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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9-07 00:00
[죠수아]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677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안녕하셨는지요? 이곳은 이미 가을에 접어들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도 꽤 덥다고 하는데, 모두들 건강하게 이 더운 가을을 이겨 나가시길 빕니다.

올해는 하나님께서 이곳에 많은 손님들과 일꾼들이 다녀갈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어느 때 보다도 바쁜 7,8월을 보내고 벌써 새 학기를 맞이했답니다.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7월말에는 대학에 다니며 일하시던 M들이 모두 현지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시합은 저희에게 장기적인 거주를 위한 명목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꼭 성과를 내야 하는 부담스러운 것이었습니다.

한 학기 내내 누구보다 열심히 준비하긴 했지만 학생들의 경력이나 경험이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메달을 기대한다는 것은 어려워 보였습니다. 이런 선생님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학생들은 내지로 내려간다는 것만으로 들떠서 아무런 긴장감이나 각오도 보이지 않고, 오직 남편 혼자 긴장해서 애를 쓰는 모습이 안쓰럽기까지 했습니다.

아무런 지원이나 격려도 해주지 않으면서 결과물만을 따지는 학교 관계자들은 참 얄밉고 어이가 없었지만, 시합의 결과나 이후의 일들에 대해 모든 것을 맡기고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경기 부분에서 5명이 동메달을 획득하고, 품세 부분에서 1명이 동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이번 시합에서 안타깝게 혹은 억울하게 판정 패 하거나, 실격당한 경우들이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학생들의 기량이 다른 지역 학생들에게 결코 뒤떨어지지 않음을 발견하고 자신감들을 얻게 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저희들은 이곳 자치구 최초로 전국대회 종합 3위라는 성적을 냈고, 학생들은 자신감과 함께 선생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아무도 저희를 도와주지 않는 이 땅이지만, 그분께서 저희의 고충을 살피시고 도와주신 것이라 생각되어 참 감사했습니다.

좋은 성적을 거둬왔음에도 불구하고, 무관심과 냉대함 뿐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조용하고, 강하게 저희를 밀어주시는 그분이 계시기에 힘이 납니다.
저희로 승리케 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드립니다.


대입 합격

저희가 이 학교에 들어 온지 벌써 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처음 들어와서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경계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들어왔다 나가고, 소수의 학생들만 근근이 이어가던 부서에서 남학생으로는 딱 한명이 홀로 끝까지 남아 있었습니다. 그 학생이 이번에 졸업을 하고 대학에 가게 되었습니다.

워낙 운동에도 소질이 없고 학업도 별로였던 친구라 많이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놀랍게도 그 학생이 단 두 명만 뽑는 내지의 대학에 합격해서 이번에 내려가게 된 것입니다. 너무나 의외의 결과인지라 학교 측에서도, 학생들도 모두 신기해하며, 남편이 무슨 손을 쓴 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들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본인도 무척 놀라하면서 마음이 많이 열려, 이번 여름 단기 팀 일들을 스스로 도와주며, 그들과 함께 좋은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누구보다 진지하게 종교심이 깊고 강했던 학생인데, 스스로가 믿겠다고 하며, 함께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물론 학생의 믿음이 진짜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 그의 삶 가운데 그분이 개입하시고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제 9월이면 내지로 내려가 학교에 다닐 텐데, 저희의 친구였던 M들과 계속해서 교제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이 학생이 장차 이곳에 영향력 있는 교사로, M으로 준비되어 올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단기 팀, 단기훈련생들

시합에 다녀와서 저희는 바로 단기 팀들과 단기 훈련생들을 맞이했습니다. 팀 가운데는 저희를 위해 늘 기도해주시고 후원해주시는 분들도 있었고, 처음으로 뵙는 분들도 있었는데, 모두들 이 땅에 대한 마음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열심을 가지고 일정들을 소화해 가시는 것을 보며 감사한 마음과 함께 어깨가 무거워짐을 느꼈습니다.

아직 자유롭지 않고 많이 닫혀있는 이 땅을 향해 열심히 두드리시는 그분의 손길이 한 해 한 해 더해져가 언젠가 이곳에 복음의 물결이 충만케 되고 그분의 교회가 세워질 것을 믿습니다. 진리와 사랑으로 무장된 주의 청년들이 계속해서 이 땅을 향해 소망을 품고 들어올 수 있기를, 또한 들어올 수 있는 길이 열려지고, 복음의 문이 열려지기를 계속해서 기도해 주십시오.


가족들의 건강

한밤중에 인터넷 전화가 울리면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 겁을 먹게 됩니다. 시어머니도, 친정엄마도 홀로 계시기에 무슨 일이라도 났나 싶어 밤늦게 전화벨이 울리면 으레 긴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단기 팀을 보내고 조금 쉬고 있는데 한국에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친정 엄마가 다리를 다쳐서 병원에 입원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길을 가시다 어떤 사람이 짐수레를 밀고 뛰어와 한쪽 다리에 있는 두 뼈가 모두 부러지셨다는 것이었습니다.

노인이시라 수술을 해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려면 일 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합니다. 언니가 혼자 엄마를 돌보고 있어 여러모로 미안한 마음이 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많이 적적해 하시던 엄마가 또 다리를 다쳐 집에만 있게 되신 것도 마음에 걸립니다.

이럴 때는 곁에서 부모님을 섬길 수 없는 현실이 참 죄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 시간들이 엄마에게 더 큰 은혜의 시간들이 되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착하게 모든 것들을 홀로 감당해주는 언니에게도 하나님의 상 주심과 갚아주심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저희를 기꺼이 하나님의 일에 드리신 두 분 어머님들이 건강하게 그리고 은혜 가운데 주님과 동행하시며 노후의 삶을 보내실 수 있기를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의 선물 ‘이슬’이와 ‘샘물’이

저희 가정에 주신 두 아이, ‘이슬’이와 ‘샘물’이는 감사하게도 많은 이동과 변화, 그리고 힘든 여러 가지 일들을 비교적 잘 감당하는 튼튼하고 예쁜 아이들이랍니다. 때로는 아이들의 활동성과 강인함에 제가 눌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건강하고 튼튼한 것이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슬’이는 새 학기에 집 근처의 유치원으로 옮겨서 빠르게 적응을 하고 있고, ‘샘물’이는 매일 강행군이다 싶은 외출로 자연과 세상과 사람들을 알아가며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이슬’이와 ‘샘물’이가 바르고 건강한 아이들로 잘 자랄 수 있도록, 이 땅에 주님의 향기를 풍기는 아이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저희 가정이 늘 깨어 주님의 손과 발의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저희 부부가 서로를 돕는 자로 잘 서 갈 수 있도록, 그리고 더 큰 사랑과 믿음으로, 소망으로 이 땅을 품는 가정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A지역을 위한 기도 모임

10 / 1 7시 30분 아현 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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