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1-03-29 00:00
[이종대] 이단브각마을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100  
사랑하는 동역자님

어떻게 하면 현지인사역자들이 사역의 주체가 될 수 있을까요?

이곳 현지행정부(SIL말레이시아)에서는 현지인사역자들과 비전을 공유하고, 그들 스스로 사역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세웠습니다. 제자화와 성경번역사역은 외부 사역자들의 비전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그것을 위해 현지인사역자들이 담당할 몫이 크며 그들이 주체가 되어야만 온전히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취지를 가지고 지난 3개월 동안 문법연수회, 성경번역자모임, 파라텍스연수회, 번역원리연수회를 가졌는데 그 훈련내용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문법연수회(Narrative discourse grammar workshop)

지난 2월 문법연수회가 2주일 동안 브각마을에서 있었습니다. 이 연수회의 목적은 부족어의 언어구조를 이해하여 성경을 자연스럽고 이해하기 쉽게 번역하기 위한 것입니다. SIL멤버들과 다른 세 지역의 성경번역자들 35명이 참석하였고 저와 마크가 강의를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저희 사역자들이 다른 지역 사역자들에게 섬김의 좋은 본을 보여주었고 언어학의 지식을 배울 뿐 아니라 영적인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성경번역자모임

3월 중순 SIL센터에서 1시간 떨어진 곳에 있는 수양관에서 각 지역의 성경번역자들이 함께 모였는데 저희 브각사역자들은 20명이 참석하였습니다.
1주일 동안 오전과 오후에는 이곳 신학대학 교수들로부터 신구약성서배경에 대해 배웠고 밤에는 간증과 기도, 그리고 어떻게 하면 번역자들이 사역의 주체가 될 수 있는가에 관해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구약과 신약, 그리고 그 중간기의 배경을 배운 것은 번역자들이 성경을 전체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갖게 하였고, 학점 이수를 위해 시험도 보았는데 나이든 번역자들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던 만큼 참 즐거워했습니다.


파라텍스트연수회

성경번역자모임이 끝난 후 젊은 번역자들은 SIL센터에 계속 남아 컴퓨터로 파라텍스트 프로그램을 배웠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기존 성경책의 포맷에 번역한 본문, 각주, 참조 등을 입력하여 출력하면 바로 성경책이 되도록 한 편리한 프로그램입니다. 또한 번역한 본문을 이메일이나 네트웤, 혹은 USB 썸드라이브로 교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성경번역이 다섯 그룹-마태복음 마무리작업, 마가복음, 누가복음, 사도행전(두 그룹) -에서 진행되고 있는데 파라텍스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번역된 내용을 교환하여 서로 교정과 점검을 쉽게 할 수 있게 됩니다.

번역원리연수회

지난 1월 번역원리를 배우지 않았던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번역원리연수회가 있었는데 남자번역자 압빤과 여자번역자 지라가 성경번역 사역에 새로 합류하였습니다.

15명의 여자번역자들과 9명의 남자번역자들, 2명의 교육사역자들 그리고 저희 가정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하여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다가 다음의 두 가지 목표를 세웠습니다. 첫째는 주님의 대위임령(마28:19-20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서...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그들에게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에 따라 제자가 되고 제자가 되게 하는 일, 즉 '제자화'(discipleship)입니다.

현지인사역자들이 진정한 주님의 제자가 되고 다른 이에게 말씀을 입으로 그리고 삶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영적으로 성장하지 않는다면 성경번역사역은 그 의미를 잃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목표는 현지사역자들이 '사역의 주체가 되어 사역을 이끌어 가는 것'(ownership)입니다.

뿌리가 튼튼해야 큰 나무가 되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되듯 번역자들의 영적 성장과 주체의식은 브각마을 변화의 초석이 될 것입니다. 그들이 주체적이고 독립적으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역량을 길러주는 일 또한 중요하기에 당분간 많은 연수회를 통해 그들을 훈련시킬 것입니다. 번역과 성경공부를 인도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지만 헬라어연수회 등 그들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훈련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진과 수나미와 끊임없는 전쟁의 소문을 듣게 됩니다. 고통과 안타까움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며 오늘 하루도 그 분의 뜻을 이루어가는 삶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2011년 3월 28일

사바에서,

이종대, 안미숙, 예우, 보우, 도우 드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