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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3-25 00:00
[이종대] 두 단기선교사들을 보내고...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548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면서 지난 삼 개월의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교육관 증축

교육관 부지와 그 주변 땅 사는 일이 지체되고 있어 일단 기존의 건물 옆에 같은 크기의 건물 짓는 일을 시작했습니다. 교육관 뒤편의 언덕은 주께서 필요로 하신다면 미래에 영적 훈련센터를 위한 부지로 쓰일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짓고 있는 건물은 번역실, 기도실, 유아원과 유치원, 도서관 그리고 노인학교를 위한 공간입니다. 이 공사는 두 명의 점검자 뜨소르와 씨플 그리고 두명의 번역자 아이팀과 깐뚱이 책임을 맡고 있습니다. 

번역위원회와 교육위원회를 합하여 브각언어협회(Begak Language Association)를 설립하였고 두 번의 회의를 거쳐 2010년까지의 3년 계획을 세우며 영적 성장과 교육 발전의 목표를 갖고 사역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는 느헤미야와 사도행전의 말씀을 통해 외적이고 양적인 규모가 아니라 내적인 충실과 진정한 믿음을 가진 소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현재 교육사역에는 회교도들도 참여하고 있지만 함께 일하고 있는 기독교인들만큼은 참된 회개와 하나님 나라를 향한 소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번역자들과 점검자들과 나누며 함께 회개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경번역자들 

신선한 아침, 어깨에는 가방을 메고 한손에는 번역자료를 묶은 파일을 들고 “슬라맛 수부!”하며 아침인사를 합니다. 파일의 두께가 두꺼워질수록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믿음이 성장해가리라고 기대하며, 실제로 그들의 삶이 변하는 것을 보는 것은 큰 기쁨입니다. 저희가 그들을 신뢰하면 할수록 그들이 이 사역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깊어지겠지요. 차츰 그들에게 재정을 맡기고 있는데 오월부터는 월급을 주는 일도 그들 자체적으로 하게 됩니다.


번역점검자들

남자들로 구성된 점검자들은 번역자들에 비해 헌신도가 많이 떨어집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어 각자의 일에 많이 분주하므로 자주 모이기가 어렵고 또 주의 사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는 사람도 적습니다. 점검자들이 말씀을 더 깊이 배우고 더욱 헌신할 기초를 마련하기 위해 이 달부터 사도행전 번역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점검을 위해 한 달에 두 번 정도 모였는데 이제부터는 마태복음 점검과 함께 사도행전 번역을 해야 하기에 한 달에 일주일 이상 모이게 됩니다. 


두 단기사역자들을 떠나보내며

“잘 있다 가 줘... 고마워.”

두 사람에게 보여준 것은 사소한 일에 화내고 걱정하는 모습뿐이었습니다. 인생과 믿음의 선배로서 본이 되는 삶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현실 앞에서 하루하루 생활은 있는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사역과 자녀교육의 필요 때문에 단기사역자들을 신청했는데 막상 그들이 온다고 하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한솥밥을 먹으며 함께 지낸다는 것은 내 가정뿐 아니라 나를 여는 것이기 때문 이었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은 필요한 곳에 필요한 일들을 잘 하였습니다. 영미자매는 마을에서는 열악한 환경 때문에 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어려웠고 도시에서는 방과 후 지친 아이들을 데리고 공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는데 맡겨진 일을 묵묵히 잘 했습니다. 

웅성형제는 컴퓨터를 고치고 가르치는 일, 번역에 큰 도움을 주는 파라텍스트라는 프로그램에 한글성경번역본들을 입력하는 일, 그리고 이야기소책자들을 편집 교정하는 일등 컴퓨터와 관련된 일뿐만 아니라 번역자료를 복사하고, 교육관을 짓고, 차로 현지인사역자들을 실어 나르는 일까지 여러 방면으로 사역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 년이라는 기간은 서로를 전부 알아가기에 충분하지 않았지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은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이것저것 걱정이 되어 잔소리를 많이 했는데 이제 무엇을 맡겨도 걱정하지 않을 때쯤 되니 떠납니다. 좀 더 잘 해줄 걸 하는 아쉬움은 남아있지만 생각하면 할수록 두 사람이 고맙기만 합니다. 


새 단기사역자를 맞으며

사월 초 권 재만 형제가 이곳에 옵니다. 서로를 알아가는 일을 새롭게 시작하면서 권 형제가 이곳에 잘 적응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실제로 마을사람들을 도우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습니다. 새로 증축하는 교육관에 항상 사람들이 많이 모여 쉬기도 하고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며 또 하나님의 사랑을 알아갔으면 합니다. 저희들의 비전 보다 더 큰일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함께 두 손과 마음을 모아 기도와 격려를 해주시는 동역자분들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8년 3월 25일
사바에서,
이 종대, 안 미숙, 예우, 보우, 도우 드림

기도제목

1. 증축 중인 교육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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