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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99-11-30 00:00
[이다윗] 추운 몽골에서 겨울 나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579  

사랑하는 몽골 선교의 동역자님께!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겨울이 깊어가는 몽골에서 여러분께 편지를 띄웁니다. 9월만

해도 신종플루가 없다고 자랑하던 몽골이었는데 지난 달부터 몽골에 신종플루가 발생

하여 현재 20명 정도가 사망하고 1200명 정도가 신종플루에 감염된 상태입니다. 그로

인해 국가 재난 위기사태가 선포되고 2주 동안 모든 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수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현재는 중,고등학교만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교회 또

한 모임이 전면 중지되어 교회마다 소그룹으로 모임을 가지는 등 대책 마련을 하고 있

습니다. 몽골의 경우 추운 겨울로 접어들기에 더욱 위기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신종

플루의 확산이 멈추어지기를 모두 성도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  GCF / IVP / 신학교 사역  -------------------

 

 지난 9월 학기 동안 저의 사역을 말씀드리면 학사회 사역과 IVP 출판 사역, 그리고 신

학교 교수 사역으로 나눌 수 있겠습니다.

GCF(학사회,졸업생사역)는 지난 번 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니마를 학사회 간사로

선발하였습니다. 니마는 FCS에서 5년 동안 일한 간사 경험을 가지고 열심히 사역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지난 10월에 가정을 어떻게 세워갈 것인지, 어떤 남편

과 아내가 될 것인지에 대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가정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10월 23일에는 학사회가 주최가 되어 FCS 학생들과

함께 부흥 사경회를 개최하였습니다. 학사들이 영적으로 새롭게 변화되는 시간이었습

니다. 이제 12월에는 학사회 총회와 성탄축하행사를 갖게 됩니다. 총회에서 2년 동안

학사회를 세워갈 새로운 임원들을 선출하게 되는데 이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IVP출판사는 최근에 죠코브무제라는 곳으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집과 앞으로 사역할

장로교신학교에서 가깝고, 한국 사역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여러 장점이 있어

서 그곳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리고 12월 말까지 일하는 나브차를 대신하여 IVP

에서 일할 직원을 선발하는 가운데 있습니다. 네 사람이 지원을 했는데 IVP 사역을 가

장 잘 책임있게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을 선발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저희는 소책자 3권(거지인가 왕자인가, 예수 스캔들, 영혼의 고갈)을 출판하고자 인쇄

소에 맡겼고 12월까지 단행본 2권(한 사람이 또 다른 사람을, 기독교의 기본진리)을

더 출판하고자 합니다. 문서 출판의 전체 과정이 순조롭게 이루어지며, 출판된 책들을

통해서 많은 성도들이 영적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9월부터 UBTC와 장로교신학교에서 열왕기서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가르치는 사역을 하면서 이 일이 참으로 유익하고 의미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습니

다. 또한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 사역에 헌신하도록 인도하심을 더 깊이 느끼고 있습니

다. 이번 한 학기 동안 가르치면서 상대적으로 시스템이 잘 갖추어진 UBTC 연합신학

교보다는 선교사의 도움이 절실한 장로교신학교(MPTS)에서 가르치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판단하고 다음 학기부터는 더 많은 시간을 장로교신학교에 드리기로 결정하였

습니다.

  2010년 봄학기에 신학교 학생처 일을 함께 병행하다가 2010년 9월부터 본격적으로

신학교 교수 사역을 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7년 동안 FCS 대학생 제자훈련 사역을 하

였는데 앞으로는 IVP 출판사역과 함께 신학교 사역을 통한 교회 지도자 양육 사역에

전념하고자 합니다. 제가 미래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지혜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이레 교회  ---------------------------

 

이레교회는 신종플루로 인해서 최근 3주 동안 주일학교 예배를 드리지 못했습니다.

