 이제 저는 3개월이 지났습니다. 이번에 투병과정을 지나면서 느꼈던 것은 제게 기도의 동역자들이 계신 것이 얼마나 귀한 일인가하는 것을 실제로 체험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국내에 들어와 GMTC에서 선교사들을 훈련하는 사역을 하면서 많은 격려가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는 국내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선교사로 인정하지도 않으며 후원도 잘 하지 않습니다. 저희가정도 예외가 아니어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때로는 외롭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투병기간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해 주셨고 그것은 얼마나 큰 격려와 힘이 되었는지요! 참 감사합니다.

이제 저희가 GMTC에서 사역한지 만 5년이 되어갑니다. 5년이 얼마나 빨리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훈련생들을 맞이하여 훈련하고 보내고 하는 사이에 벌써 5년이 지나갔습니다. 가면 갈수록 잘 훈련된 선교사가 얼마나 필요하고 큰 영향력을 끼치게 되는지 그 중요성을 실감합니다. 또한 저희들도 더욱더 좋은 훈련자가 되기 위하여 계속 성숙해야할 필요성을 느낍니다. 게다가 변선교사는 트리니티 신학교로부터 올해 박사학위논문을 완성하기 위한 마지막연장을 받았습니다.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합니다.


형준이는 대학 3학년입니다. 얼마나 열심히 공부를 하는지 저희가 혀를 내두를 정도입니다. 아무리 간단한 레포트라도 그 주제를 공부하기 위해서 며칠 동안 집중하여 관련된 책들을 읽고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글로 쓰고 문장을 가다듬으면서 재미있어 합니다. 이 아이의 학자적인 기질을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자못 기대가 됩니다. 혜준이는 지금 고3인데 올해 대학입시를 위해서 열심히 준비합니다. 학교에서는 기숙사의 대표로 학생들을 통솔하면서 대학입시도 준비하려니 시간을 잘 쪼개어 사용해야 하는데 그런 모든 것을 통해서 몸과 마음이 커가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해주세요.

1. 저희들이 영적, 학문적, 인격적으로 성숙한 훈련자가 되기위해 계속 발전하도록
2. 변선교사가 올 여름에 시간을 잘 활용하여 박사학위논문을 완성할 수 있도록
3. 홍선교사의 류마티스 관절염이 재발하지 않고 건강이 증진되도록
4. 혜준이가 대학입시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준비하며 주님께서 좋은 결과주시도록

저희들에게 귀한 헌금과 기도로 동역해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동역자님의 생활 가운데도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가 항상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2011년 5월 18일(수)
변진석, 홍혜경, 형준, 혜준 가족을 대표하여 홍혜경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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