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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10-01-12 00:00
[이종대] 이단 브각 마을 소식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300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새해에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올 한해에도 항상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서 소망과 기쁨이 되시기를 기도 드리며 지난 사 개월동안 있었던 일들을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TRT 번역 연수회

지난 10월 TRT(Translator’s Reference Translation)라는 번역도움자료를 사용하며 녹음을 통해 번역하는 방법을 배우는 TRT 연수회가 있었습니다. TRT의 영어판 저자 매트(미국인)와 인도네시아어 번역판을 만든 베르톤(인도네시아인)을 마을로 초청하여 연수회를 가졌는데 3명의 SIL 동료들이 스탭으로 도왔고 25명의 번역자들이 참여했습니다.



TRT를 기초로 다른 번역도움자료들(TH(Translator’s Handbook)와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 성경)을 보완하여 번역을 하면 번역속도가 빨라지고, 녹음을 통한 번역은 자연스런 브각어 번역에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녹음하며 번역한 것은 특수 타이핑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컴퓨터 화일에 저장해야 하는데 나이든 번역자들은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에 익숙하지 못하여 젊은 번역자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연수회 이후 여자번역자들은 4그룹으로 나뉘어 초벌번역을 마쳤지만 컨설턴트 점검을 받지 않은 마태복음 19장에서 28장 까지를 새로운 방법으로 재번역을 하고 있고, 남자번역자들은 사도행전 1장과 2장을 재번역하고 있습니다.


성경공부모임

마을 교회에서 장년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모임을 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이기에 어려움이 있으리라 예상을 했는데 실제로 몇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침례교회에서 성경공부모임들이 중단되었습니다. 번역자들이 성경공부모임을 추진해 나가는 과정에서 평신도지도자 회장인 나사룬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번역자들은 이 점에 대해 사과를 하였고, 교회회의를 통해 성경공부모임을 계속하기로 결정이 되었지만 그의 상한 감정은 여전히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이로인해 교단지도자로부터 성경공부모임을 잠시 중단하라는 서신을 받았습니다. 서로 상처가 치유되고 모든 교인이 기뻐하는 성경공부모임으로 다시 진행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톨릭교회에서는 브각어 성경공부교재로 성경공부모임을 시작하는 것을 신부로부터 허락 받았지만 아직 참여하고자 하는 사람이 없어 시작을 못하고 있습니다. 브각사람이 아닌 다른 부족 사람인 신부도 허락한 성경공부모임에 참여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은 저와 성경공부모임을 이끌 번역자들이 사전에 충분히 기도로 준비하고 홍보하지 못한 책임이 큽니다.

현재 성경공부모임은 3개의 성공회교회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다른 2개 성공회교회와 카톨릭교회, 그리고 침례교회에서 성경공부모임이 진행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며 새해부터는 적극적으로 홍보하려고 합니다.

이야기소책자 출판

유치원과 초등학생을 위한 이야기소책자들이 브각어, 말레이어, 영어의 3개 언어로 출판되었습니다. 소책자들은 성경이야기와 전래동화를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소책자들은 노인학교 교재로도 활용될 것입니다.


새학기

유아원과 컴퓨터 교육에 많은 아이들이 등록하여 1월 11일 부터 새학기를 시작합니다. 유아원은 크리스티나와 재클린이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이들 두 교사와 애니아는 사라왘에서 열렸던 교사연수회에 참여하여 효과적인 어린이 학습 지도 방법을 배웠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비해 회교를 믿는 가정의 자녀들이 더 많이 등록하였습니다. 컴퓨터 교육에는 컴퓨터를 배울 아이들뿐 아니라 이곳에서 정규교육을 받을 수 없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에서 온 불법체류자들의 자녀들도 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읽기와 쓰기 그리고 산수과목을 가르치는 반을 만들어 나이 어린 아이들은 실비아나가, 10세 이상의 아이들은 앤이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초학습반을 졸업한 아이들은 컴퓨터교반으로 옮겨 로스니와 메리로부터 컴퓨터 교육을 받습니다. 이들 젊은 교사들은 오전에는 교육하는 일을 담당하고 오후에는 다른 번역자들과 함께 성경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도자 양성

지난 11월 이곳 에스아이엘 행정부에 미래의 번역지도자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신학교와 에스아이엘이 공동으로 번역자들의 자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자는 것입니다. 젊은 번역자들을 신학교에 보내기에는 비용의 문제와 4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래서 기초 헬라어와 히브리어, 신구약 개론과 성서배경연구, 영어성경과 영어번역도움자료들을 독해할 수 있는 영어 교육 등을 내용으로 하는 1년 단기교육과정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행정부로부터 이를 감당할 인력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기대가 큰 만큼 실망도 컸지만 앞으로 미래의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을 어떻게 해야할지 기도하면서 하나님 뜻을 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계획했던 일들이 뜻대로 되지 않아 사람도 원망하고 기운도 잃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목사님의 간증을 담은 책을 읽다가 이 구절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진실로 믿는 사람은 어려움과 역경을 만나도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찾아냅니다” 이제는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더욱 간절히 찾아야겠다는 깨달음을 갖습니다.

2010년 1월 10일

사바에서,

이종대, 안미숙, 예우,보우, 도우 드림



기도제목

1. 번역자들이 번역도움자료들(TRT/ TH/ 말레이어와 인도네시아어 성경)을 잘 활용하여 양질의 번역을 하고, 녹음을 통해 자연스런 번역을 할 수 있도록, 특히 번역자들의 부지런함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2. 소그룹 성경공부모임을 인도할 번역자들이 영적 부담과 인내, 그리고 열심을 소유한 지도자로 자라갈 수 있기를. 그리고 중단되거나 시작되지 못한 성경공부모임이 침례교회, 카톨릭교회, 그리고 2개의 성공회교회에서 진행될 수 있기를
3. 교육센터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역들(컴퓨터교육, 문해교육, 유아원, 노인학교, 도서관사역)이 교사들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학생들의 열심으로 배움의 결실이 있기를, .
4. 출판된 이야기소책자들이 잘 활용되어 마을 아이들에게 교육적인 도움이 될 수 있기를,
5. 미래 번역지도자들을 위한 교육과 훈련의 길이 열릴 수 있기를 기도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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