어른들의 모임도 2주 동안 모이지 못하다가 지난 주부터 구역별로 나뉘어 예배를 드

리고 있습니다. 11월 4일에 시작된 집회 금지를 명한 정부의 명령이 한 차례 연장되어

12월 3일까지로 연장되었는데 하루빨리 신종플루의 확산이 줄어들어서 주일 모임을

다시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다윗 선교사는 새해부터 중고등부를 몽골 전도사에게 맡기고 유.초등부와 청년부를

섬기게 됩니다. 특히 새롭게 섬기게 되는 청년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교회를 섬기는 핵심 멤버들이 청년부에 많이 속하여 있는데 이들을 영적으로 세우는

데 지도력을 잘 발휘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가족 소식  ---------------------------

 

 (장한나 선교사) 10월에 첫 추위가 왔을 때 죠셉이 감기에 걸려 2주 동안 결석을 했는

데, 그 길게 가던 감기가 나은 후, 학교인 홈스쿨 코엎에 다시 나가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다시 휴교를 함에 따라 아이들은 거의 한 달 반을 집에서 지내며 자습을 계속 했

습니다. 에스더는 휴교중인 이 시기 동안에 한국 초등과정 2학년 2학기를 마스터 했습

니다. 학교에서는 유독 수줍어하고, 같은 나이 여자 친구가 없던 외로운 에스더의 생

활에, 한 달 반 동안 온종일 오빠와 집에서 함께 있고, 엄마와 공부를 더 많이 하는 시

간이 주어졌던 것이지요. 바깥은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너무 춥고, 해가 일찍 떨어지

는 요즈음 아이들이 밤에는 ‘15소년 표류기’, ‘톰 소여의 모험’ 등 엄마가 읽어주는 책

속의 모험담을 듣고 즐거워합니다. 2층 침대가 있고 좀 더 난방이 잘 되는 동생의 방에

서 요즘은 오누이가 함께 지냅니다. 한국 문화를 잘 모르던 에스더는 이번에 우리나라

전래 동화 속에 호랑이, 선녀, 나뭇군들이 등장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들, 토끼전, 두껍

전, 심청전, 그리고 한라산 백록담 연못에서 빨래하는 제주도 선문대 할망 얘기도 읽

어, 한국에 대해 좀 더 배웠지요. 또 두 아이들은 성탄을 앞두고, 그 때 부를 찬양도 집

에서 익히고, 주어진 성구 암송도 하면서 성탄 발표회 준비를 집에서 열심히 하지요.

그러면서 휴교가 끝나고 다시 교회와 학교에 갈 날이 언제일지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

니다.

 

내년 5월까지는 감당해야 할 추운 겨울...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몽골에서 겨울을 나기

가 매우 힘들었는데, 이제 아이들이 초등학생이 되어서, 이곳 몽골 아이들과 똑같은

생활 패턴을 익혔습니다. 겨울에는 쉬지 않고 매일 공부를 하며, 놀거리만을 그리워하

지 않고, 오히려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지요. 집안에서 지내면서도 계

속 놀기만 하지 않고, 집중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한 모든 것들이, 죠셉, 에스더의

장래에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받기를 바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장한나 선교사는 가정에서는 두 아이들을 가르치고, 월 1회 선교사 모임에서는 이 다

윗 선교사와 함께 ivp 책을 판매하는 일을 돕습니다. 서적 판매대를 펼쳐두고 책들을

전시해놓고, ivp에서 출간 된 책들의 내용과 용도를 선교사들에게 소개하고 판매합니

다. 책이 팔릴 때 그 책들이 적절한 곳에서 귀하게 사용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

울러 선교사 모임에서 책을 판매하는 과정 과정들이 순적하게 진행되도록 기도해 주

십시오.

 

-----------------------  기도 제목  --------------------------

 

 1) 12월에 있을 학사회 총회에서 새로운 임원들이 잘 선출되도록

 2) IVP의 새 직원 선발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도록

 3) 가족 전체의 건강과 죠셉, 에스더의 홈스쿨 공부를 위해서

 4) 신종플루의 확산이 멈춰져서 몽골 교회가 다시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5) 장로교신학교 학생처 업무를 잘 파악할 수 있도록

 

 

                       2009년 11월 26일

 

           울란바타르에서 이다윗, 장한나, 죠셉, 에스더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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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 david66@empal.com

* 개인카페 : http://cafe.daum.net/mongoldavid

* 파송단체 : HOPE (02-533-6057. www.hope.or.kr)

* 후원안내 : 외환은행(예금주:HOPE선교회)

                  이다윗, 장한나 계좌번호 099-04-00055-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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