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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7-04 00:00
[죠수아] 아무도 응원하지 않는 삶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4,657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 18:1-2)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한국은 벌써부터 무척 더웠겠지만, 이곳은 이제야 한여름을 느낄 수 있는 날씨가 되었답니다. 추운 날씨에 적응되어있는 아이들인지라 ‘이슬’이와 ‘샘물’이는 갑작스런 더위에 둘 다 열이 나고 식욕을 잃는 증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래도 기본 체력들은 좋아서 여전히 잘 놀고 장난치는 모습들을 보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1. 단기 세 친구

6월 한 달 동안 저희 가정엔 귀한 세 명의 손님들이 방문해 함께 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세 명의 형제자매들이 현장 체험이라는 마지막 코스로 저희가 사는 곳에 오게 된 것입니다. 어려운 때에 오랜만에 방문해준 도움의 손길이었기에 저희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세 사람을 위해 저희 부부가 강의와 pbs를 하기도 했는데 이런 것들이 저에게도 도전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이 땅을 밟으며, 이 사람들에 대해 배우고 생각하며 또 남편을 도와 현지 학생들에게 여러 가르침들을 주며 세 명의 젊은이들이 그분 나라의 필요에 더 크게 눈뜨게 되었길 바래봅니다. 세 명의 젊은이들처럼 짧게나마 이 땅을 밟고 품고, 함께 하게 되는 사람들이 앞으로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2. 이 땅을 사랑하는 사람들

지금 이곳은 장기적으로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모두 이런 저런 명목으로 쫓겨났고 더 이상 장기 비자를 내주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이 땅을 품고 계속해서 이곳을 향해 복음의 발걸음을 포기하지 않는 분들이 계시기에 이곳에 하나님의 마음이 여전히 뜨겁게 타오르고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남편과 함께 이곳에서 일하셨던 가정이 있는데 지금은 기차로 하루거리에 거주지를 잡으시고 여행 비자를 통해 이 땅을 방문하시며 다시 이곳에 들어와 일하게 되기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얼마 전 이곳에 들어오셔서 거의 3년 만에 이곳 친구들을 만나며 이 땅에 대한 마음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대학에 있다가 이번에 나가게 된 형제분과 나가시기전 잠시 교제를 나누며, 형제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부어주셨던 이 땅에 대한 마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신기하게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사랑하는 종들에게 같은 마음을 부어주셔서 당신의 일에 동참케 하시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위로부터 부어주신 마음 때문에 이 땅을 품었지만 이곳에 있을 수 없어 안타까운 분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기를 함께 두 손 모아 주십시오.

3. 졸업생

저희가 학교에 들어 온지도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세월이 이렇게 빨리 흐르다 보니 처음 저희가 왔을 때 부서에 들어왔던 중1 학생이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서인데도 이 학생 한 명만이 끝까지 남아 있다가 이번에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이 학생이 대입시험과 체력장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학교에서 거의 탑이랍니다.^^) 아마도 내지로 대학을 가게 될 거 같습니다. 아직 이 학생의 마음에는 자신들의 종교가 많이 자리 잡고 있지만 저희는 관계의 끈을 놓지 않고 계속해서 이 학생의 인생에 함께 함으로 언젠가 그가 진리를 발견하고 돌아오게 되기를 기다릴 것입니다. 착하고 선하지만 너무나 자기민족다운 이 학생의 내면이 강한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뒤바뀔 수 있도록, 그런 기회와 환경들이 대학시절을 통해 주어질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4. 경기 출전

