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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1-03-04 00:00
[배석범]도시빈민선교를 준비하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101  
하나님의 선교에 동역하시는 귀하신 동역자님께 샬롬을 전합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는지요?이집트를 비롯해서 중동 지역에서의 자유를 갈망하는 물결을 지상매체를 통해서 보게 됩니다. 자유를위해 피를 흘리는 순구한 희생정신, 후손들에게 희망과 자유 그리고 행복을 주기 위해 거리에 나선 어른들... 이런 내용의 뉴스를 접하면서 안타까움과 선교사로써의 제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복음에 굶린 영혼들이 이 땅 가운데에 있기에 그들을 향해 희생하며 순교자적인 마음으로 거리로 나서야 되는데...때로는 이런 마음 정신보다는 마땅히 해야 하는 일로 여겨져서 나갈 때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태국에서 사역하는 어느 한 후배 선교사가 안식년을 앞두고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훌륭한 선교사,훌륭한 사역이 무엇입니까?” 저에 대답은 이것이었습니다. “누가 누구를 판단하며 결정하느냐? 무엇이 훌륭한 것이고 무엇이 나쁜 것이냐? 어떤 환경에서도 예배를 사모하는 자가 예배가 없는 곳에가서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하는 모든 행위가 선교가 아닐까!”라고 답을 했습니다.

이곳에서도 ‘예배를 형식적으로 드리는 종교자’가 있고 ‘행위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종교자’도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집에는 ‘십자가’와 ‘성 안토니오’ 아기 인형이 있고‘성모 마리아’사진이 함께 나란히 있습니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진정한 복음이 무엇인지, 진정한구원이 무엇인지 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선교편지에서 보고를 했듯이 도심빈민지역 4곳(San Isidro, San Juan, Navitasan, Bito-on)을 리서치를 하며 계속적인 follow up을 했었습니다. 그 중에 한 곳인 Bito-on(비토온/ 별)에서 어린이토요학교와 주일/화요/수요 성경공부 그룹을 만들고 2월 19일(토)부터 시작하였습니다.

각 소그룹마다 특징이 있는데 토요학교는 어린이 위주이고 화요모임은 청년들 위주 수요모임은 고령층 위주 그리고 주일모임은 장년층 위주입니다. 이 모임을 독립적으로 6개월 이상에서 1년 이내 성경공부 위주로계속 해 나가면서 제자훈련을 해 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한 곳에서 드리는 예배를 원할 때 그때 교회를 시작할 것입니다. 그 교회 이름은 ‘Bito-on Disciples church’가 될 것 입니다.

이 지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도심빈민들이 주로 그러하듯이, 오래 전에 자기네들 고향에서 생활하다가 도심지에 정착하기 위해 왔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하거나 생활이 어려워서 이들 나름대로 거주지를 만든 곳입니다. 이 곳은 도심 중심가에서 멀리 떨어진 'Bito-on'이라는 곳에 생활 터전을 잡고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지역이 생활하기에 . 윤택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이 곳에 문제가 크게 4가지가 있는데, 생활수 부족,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함 그리고 가난이라고 말씀들을 하십니다. 해변가에 수상 가옥에서 생활하고 계신 분들은 바닷물로 빨래를 해야하고 설거지 등 생활수로 사용하고 있기에 어린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피부병이 심합니다. 이들이 이 지역에 보건소에 간다고 해도 의약품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의사는 있지만처방전만 써 줄뿐 약을 주는 것은 아닙니다. 약을 사기 위해서 도심지로 가야 하는데 지프니(승합차를 개조한 대중교통) 왕복 비용이 30peso(800원 정도) 됩니다. 만약 간다고 해도 약국에서 구입해야할 약값이 고가이기에 구입조차 못합니다.

참고로 이들 지역에서 하루 생활비 수준이 100peso(3,000원 정도) 미만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은 가난 때문에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성향입니다. 하지만 저의 선교전략 중에 하나가 ‘주지 않기’입니다. 선교에 있어서 초기 단계는 ‘부모 단계’라고해서 선교사가 현지인들에게 있어서 부모님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돌보고 관리하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하나부터 열까지 다 책임감 있게 해야 하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 지역에서 이와같은 단계로 먹여주고 입혀주기 시작하면, 이들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능력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스스로 일어나지 않으려고 할 뿐만 아니라 외부인인 선교사에게 의존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기네들이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응답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선교사에게 우는 소리하면 그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선교사가 그 지역에서 하나님이 되는 것과 같겠죠. 그래서 교회를 먼저 세우고 사람들을 모으고 온 사람들에게 온갖 좋은 것을 주면서 호감을 사는 것을 먼저 하고 싶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회가 세워지는 것이 늦어져도 이들을 말씀 위에 든든히 세우고 싶은 것입니다. 성경 공부를 통해서 자기네들의 문제를 성경적인 관점에서 보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스스로 고민하고 기도하게끔 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들도 자기네 스스로 자기들의 문제를 자기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지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사역이요 여러분이 함께 기도해 주셔야 할 제목들입니다.

다음과 같이 기도제목을 여러분께 아룁니다.

1. 저와 아내는 현지 도심빈민 사역을 위해서 일롱고(파나이섬의 언어)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영어로 소통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고 영어로 이들에게 다가가는 것도 한계가 있습니다. 언어습득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2. Global Impact(이하, GI) 단기선교사훈련이 이 달 3월 7일(월)부터 5월 19일(목)까지 이곳(IMTC, 필리핀)에서 있을 예정입니다. 본부 담당 간사님을 포함해서 7명의 성인과 3명의 유아(만1세~5세)가 함께합니다. 훈련 기간 동안에 있을 강의와 아웃리치 그리고 무더운 날씨에 잘 적응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고 선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해 가는 기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계속적으로 이사와 차량 구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절실하게 사역을 위한 차량이 필요합니다. 매주 다섯 번씩 찾아가는 사역지에 튼튼하고 저렴한 중고차 구입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저희가이사 가기로 한 집에 거주하고 계신 집사님께서 본인 소유의 차량 판매와 다른 짐 정리 문제로 늦춰지고있습니다. 조속히 정리되어지고 새로 계약함에 있어 임대료가 인상되지 않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4. 저희 가정과 자녀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무더운 날씨로 아이들의 건강이 나빠지지 않게 기도해주십시오. 또한 저희 가정이 하나님의 뜻을 알아가고자 날마다 기도하며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응답을듣고 생활하게 기도해 주십시오. (특히 예준이의 눈물샘이 뚫어지도록)
5. 파송교회가 기도와 말씀으로 더욱 더 든든해져서 성장해 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여러 협력하는 소중한 교회와 동역자님들의 비전 속에 하나님의 놀라운 일들이 올 해 안에 이뤄지도록 중보해 주십시오.

2011년 3월 3일

배석범/신경아/배예민/예준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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