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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12-24 00:00
[신갈렙] 보냄받는자의 사명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066  
Merry Christmas & a Happy New Year!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리며, 성탄의 계절에 주님께서 오신 목적과 오신 방법이 더욱 온전하고 새롭게 동역자님들의 삶과 사역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은혜가 있길 기도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시지만 연약한 아기로, 가난하고 천하게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모범을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부활시켜 주실 것에 대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온전히 의탁해서 죽으셨던 주님의 순종의 길을 나도 온전히 따라 걸어가야 할텐데! 마음의 각오를 새롭게 하는 긴장된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의 연약함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신 목적을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은혜를 주신 하나님과 변함없이 사랑과 격려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님들의 사랑을 인해서 감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는 건강상의 위기도 있었지만 원단금식 모임으로부터 시작해서 AFC(연례전략회의), 선교한국, CBMC 전국대회, 런던세계선교대회, AFMI, 3번의 암치병세미나, 비즈니스 선교세미나, 두 학기에 걸친 Vision MBA훈련과 BTC훈련, SEND School 등을 비롯한 크고 작은 모임에서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주님의 사람들을 세우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요즘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를 간절히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축복은 그 축복을 받지 못한 자들에 대한 채무까지 같이 받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율법과 자아 중심적인 신앙관을 가지고 살던 사도 바울은 복음을 깨닫고 나서 그 복음을 깨닫지 못한 자들에 대해 빚진 자의 마음을 토로했던 것이지요. 저 또한 복음에 빚진 자로 살아가고 있었는데 암과 동행하는 지난 5년 동안 암의 세계 가운데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열망을 가지고 살아온 결과 암에 대해 나름대로의 이해를 주시고 제 몸에 암이 있던 없던 상관없이 자유함을 누리며 살 수 있게 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은혜를 다른 암 환우분들에게 나누게 되었을 때 많은 분들이 힘을 얻게 되어서 암치유에 대한 빚진 자의 마음으로 4번에 걸쳐서 암세미나를 하게 되었습니다. 4번 정도면 암환우들에 대한 도덕적 채무를 덜 수 있겠지 하면서 지난 11월 마지막 암세미나를 하고 마칠 계획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11월 암세미나 이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암세미나를 꼭 계속해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게 만드는 이런 저런 일들이 계속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채무감을 덜기 위해서 암과 관련된 책을 정리하고 있긴 하지만 하나님께서 암과 관련해서 저희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잘 알고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하늘기업가 비즈너리”(규장)라는 이름으로 책을 출판했습니다. 11월말에 그동안 소책자로 소개하던 내용과 강의하던 내용들을 정리해서 출판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선교사들에게는 비즈니스선교를, 기독직업인들에게는 킹덤 비즈니스에 대한 도움을 줄 수 있길 소망합니다.

사실 암환자로 오래 지내면서 어떤 분들은 제가 그냥 요양만 하고 계신 것으로 오해를 해서 지난 두 번에 걸쳐서 제 스케줄 중 일부를 적어 보내드렸었습니다. 그랬더니 어떤 분은 제 일정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고 해서 이제는 더 이상 일정에 대한 내용은 보내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제가 단순히 요양하면서 보냄 받은 선교적 사명을 감당하는 일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오해는 하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내년도는 원단 금식을 시작으로 해서 1월 초 몇 가지 사역으로 상해를 방문하고, 청년기독실업인 겨울수련회와 백주년기념교회 청년수련회, 항상교회 제직세미나 인도 등으로 2011년을 시작하며 2월에는 저희 BTC의 전체 사역자들이 말레이시아에서 모여서 연례전략회의를 하게 됩니다. 사실 여러 나라에서 오는 저희 사역자이 함께 모이는 일은 쉽지도 않고 많은 예산이 드는 일입니다. 모두가 순적하게 모일 수 있도록 환경을 주장해 주시고 여행경비들이 마련되고, 모임의 안전과 필요가 채워지고 무엇보다 올바른 전략이 세워지고 모든 참석자들이 새 힘을 얻어서 주님께서 부탁하신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는 아이들을 주님 뜻대로 잘 키우려고 노력했는데 정말 주님 앞에서 제대로 키운 것인지 잘 모르겠다고 하면서 오늘 아침 제 앞에서 펑펑 울었습니다. “복의 근원이 되는 가정” “배워서 남주자 벌어서 남주자”라는 가정의 비전과 구호에 걸맞게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다른 사람을 섬길 가치관과 실천 역량이 구비된 사람으로 저희 자녀들을 잘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자신들의 삶 또한 그런 삶을 온전히 살 수 있고 동역자님들의 가정 또한 그러하길 기도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랑에 감사드리며 복된 성탄과 새 해 되시길 기원합니다


2010. 12. 23

여러분의 사랑의 보냄을 받은 신갈렙 전사라 이삭 에스더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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