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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4-20 00:00
[유진광] 피하게 하시는 하나님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953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그들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롬 8:14)

늘 함께 일하는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마땅한 인편이 없어서 연락을 자주 드리지 못하였음을 양해 드립니다.

올해는 학교 전체 과정의 반을 마치고 나머지 반을 시작하게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형제들은 많이 성숙해졌습니다. 이제는 여러 지역에 다니면서 성경을 가르치고, 말씀대로 살 것을 도전하며, 영적으로 든든히 세워져 가는 모습을 봅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어렵고, 사역은 많아서 피곤하지만, 내면에서 솟아나는 힘이 자신들을 굳게 붙들고 있어서 두렵지 않다고 늘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쯤에는 선교 훈련 과정도 새롭게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다짐을 새롭게 하고, 지난 3월 수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매번 수업을 할 때마다 방해와 공격이 항상 있어왔지만, 이번에는 몇 주에 걸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시작하기 3주전에는 자전거를 타고 가다가 넘어져서 팔목을 다쳤습니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수업을 위한 컴퓨터 작업이나 다른 준비를 하는 데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여러 차례 침을 맞고 겨우 회복되려고 할 때, 이번에는 감기에 걸렸습니다. 항생제를 며칠 먹으면 나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며칠이 지나면서 오히려 더 악화가 되었습니다. 결국 학교 수업하기 3일 전에는 열이 나고 온 몸에 힘이 완전히 빠져서 움직일 수 도 없게 되었습니다.

일단 약을 다른 약으로 바꾸어 먹고, 지방에서 오는 사람은 이동하는 시간이 있어서 미리 연락을 해야 하기 때문에 우선 수업을 하루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다음날부터 열은 정상이 되었지만 며칠 씩 연속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라 다시 하루를 더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상태를 보아서는 1주일을 미루고 싶었지만 다른 일정이 있는 학생들도 있어서 몸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예정보다 2일이 늦어진 날에 수업을 하기위해 학교를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형제들을 통해 들은 소식은 바로 전날 건물 소방 검사를 나왔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아프지 않아서 제시간에 수업을 시작해서, 수업 도중에 소방검사원이 오게 되었다면 많은 어려움이 닥쳤을 것이라 생각하니, 아프게 된 것도 다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인도하심에 둔하니까 아프게 해서라도 그 자리를 피하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더욱 주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한해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5월에는 중국에서 EXPO가 개최됩니다. 그래서 지난 올림픽 때와 비슷하게 조사도 심하고, 비자 문제도 다시 까다로워지고 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일단 주시 대상이 되고 있어서 조심스럽게 일을 해 나가야 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잠시 중단을 해야 될지도 모르는 형편입니다. 또한 올림픽과는 달리 6개월 동안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이렇게 긴 기간 동안 다시 살어름 판에 올라가 있는 것과 같은 긴장이 계속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게다가 소방 검사를 나왔다는 것은 주변에 노출된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다행히 4월 수업도 잘 마쳤지만 일단 5월부터의 수업 일정을 조정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둘째 바울은 이번 학기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고 집에서 인터넷을 통해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 학교에 다니면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한국 교육 내용과 분리가 되어져 가고 있는 것을 그동안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점점 늘어나면 나중에 다른 어려움을 가져오게 될 것 같았고, 지금 한국 학교로 옮겨도 그동안 놓친 것을 따라잡기도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검정고시를 보는 것으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혼자 공부를 하지만, 사회 과학 과목은 그동안 중국 학교에서 정확한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것을 제대로 배우게 되어서 오히려 다행이란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것도 다 주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비록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실력을 잘 쌓아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키 성장을 위해서도 계속 기도해 주십시오.

첫째 사무엘은 올 연말이면 대학을 졸업하게 됩니다. 그동안 틈틈이 학점을 더 따서 한 학기 조기졸업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졸업 후 대학원에 진학하려고 합니다. 좋은 사역자로 잘 준비되고, 내년부터는 사역을 할 수 있는 교회도 잘 정해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번 여름 방학에는 교회 실습을 위해서 중국에 들어오게 됩니다. 실습할 수 있는 교회도 잘 연결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본인이 바라는 성적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아내는 이번 3월 수업 때 강의를 하루 진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지만 막상 중국어로 전달하는 것은 사역적경험이 부족한 탓에 전달에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중국어는 일상 언어와 사역에 사용되는 용어나 언어가 다른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이것은 사역을 하면서 배우게 되는 부분이라서 계속적인 강의를 통해 진보가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난 2월에는 함께 동역할 가정이 중국에 들어왔습니다. 몇 년간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드디어 도착을 하였습니다. 처음 몇 주 동안 현지에 정착하도록 도왔는데, 순조롭게 정착하였습니다. 모든 것이 여러분들의 기도 덕분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제는 언어 과정에서 언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이 가정이 언어를 잘 배우고, 저희와 좋은 팀을 이루어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앞으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가는 삶이 저희와 여러분에게 지속되기를 기도하며, 기도제목을 정리합니다.

< 사역>
1. 학교의 안전과 올해 일정이 잘 진행되도록
2. 가족과 같은 좋은 팀을 이루어 나가도록
<가정>
3.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고, 성령 충만하도록
4. 바울의 키 성장이 계속되고, 검정고시 준비를 잘 하도록
5. 사무엘에게 맞는 여름 목회 실습 교회를 찾고, 사역을 잘 감당하도록
6. 아내의 사역적 역량이 늘어나고, 다음 강의 준비를 잘하도록

2010년 4월 16일

주 안에서 빚진 자 유 진광, 신 혜원, 사무엘, 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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