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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9-01 00:00
[배석범] 댕기열 재난 지역에서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320  

안녕하세요. 신경아 선교사입니다. 8월의 끝자락에서 필리핀의 소식을 전합니다. 한국엔 이상기온으로 아직도 낮에는 무덥다고 전해 들었습니다. 저희 지역도 8개월 가량 지속된 엘리뇨 현상으로 인한 40도가 넘는 무더위와 가뭄으로 인해서 인지 댕기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일로일로 지역은 지금 재난 지역으로 선포된 상태지만 정부에선 아무 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댕기증상이란 댕기모기에게 물린 자들에게 생기는 증상입니다. 2주 동안 고열과 뼈마디, 장기 모든 부분이 아프고 혈압이 급격히 저하됩니다. 특별한 처방 약도 없지만 만약 관리가 안될 시 아주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병입니다. 그리고 회복이 되었다고 하여도 6개월 동안 장기적인 안정과 쉼, 영양 보충을 해 줘야 정상적인 체력과 저항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지금 여기엔 주위에 사는 한인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댕기에 걸려 아주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예민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이미 댕기가 성행중인데 뒤늦게 교복치마를 바지로 바꾸는 정책을 시행해서 이 더위에 예민이는 청바지를 입고 양말 신고 모기 기피제를 팔에 바르고 등교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지금 모기향과 모기 기피제가 동 난지가 오래 되어서 구입하기가 어렵습니다. 다행히 주위 교회에서 단기팀이 왔다 가면서 기피제를 두 개 주고 가서 아이들에게 발라 주고 있습니다. 집에서도 한국에서 입는 아이들 내복 같은 소재로 된 긴바지를 사서 입히고 있습니다. 땀이 비오는 듯 하지만 방법이 없는지라 세운 대책입니다. 가뭄은 한 번 지나간 태풍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해갈이 되었습니다. 저희 맘도 성령의 태풍으로 시원함을 입으면 좋겠습니다.

어떤 상황에 부딪혀서 기도하게 될 때 참으로 신중해 집니다. 신앙초기 시절엔 하나님의 응답이다 싶으면 결행 했던 일들을 돌아보면, 시행착오가 있었음을 생각하며 지금은 하나님께 계속 기도하며 응답의 확신을 구하게 됩니다. 우리의 믿음이 신앙의 시행착오를 통해 더욱 성숙한 그리스도인으로 거듭나는 듯합니다. ‘내가 당한 고난 외에는 다른 것에 대해 알 수 없고 고난당할 때 내가 하나님께 받은 위로로 다른 이들을 위로 할 수 있다’는 성경의 말씀이 참으로 진리임을 깨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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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 전합니다. 안녕하세요. 배석범 선교사입니다.
많은 단기 비전 트립(vision trip)팀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직간접으로 사역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을 돕고 협력하는 가운데 느끼는 것이지만, 받는 자들의 입장과 생각을 고려해서 준비 되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지난 선교편지에서 8월부터 구체적인 사역을 위해 도심빈민지역에 지역개발을 통한 교회 개척을 준비하며 리서치를 한다고 보고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8월 초에 ‘일로일로’에서 북쪽으로 3시 가량 떨어져 있는‘로하스’에 IMTC 사역과 리서치를 하기 위하여 선임 선교사님과 함께 그 도시에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20만의 중소형 도시이면서 생동감이 있고 젊고 활기가 넘친 도시였습니다. 그 지역에 21개의 교회가 있고 크리스찬 대학교가 여러 개 있으며 목회자들의 열정이 눈에 뛰는 지역이었습니다. 아직은 한국인 선교사가 그 지역에 들어가서 사역하는 가정이 한 가정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땅을 교회에 기증한 성도가 있지만 자본력이 부족해서 교회를 건축하지 못하고 다른 건물 앞 마당에서 천막을 치고 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있었습니다. 어느 한 대학교 총장은 자기네 학교에다가 신학교를 강의실을 내어 줄 수도 있으니 와서 사역해 달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저희 지역에 있는 빈민 지역을 가 보면, 선교사나 교회를 기다리는 빈민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들이 와야 한끼 분량의 식사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와야 하루의 배고픔을 잠시 잊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집도 없이 폐허간 된 창고 같은 곳에서 어린아이를 고 나온 것은 그의 엄마가 아닌 5살쯤 보이는 여아였습니다. 아마도 그의 엄마는 구걸하기 위해 다운타운에 간 것 같습니다. 그들은 외국인을 보면 손을 내밀고 돈을 달라고 합니다. 빵도 아닙니다. 복음도 아닙니다. 돈을 달라는 겁니다. 이들에게 접근해야 합니다. 적대시하는 눈초리를,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는 그들에게 다가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고방식을 알아야 하고 그들의 마인드를 이해해야 합니다. 쉽지 않는 일일 겁니다.

저희 선교전략을 들었던 이 지역의 선임 선교사님들은 힘들고 지치고 어려운 사역이라고들 합니다. 아직까지는 더 많은 곳을 돌아봐야 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현지인 목회자들을 만나야 합니다. 그 지역을 잘 알아야 하고 그 지역에서의 독특한 문화도 알아야 합니다. 또 외국인에 대한 의존도는 높아서 자생력을 잃어버리게 되지 않을지도 사전에 연구해야 합니다. 또한 그 지역 교회와 연계에서 병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을 해야 할 것입니다. 내부적인 네트워크 구성을 위한 친목도 필요합니다. 기타 많은 것들이 필요하고 연구해야 하며 방문해야 하지만 아직 그렇게 쉽게 진행되어지지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의 중보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 기도 제목 -

1.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교제가 풍성함으로 삶의 기쁨이 넘치며 성령의 인도하심에 늘 민감하도록.
2. 댕기 모기의 번식이 줄어들고 질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빨리 회복되어지도록.
3. 온 가족이 언어의 진보가 있고 건강을 지켜주시며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예준의 눈물샘 치료, 아내의 불면증 치료)
4. 예민이와 예준이의 친구가 될 수 있는 이웃이 이사 올 수 있도록.
5. 사역을 위한 차량, 저렴하고 잔 고장이 없는 중고차 구입과 필요한 재정이 채워지도록.
6. 지금 선교사 비자가 신청 중에 있는데 아무 문제 없이 10월 6일 전까지 발급이 되어지도록.
7. IMTC 훈련 사역이 9월 6일부터 시작해서 12월 초까지 진행 되어지는데 양질의 훈련이 되어지고 훈련생들이 훈련을 통해서 부르심에 합당한 헌신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2010년 8월 30일(월)
배석범/신경아/예민/예준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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