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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9-18 00:00
[이대로] 이 땅의 회복을 기도하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373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뜨거웠던 여름이 끝나고 아침 저녁으로 서늘한 가을이 왔습니다. 이 지역의 한 도시에서는 2주전에 평지에 눈이 내렸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긴 겨울을 준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곳은 무슬림들의 한 달 금식기간(라마단)이 몇일 전에 끝났습니다. 지금은 금식을 끝낸 기념으로 ‘로자헤이트’라는 명절을 지키며 친척들과 친구들을 방문하며 즐기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하나님의 축복(?)으로 저희는 아직도 공부를 하고 있는 장(長)학생입니다. 그래서 매학기 방학을 하는 특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번 여름방학이 되기 전에 가족과 함께 저희가 살고 있는 지역, 구석 구석을 누비며 시골에도 들어가서 이곳 문화를 비롯해 많은 것을 경험하자는 거창한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방학한 지 몇 일도 되지 않아 딸 해나의 다리가 사고로 부러져 계획은 다 무산이 되었습니다.사고 난지 2,3주는 해나가 밤마다 통증을 호소해서 잠을 거의 잘 못 잤습니다. 해나의 상태가 조금 좋아진 후에는 해나가 시키는 심부름을 하며 방학을 보낸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게 두 달 여가 지난 오늘 드디어 기브스를 풀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그래도 머리 다치지 않아 감사하고 주변에 치료할 곳이 있어 감사했습니다.

방학 때에 몇 팀의 단기여행팀을 섬겼습니다. 그분들과의 만남이 많은 격려가 되었고 그분들이 이 지역을 위해 뿌려놓은 기도에 감사했습니다.

힘든 상황이었지만 이대로 선교사는 개학을 앞두고 동료 선교사와 함께 이 지역의 남쪽 지방을 여행 하였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각 지방의 특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이곳에 사는 위그르 사람들이 얼마나 뼈속 깊은 무슬림인지를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약 열 곳을 방문했습니다. 농촌지역의 상황은 가난했고 사람들은 몹시 지쳐 보였고 더 보수적으로 보였습니다.

저희가 여행하는 기간이 라마단(이슬람들이 한 달동안 금식하는 기간)이었습니다. 많은 식당들이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이 모스크에 모여 기도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들이 비록 경전(코란)을 가까이하지는 않지만 전통적으로 100%에 가까운 대부분 사람들이 무슬림으로 태어나고 죽어가고 있는 것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그들이 그리스도 앞에 나와 신앙을 갖고, 그 신앙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신앙을 결단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믿더라도 두 세 가정만 모여도 감시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공동체를 이루어 신앙을 지키기가 얼마나 어려운지요.

상황은 이렇지만 그래도 소망을 주시는 주님께 감사합니다. 에스겔서에 나오는 마른 뼈들이 주님의 생기로 말미암아 일어나고, 주님의 군대가 된 것처럼 그들도 세상을 치유하며 다니는 사람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그뿐 아니라 포도나무가 담을 넘는 것처럼 그들이 주님의 군대가 되어 중앙아시아를 넘어 중동으로, 끝내는 예루살렘까지 복음을 전할 것을 기대합니다.


개학

2주 전에 학교가 개학하였습니다. 이대로선교사는 대학교에서, 오로지선교사는 가정교사와 함께 집에서, 해나는 현지학교에서, 그리고 우주는 유치원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모두가 등교를 위해 한바탕 전쟁을 치룹니다.

이번 학기에는 사역언어를 잘 습득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현지인들에게 그들의 말 즉, 그들의 영혼을 터치하는 언어를 막힘없이 할 수 있는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저희는 계속 정기적으로 사람들을 만나고 있으며, 부족한 언어실력이지만 참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있습니다.

어느 가을 바람이 불던 날 밤, 앞에 가던 위그르 현지인들을 보는데 불현듯 이 해(年)안에 주께서 열매를 주시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으나 계속해서 이들을 만나고 참 행복되신 예수님을 나누겠습니다.


가족 이야기

편지에 쓴 것처럼 해나는 오늘 기브스를 풀었고 회복 중에 있습니다. 우주는 여전히 씩씩하고 유치원에서도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오로지선교사는 주변의 여성 사역자들과 함께 라마단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정기기도모임을 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의 결혼한 여성사역자들과 함께 ‘아줌마 기도모임’을 만들어 정기기도모임도 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에는 새롭게 모인 사역자 세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인원은 적지만 최근에 오로지선교사가 작사 작곡한 ‘회복’이라는 찬양을 함께 부르며 주님의 임재를 구하고 있습니다. 회복의 가사를 적어드리며 이 편지를 줄이고자 합니다.


회 복

오로지 작사 작곡

부어주시네 흘러넘치네
메마른 땅에 샘이 흐르네
채워주시네 소생케되네
어두운 땅이 빛으로 나아오네
주님의 사랑이 이곳에 넘치네

치유가 영혼을 만지네
주님의 생수가 메마름 적시네
주님이 이 곳에 함께 계시네
주님이 이 땅을 회복케 하시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U어의 진보를 위해서 (금년 안에 U어로 복음을 유창하게 전할 수 있도록)
2. 만나는 사람들에게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최근에 영접한 해나 언어교사인 한족대학생을 잘 양육하여
현지한족공동체에 잘 보낼 수 있도록)
3. 주변 사역자들과 아름다운 동역을 할 수 있도록
4. 해나의 다리가 정상적으로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추석 잘 보내세요!

이대로 오로지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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