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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4-11 00:00
[이대로] 봄을 기다리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734  
안녕하세요?

열흘후면 벌써 이곳에 온지 두 달이 됩니다.
그동안 큰 무리없이 아프지 않고 지난 것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곳 U지역도 봄이 온 것 같기는 합니다.

새싺이 나오고 있고 나무에서 조금씩 푸른 빛을 발견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눈이 잠깐 내릴때도 있고, 추울때가 있습니다.
완연한 봄은 5월 중순이나 되어야 온다고 하네요.
봄을 기다리며 인사를 전합니다.

해나, 우주는 한국 학교, 유치원에 다니며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어느날 "엄마, 중국에 왜 이렇게 중국사람이 많아?"하고 물어보아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직 중국어는 잘 못하지만 
이제 조금씩 아이들에게 중국말을 가르치려고 합니다.
현재는 한국학교에 보내고 있지만 아이들의 교육방향도 
슬기롭게 잘 정해야 하겠지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해 보려고 합니다.

저희는 원래 배우려던 언어를 열흘배우다가 학교의 권유로 
중국어로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한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조금 배웠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되네요.

오로지선교사는 일주일에 16시간 공부하는 것이 주부로서 쉽지는 않지만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열심히 해 보려고 합니다.

최근에 조금 어려웠던 일은 우주 유치원을 가려면 
학교를 통과해 어느 문을 지나야 하는데, 
그 학교에서 그 문을 여는 것을 허락지 않아 
바로 옆의 상점을 통과하여 유치원을 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그 상점이 더 이상 사람들 통과를 허락지 않아, 
한참 걸어나와 택시를 타고 유치원에 가던지 
아니면 다른 상점 벨을 눌러 사람이 나와 
문을 열어주면 양해를 구하고 통과해야 했습니다.

하루하루 맞은편 으로 건너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또 어느날 부터 그 상점이 문을 열어 
사람들의 통과를 허용하네요.

문이 열린다는 것, 그 문을 통과할 수 있다는 것이 
이렇게 감사한 일인지, 
맞은편을 걱정없이 건너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이 열린다는 것이 저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그리운 마음입니다.

환절기에 모두 건강하세요.

U시에서이남행,오혜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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