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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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5-17 00:00
[이대로]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219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잘 잘 지내셨는지요? 이곳은 두주 전까지만 해도 눈이 많이 내렸는데 벌써 여름이 가까이 온 것 같습니다. 주변 나무의 새싹도 많이 돋아났습니다.
갑자기 이곳에 온 봄처럼 영혼의 봄도 곧 오리라 믿습니다.


언어 공부 그리고 친구 만나기

저희 가정은 계속해서 U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대로선교사는 학교에서, 오로지선교사는 집에서 가정교사와 함께 공부하고 있습니다. U어공부를 시작한지 일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생소하게 보이던 글씨도 많이 익숙해졌고 이전보다 제법 많이 알아듣고 있습니다.

U어를 적어도 2년 정도는 집중해서 공부해야 기본적인 복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곳에 온 이후 연속해서 말을 배우고 있고, 사람들과 대화할 때 어린아이와 같은 말만 하기 때문에 인내와 기다림의 연속입니다. 하루에 4가지의 말(U어, H어, 영어, 한국어)을 번갈아 가면서 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충성스러운 사람은 어려울 때에도 섬겨야 하는 분의 부르심을 잊지 않는 것이라 믿고 이곳에서 충성스럽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금년 안에 U어로 복음을 조리있게 전할 수 있는 것이 저희들의 바램입니다.

말은 어눌하지만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대로선교사는 학교에서 만난 사람,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 (A형제들, U부부, E부부 등)을 만나고 있고 오로지선교사는 가게에서 만난 자매들, 학교에서 만나 사람들( A자매들, R자매, A자매, G자매 등)을 꾸준히 만나고 있습니다. 저희 바램은 저희 부부가 20명의 사람들을 규칙적으로 만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기회가 오면 복음을 전할 계획입니다. 현재 열명이 조금 넘습니다. 20명의 사람들을 규칙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기도 기도해 주십시오.


떠나감

저희가 이곳에 온 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동안 주변의 많은 선교사들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본국에 귀국하였습니다. 최근에는 20년 가까이 사역하였던 저희 팀의 리더도 떠났고, 또 부 리더 가정도 떠났습니다. 저희들이 이곳에 오고 난 다음에 저희의 팀의 규모가 반으로 줄었습니다. 선교사라는 일에 서로 만나고 헤어지는 것이 정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항상 사람들이 떠나가고 나면 마음 속이 텅 빈 느낌입니다.


큰 비의 소리가 있나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떠나가고 있고 사역자들이 들어갈 수 있는 도시들은 줄어들고 있지만 이곳 저곳에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외국 선교사들이 떠난 자리에 현지인들이 힘을 모아 일어난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H족과 U족의 심한 갈등 속에서도 복음을 들고 들어간 H족에 의해서 지방에서 교회가 세워진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이곳의 현지 신자 지도자들이 정규적으로 모인다는 소식도 듣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추수의 소식이 이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이곳에 비즈니스를 통해서 선교하실 분들도 오시고,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해 번역을 하기도 하고, 지도자 교육을 위한 자료들로 준비되고 있고 동시에 많은 준비들이 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요즘은 이렇게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이 민족 가운데 0.001%의 신자들(천명)이 있지만 10년 내에 3%의 사람들(30만명)이 주님을 하나님으로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이 갈등의 땅이요, 황폐한 땅이라고 말하지만 주님께서는 이 땅을 거룩한 성읍이요, 의의 성읍이라고 여기신다고 믿습니다.


가족 이야기

해나는 현지 학교에 무난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날마다 학교 가기 싫어하고 ‘숙제는 누가 만들어서 이렇게 사람을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책임감 있게 하루 하루 살고 있습니다.

현지 학교를 다니다 보니 한글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 같아서 염려가 됩니다. 계속 집에서 날마다 한글을 가르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계속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해가 지고 난 후에도 밖에서 계속 놀겠다고 고집 부리는 바람에 설명하느라 힘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지내서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1. U어의 진보를 위해서 (금년 안에 U어로 복음을 유창하게 전할 수 있도록)
2. 현지인들과 만남이 더 깊어지고 복음을 전할 기회와 지혜를 주시도록
더 적극적으로 사람을 찾아다니며 20명의 사람들을 규칙적으로 만날 수 있도록
3. 이대로선교사의 허리디스크가 재발되지 않도록,
오로지선교사의 어지러움증이 치료되도록
우주의 오래된 콧물 감기가 잘 치료될 수 있도록
4. 파송교회(남서울평촌교회)의 건축이 순적하게 마무리 될 수 있도록
(2010년 5월 입당 예정)
5.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들이 영육 간에 더욱 강건하시도록



이대로 오로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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