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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8-07 00:00
[죠수아] 태권도 시함을 마쳤습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522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어느 덧 중국 내륙으로 내려와 생활한지 20여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집 나가면 고생이라고 하는데 정말 고생인 것 같습니다.
한 여름에 내려와서 그런지 태풍도 벌써 2번 맞이했고, 피부도 더 시커멓게 타는 것 같습니다.


1. 경기(시합)

‘해남도’는 중국의 남쪽에 위치한 섬입니다. 학생들은 티벳 라싸에서 4일간 기차로 이동하여 현지에 도착했습니다. 중국과는 또 다른 곳(언어와 문화도 다른 곳)이기에 저희들은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았습니다.

섬이고, 관광지역이라 무척 기대하고 왔는데, 정작 시합 장소는 해변도 볼 수도 없었고, 완전히 시골이라 들어가는 차도 없어 오토바이(짐 싣는)를 타고 움직여야 했습니다.

숙소도 시합 장소에서 많이 떨어져 매일 몇 번씩 숙소를 왔다 갔다 해야 하는 수고를 했습니다.

학생들과 함께 시합 10일 전에 도착하여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적응훈련을 시작했는데, 뜨거운 더위와 땀으로 힘든 시간이었지만, 감사하게도 훈련을 하면서 학생들이 환경에 잘 적응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시합 당일부터 많은 것들과 싸워야 했습니다.

막상 시합이 시작되어 1,2회전 통과를 했는데, 300여명이 시합을 하고 있을 때 시합 장소에 도착(자연재해로 인해서 교통수단이 막혀 뒤늦게 도착함) 태풍이 다가 오고 있어서 경기가 중단되었습니다.

어쩌면 다시 시합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회의를 했지만 대회 측에서 다시 시작하는 것은 너무 많은 시간이 필요로 했기 때문에 그냥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안도의 한숨이 나왔습니다.

감사하게도 태풍은 하루 만에 지나갔고,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다음 날 아침 7시부터 경기가 시작되어 밤 11시까지 경기가 그렇게 매일 매일 진행되었습니다.

언어와 문화, 피부색도 달라서 그런지 심판들은 매 경기 저희 학생들을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경험이 없는 저희 학생들은 위축되어 생각 보다 잘 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감사한 것은 6명이 참가해 5명이 3등하고, 1명이 5등을 했습니다.

시합이 끝나고 다시 돌아가야 하는데, 돌아 갈 방법이 없었습니다. 비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교통수단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희 학생들은 생전 처음 비행기를 타는 영광을 누릴 수가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가는 학생들의 얼굴은 참 밝고 좋았답니다.

3주간의 모든 일이 하나님의 은혜로 무사히 마쳤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그리고 함께 기도해 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IFES 동아시아에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동역해 주셨고, 한국 IVF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아낌없는 지원을 해 주셨습니다(5, 6월 현장을 방문해 보시고 필요들을 위해 많이 애쓰셨기 때문입니다).


2. 나머지 여정들(홍콩, 단기 팀)

이제 홍콩으로 넘어가 동아시아 학사회 수련회에 참석하게 됩니다.
어떤 곳인지, 어떠한 사람들이 오는지, 어떠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저희는 아는 정보가 전혀 없습니다.

홍콩에서의 여정 속에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또한 만나는 사람들, 수련회 일정 속에서 쉼이 있기를 원합니다.
홍콩에서 약 1주일간 보낸 후에 8월 3일 홍콩을 떠나 4일에 라싸에 도착합니다.

도착과 동시에 남서울 IVF에서 팀들이 들어오는데 그들과 약 10일 정도 함께 지내게 될 것입니다.아직까지 기차표나 호텔 예약이 쉽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일을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가 많이 있는데, 이 일들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은혜롭게 마무리 되길 바랍니다.

또한 팀들 역시 현지에 잘 적응하고 뜻한바 일들을 잘 해 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3. 가족과 비자연장

‘이슬’이가 티벳에서부터 음식을 잘 못 먹어서 그런지 구토가 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조금만 음식을 잘 못 먹으면 금방이라도 구토를 합니다. 이슬이의 건강이 얼른 회복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샘물’이는 더위를 타서 그런지 음식을 그리 잘 먹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물과 음료수로 배를 채우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슬이나 샘물이 정말 잘 놀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키도 크고, 몸무게도 늘었답니다.

‘레베카’는 다리가 터질 듯 한 압박이 느껴지고, 발과 다리가 잘 붓고 있습니다. 외관상 볼 때도 혈관이 잘 보일 정도로 팽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늘 아프다고 하네요. 얼른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제 8월과 9월초 사이에 다시 비자연장에 들어갑니다. 하나님께서 선한 곳으로 저희 가정을 인도 하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중국 전체적으로 홍수로 인한 피해가 극심해 지고 있습니다.
매일 같이 남한 면적의 얼음덩어리가 녹아 없어지고, 매일 중국 전체는 비와 태풍으로 피해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강을 따라 주변 도로와 고층 건물들이 4층까지 물에 잠길 정도로 홍수가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약 700여 명이 죽고, 300여 명 이상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자연재해로부터 더 이상 고통 받는 자들이 없도록, 그리고 빨리 회복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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