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11-01-17 00:00
[주신손]주님께서 병자를 대하신 것처럼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529  

주님께서 환자를 만나심처럼

병원에서 실습을 시작한지 만 10개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병원의 규모는 침대가 약 1000여 개가 되는 종합 병원입니다. 원래의 계획은 한 달에 한번 각 과를 순회하면서 실습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몇 개월 전부터 외국에서 온 크리스천 의사로부터 가르침을 받으면서 실습하고 있습니다. 그 외국 의사로부터 훈련을 받으면 받을수록 병을 고치는 의술뿐만 아니라 사랑의 베품과 의사의 정신, 더 나아가서 환자를 섬기는 자세까지 배우고 있습니다.

한 T족 여성환자는 이곳에서 약 3시간 떨어진 시골에서 온 가정의 경제 형편이 아주 어려운 환자 입니다. 그녀는 아기를 출산하고 난 직후 몸에 가지고 있는 결핵균이 활동하여 폐부 전체로 퍼지는 “속립성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입니다. 심한 호흡곤란을 느끼면서 사망률이 높기 때문에 비용이 아주 비싼 중환자실에 입원을 해야만 했습니다. 담당의사의 회진부탁을 받고 그 환자를 하루도 빠짐 없이 약 2주간 찾아가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며 기도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환자의 상태가 호전되어 일반 병동으로 옮겨 퇴원을 앞두고 과중한 입원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그 외국의사는 자기의 주머니를 비우면서 도왔습니다. 하지만 부족하여 저희 가정이 매월 물질로 돕는 어려운 환자들을 위한 의료 자선회가 있는데 그 자선회도 연결 해주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환자와 가족들은 고향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저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을 때 그들에게 감사할 대상은 우리가 아니라 치료의 근본 되신 하나님이라고, 왜 우리가 도와야 하는지? 그 이유를 성경 속의 “선한 사마리아” 이야기를 하면서 복음을 같이 나누게 되었습니다.

먼 시골에서 역시 가정형편이 어려운 아직 두 살이 되지 않은 어린 환자는 몸무게가 5kg가 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선천성 식도 협착” 때문에 두 번의 수술을 하여 밖으로 빼낸 유도관 주위로 염증이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영양이 제대로 흡수 되지 않아 성장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회진의 부탁을 받고 갔을 때 환자의 어머니는 어찌할 바를 모르며 눈물만 보였습니다. 기록 차트에는 입원 기록만 있지 검사의 결과나 환자의 상황 기록이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돈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날 그 외국의사는 집에서 음식을 갈아서 먹일 수 있는 도구와 비타민을 가져와 손수 전해 줍니다. 이번에는 그들에게 하나님의 창조와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오늘도 그는 병원의 모든 의사들에게 “어려운 환자들 돕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문제는 도움을 주려고 하는 용기가 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의사들에게 두 손을 주셨는데 한 손은 펴서 의료의 술기를 환자들에게 주어 병을 고치고, 다른 한 손은 펴서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다”라고 외칩니다. 그 외국의사와 만남은 주신손에게는 주님이 주신 큰 축복입니다. 기회와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환자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려는 그의 열정 앞에서 큰 도전이 됩니다. 언제까지 일지는 모르지만 함께 있는 동안에 열심히 배우면서 아름다운 협력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역의 기동성과 효과를 위해 또한 차량의 필요함을 위해 기도하던 중에 차량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차량 비용의 일부를 어느 한 분이 헌금해 주셨고, 나머지 부분은 파송교회에서 성도님들의 헌금으로 참여해 주셨습니다. 차량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위해서 기도와 물질로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차량을 신청해 놓고 2월 하순에 받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라기는 환자를 나르고 복음을 나르는 귀한 도구로 사용되어지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안전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연락처 :민경호 010-5348-8357 (부천 시온 장로교회)

*주소 변경 시 꼭 전화 주시기 바랍니다.
외환은행 079-04-0000235-1 : 한국인터서브선교회


기 도 제 목

1. 주님께서 환자들을 만나시고 만지심 같이 환자들에게 섬김으로 나아가는 아버지 사랑의 통로가 되기를 위해
2. 외국인 의사로부터 잘 배우고 아름다운 협력을 이루기 위해
3. 의료사역과 같이 현지인을 섬길 수 있는 케시미어 사역이 철저하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기 위해서
4. 11년 동안 친하게 지내는 친구와 깊은 대화를 나눔 속에서 그가 아버지의 음성을 듣고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 위해
5. 자녀들을 교육함에 있어서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키워가기를 위해서


아버지의 원하심과 인도하심으로


저희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들이 많습니다. 더욱더 효과적이면서 타 문화 현지의 상황에 맞게 적용 할 수 있도록,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것처럼 수 많은 다양한 훈련들 가운데 선택하여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그 일에 대해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훈련들은 나쁘지 안지만 우리가 그 “방법”들을 의지하는 모습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부흥이 이 민족에게 일어나는 것은 그 어느 방법과 프로그램이나 프로젝트가 아니고 오직 우리 삶 가운데 그의 나라를 하루하루 경험하며 그 경험을 성령님이 인도하는 자들에게 삶과 입으로 선포하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약 11년 동안 친하게 지내며 복음을 많이 들었지만 마음 깊이는 알고 싶어하지 않다는 것을 보인 친구가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 이 친구에게 우리 삶 가운데 최근에 받고 있는 은혜와 또 그의 나라를 경험하는 간증을 나누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11년 만에 처음으로 갈급함과 진심으로 눈물을 글썽이며 고백을 했습니다. 너희가 경험하는 것을 나도 경험하고 싶다는 것 입니다. 참 간단하지만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부흥이 이 사람들에게 오는 것은 어느 프로그램이나 선교전략이 아니다는 것을…

