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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1-04-22 00:00
[이다윗] 몽골사역 10년차로 접어 들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850  
4월 17일, 지난 주일은 우리가 몽골에 온 지 9년이 되는 날이었다. 이제 우리 가족은 10년째로 나아가고 있다. 우리 집에는 처음 이곳에 올 때 가져온 물건들이 많다. 컨테이너를 띄워서 이사짐을 가져왔기에 책장, 침대부터 시작해서 컴퓨터까지 많은 것들이 처음 가져 온 것들이다.

17인치짜리 삼보컴퓨터 모니터는 엄청나게 커서 이제는 LCD 모니터 화면으로 바꾸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쓰고 있고, HP1010 레이져프린터도 지금까지 쓰고 있다. 8mm 캠코더는 이제 무겁고 성능이 떨어지는데 도둑맞았다가 1년 6개우러만에 다시 찾은 물건으로 아직 집에 있다.

봄마다 어린이 자건거를 꺼내서 사용하는데 자전거는 유진이와 나이가 같다. 선호를 위해서 사가지고 온 것인데 이제 유진이에게도 작지만 앉을 의자를 키워서 타고 있다. 내 책상도 이사올 때 동네에 버려진 것이었는데 상태가 좋아 가져와서 지금까지 잘 쓰고 있다. 침대, 냉장고(LG가 탄생하기 바로 전에 산 것이어서 Goldstar로 적혀있다), 전자레인지 모두 결혼할 때 산 것이어서 15년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잘 사용하고 있다.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보다 더 고참(?)인 물건들이 우리 집에 많다.

9년 동안 이곳에서 여러 사역을 해왔다. 언어공부 -> FCS 대학생 사역 -> IVP 출판 사역 -> 기독서점, 문구 팬시점 -> 신학교 사역. 10년째인 현재 그분께서 우리를 앞으로 어떤 사역으로 인도하실지 궁금하다.

사실 회사를 세우고 나서 많은 고민을 했고 지금도 그것은 마찬가지이다. 앞으로 무엇을 해야하는지 늘 물어도 대답이 없다. 그냥 지금 하고 있는 것을 하고 있으라는 느낌만 받고 있다. 어쩌면 안개속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회사를 운영하며 사역하며 이 두 가지를 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사업을 위해서 인터넷도매 쇼핑몰을 뒤지며 내일 강의할 사역을 뒤로 밀처둘 때면 내가 뭐하는 건지 하는 고민도 든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하고 있는 일을 잘 받아들이기를 원하시는 것 같다. 10년째에는 좀 더 앞 날을 여실 것을 소망하며 그 안개가 조금씩 걷히고 미래가 보이기를 기대해본다.

*이 글은 이다윗 선교사가 운영하고 있는 Daum 카페에 올린 글을 옮겨온것입니다. Daum cafe Mongoldavid에 가입하시면 이다윗 선교사의 삶과 사역중에 느낀 단상, 일기, 가족사진등을 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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