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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12-30 00:00
[배석범] 한햇동안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819  
“여호와께서 자기를 경외하는 자에게 양식을 주시며 그 언약을 영원히 기억하시리로다”(시111:5)

사명으로 선교에 동참하시는 후원자님들께.

샬롬을 전합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한국에는 경제적으로 국제적으로 그리고 기상적으로 추운 겨울을 보내고 계신 줄 압니다. 북한의 연평도 폭격 사건 이후로 더 고국을 위해서 기도하게 됩니다. 여기서 조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두 손을 모으는 일 밖에 없네요.

2010년 한 해를 돌아보면, 지금까지 이끌어주시고 먹이시고 입혀주신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다시 고백하게 됩니다. 연 초에 묵상 가운데 주신 말씀은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마6:31,32)이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저희 가정에게 주신 말씀대로 2010년 한 해 동안 저희 가정을 먹이셨고 입혀 주셨습니다. GMP 본부로부터 재정보고를 받을 때에 저희 후원계좌에 후원금이 몇 십만원 밖에 없어서 언어학습과정을 중단할 때에도, 아내와 자녀들이 원인 없이 아파서 병원에 누워있을 때에도, 언어 습득이 빠르게 되지 못하고 현지 문화에 대한 반감이 생길 때에도, 사역과 강의를 준비하면서 언어의 부족함으로 정신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에도, 현지인 식단으로 식사를 하면서 한국의 풍성한 식탁을 그리워할 때에도, 초라하게 느낄 만큼 물질적으로 영적으로 곤고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다 아시고 베풀어 주셨습니다.

바로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귀한 섬김의 두 손을 통해서 말입니다. 정기적으로 QT(생명의 삶)을 발송해 주신 동역자님들, 분기적으로 한국의 밑반찬용을 소포로 발송해 주신 동역자님들, 아이들의 학용품과 장난감을 보내주신 동역자님들, 산타 클로스를 대신해서 성탄선물과 카드를 보내 주신 동역자님들, 그리고 저희 가정의 생활과 사역을 위해 아낌없는 사랑과 물질로 동역해 주신 많은 교회와 동역자님들. 비록 지면이지만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오늘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선교사가 2010년 12월 30일 새벽 12:08 필리핀 일로일로에 있을 수 있는 것은 첫 번째는 아버지의 은혜요 두 번째는 여러분의 사랑입니다. 여러분의 사랑과 기도로 저희 가정이 만 1년 5개월을 선교지에서 보내고 있는 것입니다. 계속 저희 가정을 위해서 중보해 주시고 사랑을 보내주십시오. 그리고 하나님의 나라 확장을 위해서 계속적인 투자를 해 주십시오. 여러분이 선교에 여러모로 참여하신 것은 한 선교사를 향한 ‘정(情)’이 아니기를 소망합니다. 오히려 선교에 참여하신 여러분은 예수님께서 분명하게 명령하신 ‘지상대명령’에 순종하고 계신 것입니다. 아버지께서 주신 이 사명은 여러분이 이 땅 가운데에 믿음으로 주님을 찬양하는 동안 계속 행하여야 할 의무입니다. 이 의무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특권이고 축복입니다. 다만 저희 가정은 선교지에서 그 일을 좀 더 구체적으로 행하는 것이고 한국에서 후원하는 동역자님들은 중보 기도와 선교헌금을 통해서 그 사명을 이어 가시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러분과 저희 가정은 필리핀 선교팀입니다. 이 팀에 여러분이 팀원으로 함께 하시는 것이 저희 가정에게는 축복 중에 하나입니다. 원하는 것은 그 축복이 저희 가정뿐만 아니라 동역하시는 교회와 동역자님께에도 동일한 마음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에게 중요하게 기도제목 세 가지를 부탁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생활과 사역을 위해 꼭 차량이 필요합니다. 1월 중에 중고차 구입을 위해서 몇 달전부터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8월달 선교편지에 여러분들에게 기도제목으로 아뢰었습니다. 2009년도에 선교지로 출국하기 전에, 감사하게 저희 가정을 사랑으로 섬겨주시고 물질로 저희 사역에 동역하시는 한 집사님 내외분이 차량 구입을 위해 소정의 헌금하신 것이 첫 번째였습니다. 그리고 올 해 12월에 저희 사역에 동역하시는 동역자님께서 차량구입을 위한 목적헌금을 하셨다는 보고를 본부로부터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동역자님은 저희 가정, 저희 얼굴도 잘 모르는 분이십니다. 교회에서 중보기도팀으로 섬기고 계시다가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하셨고 물질로 동역하게 되신 귀한 권사님이십니다. 이 헌금은 차량 구입을 위한 두 번째 열매가 되었습니다. 중고차 구입을 위해서 믿음으로 도전하시는 100만원의 동역자 다섯 분과 50만원의 동역자 열 분을 찾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동역자님들이 관심과 사랑을 선교 사역에 투자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저렴하고 전기와 물 사정과 같은 환경이 좋은 집으로 이사하기 위해 여러분에게 기도요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오랫동안 거주하셨던 한 집사님 가정이 갑자기 한국으로 철수해야 하는 일이 생기셨습니다. 그 집사님께서 저희가 이사하기 위해 집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셨고 저희에게 연락을 주셨습니다. 지금 그 집은 주변 환경(물/전기/습기/치안 등)이 좋은 것에 비해 임대가 현재 시세보다 저렴합니다. 저와 아내는 그 집을 보면서 저희 자녀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고 저희 가정이 필리핀 일로일로에 있는 동안에는 영구적으로 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집의 임대와 그 가정의 한국 재정착과 수술을 놓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기도로 함께 아뢰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 번째는 제가 꾸준한 기도와 말씀 묵상을 하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우리 세대의 선교를 표현하는 말 중에는 "Constants in Context - 변하는 상황 가운데에 변하지 않는 것"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는 선교 상황 가운데에 제가 과연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았습니다. 지금 저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말씀과 기도입니다. 인력거를 타고 북중국을 여행하는 동안에도 방해받지 않기 위해 새벽에 일어나 기도했다는 허디슨 테일러의 이야기나 조지 뮬러가 어느 모임에 보낸 편지 속에서 자신은 지난 63년 3개월 동안 지금까지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해 왔으며 그것도 중단 없이 그렇게 해 왔다는 겸손한 고백한 이야기는 저를 한없이 부끄럽게 만듭니다. 100년 전 중국과 영국에서 기도와 말씀을 통해 역사하셨던 하나님이 21세기의 동남아선교를 위해 추수지역으로 만들어 놓으신 이 땅, 필리핀에서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믿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꾸준한 기도와 말씀으로 먼저 주께 나아가 그 역사를 위해 준비되어지는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버지께서 많은 동역자/후원자들 통해 저희 가정과 사역 위에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를 잊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의 나라가 하늘에서 이뤄진 것과 같이 땅에서도 이뤄지는 2011년 새해가 여러 협력 교회와 동역자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교회 위에 가득 넘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12개월, 52주, 365일, 8,760시간 그리고 525,600분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아버지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아버지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선교의 동역자님들이 되시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2010년 12월 30일
필리핀에서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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