지금 저희에게 가장 큰 관심사와 기도제목은 바로 얼마 후 있을 전국 대회 출전입니다. 총 6명의 여학생들이 체급별로 시합에 참가하게 되는데, 이 시합을 위해 학생들은 밤낮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6명 모두 학교에서는 체력적인 조건이나 학습 성적 면에서 많이 뒤떨어지는 아이들이고, 가정환경도 너무 열악한 아이들이라, 이 아이들의 마음에 무언가를 향한 열심을 심어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포기하지 않는 사랑과 포기하지 않는 믿음에 대해서 보여주었던 남편의 열심히 이제는 아이들의 마음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자신들의 한계를 뛰어넘어 운동에 임하고 학업에도 열심을 보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그만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제 곧 참가하게 될 시합에서 아이들은 자신들보다 많은 경력과 자신감을 가진 학생들을 상대로 경기에 임하게 됩니다. 부디 아이들이 눌리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고 상대를 향해 당당하게 자신들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기를, 그래서 모두가 기대하지 않는 아이들에게서 놀라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 좋은 성적을 거두어서 주변 사람들의 많은 말(부정적인 말)들이 사라지고 배척하던 사람들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더불어 이 번 시합의 결과에 따라 저희 비자연장의 여부도 걸려 있습니다.
많은 조건들이 붙어 있어서 더욱더 힘든 시합이 될 것입니다.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저희가 시험에 들지 않고 주만 바라보고 시합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5. 홍콩 동아시아 학사 수련회

지난번 이곳을 방문하셨던 기드온 총무님과 한국 대표님의 초대로 저희는 시합을 마치고, 곧장 홍콩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학사 수련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너무 오랜만에 참가하는 대회이고, 처음 가보는 학사들과의 만남이라 기대가 됩니다.

우리 편 없이 외롭게 지내다가 많은 우리 편들이 모인 자리에 간다니 벌써부터 위로가 되는 것 같습니다.

수많은 감시와 공격들로 지친 남편과 저의 마음이 주 안에서 형제자매들과의 교제 가운데 쉼을 얻고 많은 은혜를 경험함으로 회복되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 남서울 단기팀

홍콩에서 돌아오자마자 8월 초에 남서울에서 들어오는 단기 팀을 받게 됩니다. 여름 여행 성수기인지라 많은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기차를 타고 이곳에 들어오게 되는데, 대부분의 팀원이 자매들이라고 해서 건강에 무리가 가지 않을지 조금은 염려가 됩니다. 또 기차표는 미리 예매를 할 수가 없기에 들어오고자 하는 날짜의 표를 들어오기 며칠 전에 구입해야 하는 긴장감이 있습니다. 남서울 팀은 5년 만에 다시 이곳에 들어오게 되는 것인데, 오고 가는 과정을 붙들어 주시고 인도해 주시길, 모두 아프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길 기도해주십시오. 또 이 땅에 머무는 동안 대학 청년 학생들을 만나기 원하고 있는데, 방학이고 학교의 출입이 엄격한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만남의 통로들을 열어야 할지 지혜를 주시고, 선하신 인도하심이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7. 가족들의 건강과 성령 충만

7월 한 달 동안 저희 가정은 많은 이동과 일정들이 있습니다. 고도차와 기온차, 습도차가 큰 지역들로의 이동이라 ‘이슬’이와 ‘샘물’이의 건강이 무엇보다 신경이 쓰입니다. 아이들이 많은 이동과 환경의 변화에서도 잘 먹고 아프지 않을 수 있도록, 이동하면서 주로 아이들을 책임지고 돌봐야 할 제가 지치지 않고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6월 한 달 동안 훈련에 집중하느라 또 단기 형제자매들을 돌보느라 체력이 많이 바닥난 남편에게 힘을 주셔서 시합에 잘 집중 할 수 있도록, 더위를 힘들어하는 남편에게 모든 일정들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주시도록. 남편과 제가 한 마음이 되어서 힘든 상황들에 처했을 때 서로를 잘 돕고 섬기는 동역자가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공동체가 없이 계속해서 소외되어지고 배척되어지는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마음적으로 참 쉽지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무도 응원해 주지 않는 것 같은 삶이지만 실은 가장 큰 위로와 응원이 위로부터 있음을 믿습니다. 아버지께서 부족하고 못난 저희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의 위대하심과 크심을 이 땅에 마음껏 드러내시기를 소원합니다. 제 마음에 심어주신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신뢰함으로 오늘도 그 사랑을 고백하며 아버지와 함께 이 길을 걸어가기 원합니다.

또 여호와를 기뻐하라 저가 네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시리로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시37:4-6)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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