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08-03-09 00:00
[신갈렙] 임파선 암 4기 판정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622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사랑으로 문안드립니다. 
저는 지난 주 몇 의사에게 공통적으로 암 4기의 판정을 받았습니다. 여러 동역자님들이 제게 대해서 많은 염려와 사랑을 보여 주신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사실 저는 지금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가운데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암을 통해서 주어지는 하나님의 제자훈련학교(Cancer Discipleship Training School)에서 특별훈련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왜 이 병이 왔는지는 그 원인을 다 알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히 아는 것은 이 병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성취되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 

저는 사실 작년 아둘람에서 암을 통한 제자훈련학교에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의사들의 지나친 낙관적인 소견으로 인해서 저 마음이 해이해 져서 작년 9월 이후에 전적으로 겸비함으로 주님 앞에서 이 훈련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주님께 받은 미션과 비전은 크고 독특한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 하나님의 사명을 수종들기에는 너무나 턱없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특별히 저의 천박한 영성과 모난 성격과 긍휼이 없는 가슴으로는 하나님의 일을 이룰 수가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저와 제 영혼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 앞에서 엎드리며 통곡으로 간구하지 못하는 저의 얄팍한 경건생활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제게 암을 선물로 주시며 하나님과의 특별한 교제의 자리로 초청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작년 일 년 동안 주님께서 원하시는 사람으로 온전히 거듭나지 못한 상태에서 다시금 사역을 시작하려고 했습니다. 그런 저의 행보를 주님께서 막아 세우신 것 입니다. 그래서 저를 다시금 암을 통한 훈련의 자리로 오게 하셨습니다. 

저는 말기암 환자로서 병원에서는 별 뾰족한 방법이 없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은혜요 특권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아직도 저를 사랑하시고 제게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하나님 앞에서 온전히 깨어지지 못하는 저의 완악함으로 인해 이렇게라도 훈련을 시키시길 원하는 하나님의 포기하지 않는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제가 암에서 낫기 위해서 기도하기보다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되어 은혜의 혀와 긍휼의 가슴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이 하나님의 제자훈련 과정을 통과하면 암 세포는 저에게 순복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간 고난을 받은 너희를 친히 온전케 하시며 굳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케 하시리라” (벧전5:10) 

할렐루야 주님의 선하심과 그 인자하심을 찬양합니다. 

2008년 3월

신갈렙 드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