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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1-03-30 00:00
[이대로] 부흥의 봄바람을 기대하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5,952  
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스물 아홉번째 동역서신

2011년 3월 16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 이곳에는 하루 종일 눈바람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25센치도 넘는 눈이 쌓였고, 지금도 계속 오고 있으니 얼마나 더 쌓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봄이 오는 듯 하더니 다시 겨울로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봄이 오는 것을 누가 막을 수 있겠습니까? 그 무엇이 자연의 순리를 막을 수 없듯이 아무리 강한 정치 권력도, 이슬람도 봄이 오는 것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이처럼 이곳에 부흥의 봄바람이 불어오는 날을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지방방문

저희 가정은 지난 1월에 이 지역의 한 지방을 방문할 시간을 가졌습니다. 주일에 함께 예배드리는 두 가정도 동행하였습니다. 저희가 사는 곳에서 밤 기차를 열 두시간 타고 새벽에 도착하였습니다.

저희가 교제하고 있는 형제(압두***)의 시골집에 방문하여 그의 부모 형제도 만나고, 시골에서 사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았습니다. 그의 부모님은 형편이 어렵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며 무슬림 신앙을 지키는 사람이었습니다. 신앙은 다르지만 손님대접을 자신이 가진 힘을 다해 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감동이 되었습니다. 이 형제가 복음에 마음이 열리도록, 그의 가정도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 날 저녁 그 지방의 중심 도시로 이동하여 소수민족을 위해 일하고 있는 한족사역자들을 만났습니다. 현재 한족과 소수민족의 갈등이 깊지만 신앙 안에서 그 장벽을 뛰어넘으며 소수민족을 섬기려는 시도들이 이곳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U족 사역을 위해 온 현지인 사역자, 상황은 어렵지만 믿음을 지키며 전도하고 있는 현지인들을 만났습니다.

최근 이 지역의 여러 도시에서 현지인들을 중심으로 모임들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을 적지 않게 듣고 있습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었습니다. 지금 하나님께서 이곳에 봄바람이 불게 하고 계십니다. 주님을 꿈으로 환상으로 만나며 주님께 돌아오고 있는 현지인들도 있습니다. 아직까지 U족의 0.001%도 안 되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고 있지만, 주님은 현재 일하고 계시며 앞으로도 계속 일하실 것입니다.

연례회의

저희는 지난 달 소속된 회사의 연례회의에 참석하였습니다. 현지에서 벗어나 한결 자유스러운 마음으로 예배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새로운 리더를 선출하고, 지금까지 해왔던 일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의 연례모임보다 분위기가 훨씬 더 부드러웠고 큰 갈등없이 회의가 마무리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 회의에서 저희 가정은 저희 팀의 부 리더로 임명 되었습니다. 팀이 하나 되고 발전하는데 잘 기여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음악사역 / 현지인 만남

오로지선교사는 요즘 U 찬양을 정리하여 악보를 만드는 일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악보 작업은 거의 마쳤지만, 악보에 글을 넣을 수가 없어서 적합한 음악 프로그램을 찾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민족의 언어 자체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쓰이는 글자체이기 때문입니다. 방법을 찾지 못하면 손으로라도 써서 보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 민족의 분위기에 맞는 새로운 찬양을 작곡하고자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계속 현지인들을 만나 관계를 맺고 접촉점을 찾아보려고 씨름하고 있습니다. 현지인들과 만날 때마다 언어 부족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현지인들의 맘속 깊은 말을 잘 이해하고, 그들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언어 실력이 될 때까지 꾸준하게 언어공부를 하기 위한 인내심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 이야기

우주는 올 3월부터 현지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유치원 시설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교사들이 아이들을 거칠게 다루고, 때리고, 소리를 지르는 것 때문에 우주가 유치원에 가기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아침마다 유치원을 보내는 것이 전쟁입니다.

해나는 현지 학교를 다닌지 일년 반이 되었습니다. 많이 적응했지만 오랜 수업시간, 많은 숙제로 힘들어 할 때가 많습니다. 이제 사춘기에 접어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현지학교에 다니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학교에 다니며 문화와 언어를 익히고 이들의 삶을 이해하고 이들을 사랑하게 되기를 저희는 바라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들을 위해 기도해 주셔서 마음 속 깊이 감사합니다. 이곳에서 저희가 하는 일들이 더디 가는 것처럼 보여 마음이 조급해 질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으면 때가 이르면 열매를 거두게 되리라고 믿습니다.

저희와 함께 인내해 주시고 또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U어의 진보를 위해서 (사역언어의 진보를 위해서)
2. 부리더로서 팀을 잘 세우고 섬길 수 있도록
3. 오로지선교사의 U어 찬양 악보 작업이 잘 마무리되어 현지인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4. 우주가 유치원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5. 오로지선교사의 피로감, 어지러움증이 사라지도록


이대로 오로지 해나.우주드림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황인탁
선교사님 사역소식에 반가움과 감사드립니다. 한걸음, 한걸음, 느린듯하지만 한결같은 모습으로 선교현장을 지키시는 선교사님 가정에 주님께서 늘 함께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해나가 사춘기가 된듯하다는 말씀에 동의 할수 없읍니다. 제게는 아기천사같은 해나만 기억나거든요.... 늘 강건하시고 계획하신 과정이 잘 진행되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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