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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4-14 00:00
[성시몬]가난한자같으나 모든것을가진자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724  
징계받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만신창이!
그 표현이 옳은 것 같다.
안식년으로 고국에 돌아오자 현지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긴장감이 풀어져서 여기저기 아픈 곳이 불거져 나온다.

아내는 밤에 잠을 자지 못할 정도로 비염과 천식이 심해져서 이대목동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이번엔 허리가 너무 아프다고 하여 실로암 병원에 갔더니 만성허리디스크라고 한다.

나는 자꾸만 어지러워서 소리 이비인후과에 가서 치료받고, 음식을 씹을 수 없을 정도로 턱관절이 아프고 이가 너무 시려 형치과에 가서 치료를 받는 중에 실로암 정형외과에서 만성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아! 그래서 늘 뒷목이 뻣뻣하고 두통이 있고 눈이 침침하고 졸립고 집중력과 체력이 떨어지곤 했구나..’

그동안 “사랑의 킅리닉”가서 건강검진 받는 것을 차일피일 미루어 왔는데 속히 가서 내 몸속은 멀쩡한지 한번 조사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안식년에 조국에 돌아와서 일어나는 일이 아닌가!
아프면 믿을 수 있는 병원에 가서 좋은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쉴 수 있다는 것. 이것은 얼마나 큰 축복인가!

사실 안식년에 조국에 와서 고맙고 감사한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먼저, GLF 이태웅 원장님과 GMTC 변진석 원장님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좋은 선교관을 선뜻 내어 주셔서 몸을 쉬게 해주셨을 뿐 아니라, 무상으로 적절한 선교연장교육의 혜택을 주심으로 영혼의 진정한 쉼과 다음 사역을 위한 실제적인 준비를 하게 하셨다.

둘째, 큰 애(봄비)의 한동대 입학금이 일산은혜교회성도님들의 십시일반으로 모아준 장학금으로 해결이 되었다.

셋째, 자신이 타고 다닐려고 사서 보험까지 든 중고차를 저희 가정을 위해 기쁘게 기증해 주신 성도님..그래서 그 차를 타고 후원교회 방문도 하고 병원도 다니고, 봄비를 포항에도 데려다 줄 수 있었다.

넷째, 감사하게도 CAN SCHOOL의 강사로 불러주어 서울, 울산, 구미까지 강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김태정 대표님 이하 사랑하는 HOPE선교회 간사님들.

다섯째, 실로암 병원에 들릴 때마다 무상으로 치료해 주시는, 정형외과분야에서 최고의 실력과 겸손함을 두루 갖춘 진정한 의사이신 양장로님, 언제나 다정한 성품으로 저희 부부를 마음을 다해 반겨주시는 귀부분의 권위자이신 이원장님, 변함없는 우정으로 함께 하시는 하버드 박사 출신의 조교수님 등 이러한 분들과 건강 상담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큰 특권임에 틀림없다.

여섯째, 선교지를 떠날 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후원하며 기도해 주시는 여러 후원교회들과 귀한 성도님들은 또한 말할 필요도 없으리라! ‘하나님, 이들 교회위에와 성도님들의 심령위에 성령의 충만함으로 늘 함께 하소서!’

이런 사랑을 생각하면 참으로 항상 기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 나는 가난한 자 같지만, 실상은 부요한 자이다!

얼핏 보아 아무것도 없는 자 같지만 모든 것을 가진 자이다. 왜냐하면 돈으로는 도무지 값을 매길 수 없는 성도님의 사랑과 기도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랑과 기도가 있기에 나는 오늘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이다.

2010. 4. 8 성시몬 서동주 봄비, 이슬비, 단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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