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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10-21 00:00
[박정석]10월 29일,마을로 들어갑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936  
   201010박정석권선영기도편지-2.hwp (1.8M) [0] DATE : 2016-08-29 10:43:34
동역자 여러분,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즐겁고 복된 시간을 가지셨나요? 여느 해보다 덥고 길었다고 하던 한국의 여름도 끝나고 바야흐로 풍성한 결실의 계절인 가을이네요. 주님이 주신 한 해의 소망과 결심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 가을되시기를 바랍니다.

태초부터 저희를 택하시고, 그리스도 안에서 모든 영적인 복을 받는 자녀로 삼으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꾼으로 삼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근래에 성경을 묵상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선택과 그분의 자녀 된 신분과 그 특권에 초점을 맞추면서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작은 샘물과 같은 기쁨이 흘러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소중한 선택과 부르심을 묵상하면 할수록 이전에 나 스스로는 낼 수 없었던 힘이 작은 뼈마디 하나하나 가느다란 힘줄 하나하나를 채우며 나를 일으켜 세우고 지친 마음에 힘을 불어 넣어 주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첫 번째 마을 방문을 통해서 지치고 쇠약한 몸과 마음을 조금씩 조금씩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이제 다시 힘을 내어 마을을 방문할 때가 왔습니다. 10월 29일 아침 일찍, 소형 경비행기를 타고 3시간여를 날아 인도네시아 국경 가까이 있는 ‘나마’부족에게로 가게 됩니다. 이번에는 12월 10일 까지 6주간 마을생활을 하게 됩니다. 6주간 동안 매일 매일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단 하루라도 전폭적인 기도의 지원이 없으면 영적인 전쟁에서 밀리게 됩니다.

지난 번 마을 생활에서 경험한 바로는 ‘관계’와 ‘건강’이 공격의 주된 초점이었습니다. 기본적인 가치관과 생각의 전제가 다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의 생각과 반응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할 때, 저희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여기는 듯 할 때, 어떠한 경우에도 사람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그들을 사로잡고 있는 사단의 세력을 인식하고 저희의 싸움을 바로 싸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의 싸움은 이 땅의 사람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어두운 세력들과 공중의 권세 잡은 악한 영들에 대항하여 싸우는 것입니다”(엡6:12 쉬운성경)라는 말씀을 기억하고 사단과 싸워 이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저희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십시오. 마을에서 다치거나 병이 났을 경우에는 가지고 간 약을 먹는 것 외에는 달리 뾰족한 수가 없습니다. 미리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 터질 경우에는 대안이 없습니다. 뱀에 물리거나 하는 위급한 상황이 생기면 비행기로 긴급
후송이 되어야 하는데 저희가 이용할 수 있는 비행장은 마을에서 차로 3시간 거리에 있고, 저희 마을에는 이용할 수 있는 차도 없어서 옆 마을로 3시간여를 걸어가서 차를 빌려야 합니다.

