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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11-18 00:00
[이대로] U 사태 그 이후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162  
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스물 두 번째 동역서신

2009년 10월 12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평안히 잘 지내셨는지요?

이제 이곳 U시의 가을이 깊어져가고 있습니다. 한 여름에는 밤 11시에야 해가 졌던 이곳도 날이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이제 길고 추운 겨울을 잘 준비해야할 때인 것 같습니다. 지난 두 달 동안 저희를 인도하셨던 주님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U지역 사태 후

뉴스 보도를 통해서 들으셨겠지만 저희가 살고 있는 U지역에 7월에 민족 간 갈등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죽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수많은 소문들이 돌아 이곳을 불안에 휩싸이게 했습니다. 소문 뿐 아니라 현실적으로 U족들이 7월 사태 강경진압에 대한 보복으로 주사기에 독극물을 넣어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찌르는 등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사태 직후에 비해 많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외부와 연락 할 수 없도록 인터넷과 국제전화가 차단되어 있는 상황입니다. 표면적으로는 안정되어가고 있지만 곳곳에 무장한 경찰들이 총으로 무장한 채 삼엄하게 경계를 서고 있습니다. 또한 민족 간의 갈등은 쉽게 극복되어 질 수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이 사태로 인하여 이곳의 사역자들이 U족을 향하여 다가가는 것이 전보다 더 어려워지고 잇습니다. 도시 안에서도 무리지어 생활하고 있는 U족을 방문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마음이 가난해져있는 그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옆에 있어주고 이야기만 들어주어도 힘이 될 수 있다는 경험도 하고 있습니다.

언어배우기&현지인들 만나기

이번 학기는 U어를 배우는 두 번 째 학기입니다. 이대로 선교사는 학교에 등록해 U어를 배우고 있고, 오로지 선교사는 개인교사를 찾아서 집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생소한 문자와 발음들이어서 많이 어색했는데 이제 조금씩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주변 U족 학생들과 대화하고 U족 지역을 방문해서 꾸준히 언어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K형제, I형제, E형제, I자매 등 다양한 연령대의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두 언어를 다 준비해야하기 때문에 사역의 본격적인 궤도에 이르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 기간 동안에 인내를 가지고 장거리 마라톤에 임하는 마음으로 너무 급하지 않게, 포기하지도 말고 꾸준히 해야 할 준비에 성실해야 하겠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해나는 9월 달부터 현지학교에 입학하여 다니고 있습니다. 1학년 1학기에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두려움이 많은 해나를 학교에 보내면서 걱정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도해주신대로 좋은 현지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해나도 스스로 대견해하면서 학교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해나가 현지 사람들을 사랑하고 잘 이해하게 되기를 바라면서 보냈는데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이를 현지학교에 입학시키면서 저희들도 더욱 현지에 뿌리내린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우주는 이곳에 있는 한국 유치원을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한국 방문계획

저희 가정은 내년 1월 중순부터 한 달 동안 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2년 동안 뵙지 못했던 가족과 교회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지난 두 달도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으로 이곳에서 잘 지낼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삶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넘치길 빕니다.

저희들의 기도 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0. 상처받은 이곳 영혼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되도록, 진정한 평화가 오도록
1. 만나고 있는 삶들과 관계가 깊어지고 그들이 구원받도록
2. U어의 진보를 위해서
3. 해나의 현지 학교 적응을 위해서 - 빠른 언어습득, 환경 적응을 위해서
4. 파송교회( 남서울평촌교회) 가 건축 중인데 순적하게 건축될 수 있도록 


이대로.오로지드림

*** 현지 사정으로 인하여 인편으로 기도편지가 전달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발송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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