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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4-13 00:00
[박정석] 주님께서 주신 말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820  
푸른 햇살 가득 담아(2008. 4)

봄비가 내리는 서울의 목동에는 벌써 목련과 개나리 꽃이 떨어져 가고 벚꽃이 활짝 폈습니다. 시간의 변화에 따라서 자연의 모습이 달라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저희가 서울에 온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여러분 모두 평안하시지요?
지난번 편지를 받으시고 제 갑상선 암 진단 소식에 많이 놀라셨으리라 짐작됩니다. 감사하게도 그 이후 하나님께서 직접 치료해 주셨고 재검 결과 양성으로 회복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교회와 후원자들의 기도 덕분입니다. 

암 선고로 인해 누리는 축복들이 많습니다. 암의 표면적인 원인은 몸에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고 무리한 삶의 방식을 오랫동안 유지한 것이었지만 실제적으로는 제 영혼에 있던 두려움이었습니다. 아주 어릴 때부터 따라다니던, 영적인 힘듦의 원인이었던 두려움이 갑상선 암과 함께 확연히 드러났고 하나님께서는 제 두려움의 가시를 꺾으시고 그 자리에 성령으로 강하게 임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갑상선을 위해 기도해 주신 한 목사님은 기도 중에 한 가시가 보이더니 다음 장면에서 그 가시가 꺾이는 환상을 보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은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이었습니다. 동시에 “네가 지금까지는 사람을 의지하였지만 이제는 나만을 의지하여라”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환상 중에 보인 그 가시가 갑상선 암이 아니라 두려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미 하나님께서 갑상선 암을 치료하셨다고 말씀하신 후에 받은 말씀이라서 더 그러했습니다. 

어느 책에서 갑상선에 암이 있는 사람은 두려움이 많은 사람이라고 하더군요. 맞았어요. 갑상선 암과 함께 제 안에 있던 두려움의 뿌리가 드러났어요. 사단이 오랫동안 매고 있던 그 가시가 꺾이는 순간 제 영혼은 날아오르는 기분이었습니다. 그 후 저는 성령의 임재를 경험하고 성령의 인도에 순종하며 다른 분들을 위해 기도하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육체적인 질병으로, 정신적인 어려움으로, 영적으로 눌려 있던 분들이 저처럼 회복되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한편, 이러한 일들은 파푸아뉴기니의 영적 상황에 맞게 하나님께서 저를 준비시키시는 과정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원시의 열대 우림에서 생활하며 혼합주의와 정령숭배에 젖어있는 파푸아뉴기니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복음을 통합적으로 나타내기를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는 지금 서울의 파송 교회(새생활 교회)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많은 어려움 가운데에서도 저희를 향한 후원과 기도를 멈추지 않았던 파송교회에서 함께 지내는 이 기간이 저희에게 참 복이 됩니다. 한 가정 한 가정이 성령 안에서 자유케 되는 것을 함께 경험하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주중에는 후원교회와 개인들을 방문하며 저희의 삶과 사역을 나누고 있습니다. 아직 미처 찾아 뵙지 못한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훈련중인 저희를 위해 기꺼이 후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시는 고마운 분들을 직접 뵙고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 베푸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그리고 파푸아뉴기니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박 선교사는 지금 일주일에 3번 수영을 배우러 다닙니다. 파푸아뉴기니에 도착하면 바로 시작되는 현지적응 훈련 때에 수영 시험이 있기 때문이지요. 오전에는 영어 공부를 하고 오후에는 아내와 번갈아 가며 아이들을 돌봅니다. 화, 수, 금요일 오후에는 교회와 개인을 방문하고 기도와 말씀으로 섬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아내와 함께 선교사 회복그룹에 참석합니다. 자신을 바로 보고 온전히 세워서 건강한 내적인 힘을 갖춰야 할 필요가, 영적인 황무지인 선교지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할 선교사에게는 더욱 절실하기 때문이지요. 아울러 부부간에 좀더 인격적이고 깊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훈련의 일환으로 부부상담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유치원에 다니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신 덕분에 좋은 유치원을 만났고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집 앞 놀이터에서 놀기도 하고 엄마, 아빠의 방문일정에 따라 나갔다가 밤 늦게 돌아오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는 동안 푸름이에게 한글을 가르쳐 보려고 하는데 생각처럼 잘 되지가 않습니다. 그때그때 일정에 따라 움직이기가 일쑤이지요. 그래도 푸름이는 책읽기를 무척 좋아하고 가끔은 혼자서 그림을 보며 책장을 넘깁니다. 햇살이는요, 곰인형을 안고 이야기책을 읽어 줍니다. 정말 귀엽지요? 지난 주부터 드디어 두 아이가 잠잘 때 기저귀를 차지 않고 잡니다. 늦었다고 말씀하실 분들이 많겠지만 계속해서 훈련 중이었던 저희로서는 이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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