차를 빌리는 데에도 한 번에 20여만 원이나 요구하고, 그나마 마을 가게에 기름이 동나면 돈이 있어도 차를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위급한 상황이 생기지 않고, 문제 상황에는 지혜롭게 대처하며, 지나치게 염려하고 걱정하며 긴장하지 않도록, 하나님의 선하신 손안에서 평안을 누리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앞으로 2-3년간 저희의 중점 사역은 부족어 습득입니다. 이것이 선행되지 않고는 어떤 사역도 펼칠 수가 없는 것이 이곳 지부의 원칙입니다. 까다로운 문법 구조를 파헤치기 이전에 먼저 기본 생활 언어를 편안하게 구사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게 묻고 반복하고 다시 되묻는 뻔뻔한 용기를 주시도록, 지난번처럼 이번에도 매일 오후에 규칙적으로 찾아와 말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신실하고 자질 있는 사람을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비가 많이 오는 우기에는 마을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때문에 다음 방문은 내년 5,6월이나 되어야 가능합니다. 그래서 그 동안 센터에서 계속 언어공부를 할 수 있도록 자료를 많이 수집해 오는 것이 한 가지 숙제입니다. 좋은 이야기를 많이 모아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야기를 잘 하는 사람을 찾고, 나이 드신 어른들로부터 다양한 전통 이야기를 녹음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가 센터로 돌아온 이후로 저희 집짓기는 일단 중단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다른 일들로 바쁘다고 합니다. 외국 회사가 들어와서 상품의 원료를 채취해 간다고 들었는데 마을 사람들이 돈 버는 일 때문에 돈 안 되는 ‘성경번역’을 등한시 하지 않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계속해서 성경번역에 관심과 열심이 있도록, 각 마을의 교회가 리더십을 가지고 이 일을 추진해 나가도록, 저희의 거처와 번역 사무실로 쓰일 ‘성경번역의 집’이 공동체의 협력으로 완공되도록, 그 과정 가운데 저희로부터 돈을 기대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기대하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집이 완성되지 않아 이전에 살던 집에 계속 살아야 할 듯한데 주위에 있던 집들이 모두 새 거주지로 옮긴 상태이기 때문에 외져서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친구도 가까이 없고, 눈뜨면 들리던 부족어도 많이 접할 수 없기 때문에 언어를 배우는 데에도 좋은 환경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중에 하나님이 도움의 손길을 많이 보내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10월 13일부터 27일 까지 처음 사역을 시작하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하는 웍샵이 있습니다. 사역에 필요한 여러 가지 자원과 도구들을 사용하는 방법 등을 배우는 과정입니다. 영어로 진행되는 모든 내용을 잘 이해하고 사역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번에 긴급 기도 제목으로 보냈던 아내의 체하는 증세는 조금씩 호전 되고 있습니다. 위산 억제제가 효과를 보이고 있는 듯 하여 당분간은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고 마을에도 갈 수 있다는 의사의 허락을 받았습니다. 계속 좋아지도록 기도해 주시고, 특별히 주된 원인으로 보이는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전화로 이메일로 격려를 보내주시고 기도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희원이는 이제 영어로 듣고 말하기에 유창하고, 읽기 능력도 제 학년 수준에 올라 읽기에 관한 한 더 이상 ‘외국인을 위한 영어수업’이 필요 없다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병원에 가도 엄마의 통역 없이 스스로 상태를 말하고 의사선생님과 대화할 수가 있습니다. 큰 짐 하나는 덜은 셈입니다.

시온이도 유치원생활을 즐기고 있고, 매일 친구들과 놀면서 제법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문제없이 적응하는 것을 보니 비로소 이곳이 저희 사역의 ‘센타’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아이들의 다음 목표는 ‘마을 생활’입니다. 희원이의 마을 생활을 위해서는 ‘홈스쿨’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과제를 성실하고 협력적인 자세로 해나갈 수 있도록, 시온이는 제 나이 또래의 친한 친구가 생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에 힘입어 두 번째 마을생활에서도 승리하고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도 올해의 마지막 세달 동안 보람 있고 풍성한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희가 이곳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변함없이 후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심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파푸아뉴기니를 섬기는
박정석, 권선영, 희원, 시온 선교사 올림

기도제목

1. 6주간 동안 매일 영적인 전쟁을 함께 치러나갈 1000명의 중보 기도자가 세워지도록
2. 온 가족이 주님의 크신 능력 안에서 강해지고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고 싸워 이기도록
3. 6주간 매일 온 가족이 함께 예배함으로 그 땅에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을 선포하도록
4. 우리를 실망시키고 낙심시키는 사람과 문제 뒤에 있는 사단의 세력을 주목하고 싸워가도록
5.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긴급한 상황을 막아주시도록, 문제 상황에 대처하는 지혜를 주시도록, 하나님께 맡기는 더 큰 믿음과 그로인한 평안을 누리도록
6. 부족어를 잘 배울 수 있도록 겸손과 용기, 좋은 기억력, 신실하고 자질 있는 사람을 보내주시도록, 문법과 구문분석에 도움이 되는 좋은 이야기를 많이 모으도록
7. ‘나마’ 주민들과 교회가 순전한 동기로 적극적으로 성경번역에 협력하고 말씀을 사모하도록
8. 10.13-27 진행되는 웍샵을 잘 이해하고 사역에 잘 적용하도록
9. 권선교사의 건강이 계속 좋아지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지혜를 주시도록
10. 희원이가 성실하고 협조적으로 홈스쿨링에 임하고 시온이는 용기와 좋은 친구가 생기도록
11. 비행장과 마을을 오고갈 때 고장 나지 않는 차를 저렴한 비용에 빌릴 수 있도록
12. 협력하는 교회와 개인들의 삶에 하나님의 크신 복이 넘치도록
13. 재정을 후원하는 교회와 개인을 더 허락해주셔서 사역 비용에 모자람이 없도록


*현지 생활상을 담은 사진이 포함된 기도편지의 원본 파일이 첨부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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