그러므로 2년간 김예은이 준비해 온 케시미어 프로젝트를 다시 점검하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는 T족과 더 가까운 시골로 가기 위해 소와 같은 종류인 야크(yak)의 털을 가공하는 프로젝트를 준비해왔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시골의 환자들을 보며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골의 환자들의 병들이 깊어지는 원인은 예방할 지식도 없지만 더 나아가 병이 생긴 후 치료할 수 있는 비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것은 양과 야크인데 아직까지 이 야크 털은 매년 털 갈이를 하며 버려져 가는 자원입니다. 그들에게 야크 털을 가공하여 상품의 가치가 있는 제품까지 만들 수 있는 기술을 훈련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시골에 유목민 T족들이 이것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많은 기도가 필요합니다. 진실로 이것이 하나님의 인도 안에 시작되고 진행되길 바라며 모든 면에 재 검토하기를 원합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이고 원해서 또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 때문이 아니라 오로지 아버지의 나라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곳에 임하도록 성령님의 강한 인도로만 진행되기 원합니다. 즉 우리가 원하기 때문에 또 할 수 있는 것을 아버지가 축복해 주세요 라는 우리중심의 태도가 아니고 아버지가 계획하신 것이 무엇이고 그것을 따르고 싶으니 알려달라는 것입니다. 표면적으로 시작과 진행은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내부적인 것과 결과는 큰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들을 수 있고 또 어떤 인도함이 있어도 그것을 따를 수 있도록 저희와 함께 기도해주시길 소원합니다.

가족들의 코너

주신손 /하루의 일정이 바쁘게 지나갑니다. 아침 병원에 도착하면 케이스 발표와 간단한 시험 그리고 그 외국 의사로부터 강의를 들은 후에 회진이 시작됩니다. 병실에서 여러 환자들 가운데 하루 한 두 명 이상의 T족 환자들을 만나게 되어 참 신나는 일이랍니다. 그들을 찾아가야 하는데 오히려 병원을 찾아와 주어 우리를 만나 교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곳이 바로 황금어장이요 환자 한 사람 한 사람이 귀한 물고기로 보입니다.^ㅇ^ 바쁜 일과 가운데에도 건강이 요구되면서 많은 분량의 의료지식이 머리로 잘 담아질 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담아지기를 위해 기도가 요청됩니다.

김예은 / 교육이 한국이나 미국보다 많이 미약한 곳에서 교육의 풍부함을 새삼 깨닫고 경험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골로 이동하면 아이들의 교육의 선택이 홈 스쿨 밖에 없기에 김예은은 가능한지 보기 위해 1년 동안 딸 세나를 집에서 가르치고 있습니다. 너무 감사하게도 세나는 엄마와 공부하는 것을 기뻐하고 아주 꾸준하며 모든 내용을 잘 익히면서 배우고 있습니다. 가끔 동생 데니도 함께 배운다고 누나 옆에 앉아 똑같이 따라 하며 방해하지만 기뻐합니다. 누나가 잘 배우니 동생도 홈 스쿨을 더불어 즐기며 자연스러워합니다. 더구나 굉장히 사회적인 오빠 요셉도 전에 1대1로 공부하는 것을 싫다고 했는데 집에서 동생이 즐기는 것을 보며 본인도 엄마에게 홈 스쿨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래서 김예은은 기대 이상으로 가르치는 기쁨을 누리고 있답니다. 비록 유치원 과정이지만 아버지가 주신 아이들의 교육을 직접 한다는 것이 이렇게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요셉 / 크리스마스와 년 말에 다니는 학교에서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이곳 사람들에게 공연을 하였습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성탄절을 알게 되었고 믿는 우리들은 감사와 기쁨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여러 공연을 통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는 기쁜 일들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그들의 신앙이 잘 자라가도록 기도 해 주세요. 며칠 전에 방학을 했는데 뜻있는 시간을 보내려고 해서 성경 잠언서를 쓰고 있어요. 제가 순종하지 못하고 있는데 성경 안에 하나님과 부모님에게 순종의 지혜를 많이 배우고 있어요. 순종함이 몸으로 베어 나와 제가 바뀔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세요.

세나 /엄마랑 집에서 영어로 공부를 하고 있어요. 영어도 재미가 있어서 자연스럽게 나오고 가끔 영어 비디오를 보면은 이제는 잘 들려요. 근데 요즘 동생이랑 많이 싸워요. 그래서 엄마 아빠의 마음이 아파요. 저의 마음이 착하게 바뀌도록 기도해 주세요.

데니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이제 3살이 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벽에다가 그림도 많이 그리면서 말썽도 피우고 있어요.하지만 아직 제가 말을 하지 못하고 있어요. 엄마와 아빠는 집에서는 한국말, 모임에서는 영어 말,친구들과는 현지 말을 써서 어떤 말을 써야 할지 몰라서 늦는 것 같다고 해요. 그리고 키가 크려고 그러는지 열도 나고 콧물도 나고 기침 가래가 나오는 심한 감기가 걸렸어요. 제가 말을 잘 시작하기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2011년 1월

주신손.김예은 드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