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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10-07 00:00
[이창운] 말로 다할수 없는 은혜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4,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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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샬롬!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오늘은 지난 한달 동안 주님께서 베푸신 은혜를 여러분과 나눔으로써

저희의 한가위 감사를 하나님께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어제 분당서울대병원에 다녀온 결과부터 말씀드립니다.

아내의 수술부위 일부가 잘 아물지 않아서 외래 예약일 보다 일주일

앞당겨 병원에 가서 수술 결과에 대해 듣게 되었습니다.

집도하신 선생님의 말씀으로는 아내의 병기가 암조직이 일부는

이미 위벽 근육층까지 진전된 진행성암(3기)에 해당하여서,

위의 절제와 더불어 주변의 림프절을 100개 가까이 떼어냈는데, 조직검사 결과는

놀랍게도 한군데서도 전이된 암조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3개월, 6개월 마다 추적검사는 필요하지만

항암치료는 받지 않아도 좋다는 말씀이셨습니다.

 

저희는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의 기도를 어떻게 응답하셨는지 보여주신

일에 대해 찬양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암조직은 이미 주변으로

퍼져나갈 준비가 되었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통로를 꽉 묶어 놓으셨습니다.

치료의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저희의 걸음을 멈추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치료과정도 완벽하게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작품을 마친 화가가 자신의 작품임을 드러내기 위해 낙관을 찍듯이

하나님께서는 지난 한 달간 하나님이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그 기도를 기쁘게 들으신다는 사실을 나타내기 위해

여러 가지 흔적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가운데 최고는 바로 여러분들입니다. 너무나 많은 분들이 !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정말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위로하고 격려해 주시고,

어려운 중에도 정성을 다해 물질로 도와주시고,

잠시라도 외롭거나 염려할 틈이 없도록 마음을 나눠주시므로,

우리가 얼마나 큰 사랑 가운데 있는지 절실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만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송구스러운 마음입니다.

우리보다 훨씬 더 중한 병과 씨름하시는 분들,

훨씬 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시는 분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심을 갖고 도와주는 이가 많지 않은 분들을 보면서,

특별히 더 큰 아픔과 고통 중에 계신 분들까지도 저희를 돕고자 하시는 것을 보면서,

도무지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지고 말았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말로써 은혜를 다 갚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 앞에 놓여진 길을 향해 다시 힘 있게 걸어감으로써,

우리에게 맡기신 영혼들을 더 깊이 사랑함으로써, 대신하겠습니다.

사랑의 주님께서 베푸신 손길 위에 축복을 더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또 한 가지 하나님의 크신 은혜 가운데 하나는 이번 일들을 통해

가족들과의 관계가 급진적으로 가까워 것입니다.

양가 가족들과의 상호 이해와 신뢰도 향상되고, 아직 신앙이 없으신

가족들이 하나님의 사랑, 교회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더 열리게 되었고, 이번 일에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요셉이 애굽에 팔려가고 죽음의 위기를 맞이할 때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으로 요셉이 형통하였다고 기록한 것을

보면서 인생의 형통함이란 하나님의 임재와 주님의 뜻이 우리를 통해

성취되는 것을 말하며, 때로 우리 삶에 고난이 다가올 때도 주님이 함께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루시리라는 믿음으로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교했었는데,

우리 삶에 먼저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말로 하는 설교는 자신에게 하는 것이며,

다른 분들께는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통해 하는 것임을 배웠습니다.

말씀을 통해 평강을 잃지 않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생명이 위중함에도 흔들리지 않고 감사함으로 의연하게 견뎌내도록 

노선교사를  지켜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노선교사의 건강이 충분히 회복되면, 아이들을 데려오고 11월초에 다시 선교지로

귀임하고자 하는 마음입니다. 노선교사가 빨리 회복되고, 식이요법에 잘 적응하여

정상적인 소화를 할 수 있게 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학업 일정에 차질이 생긴

아이들의 학업 지속을 위해, 그리고 이제 건강 검진을 받아야할 이선교사를 위해,

특별히 고혈압과 수면무호흡증의 치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ARB 신학교가 오는 10월 15일에 개교 2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이 학교를 축복하시고 은혜를 베푸셔서 태국 영혼들을 살리고

태국교회를 일으킬 믿음의 종들을 더 많이 배출케 하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장문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을 태국 영혼들과

세계 곳곳의 선교 현장들, 그리고 국내에 거주하는 120만명 외국인 이주자들에게도

동일하게 베풀어 주셔서, 땅의 모든 족속이 여호와를 경외하도록 하는 축복의 통로

(시67)로서의 복을 누리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하며 간구합니다.

 

 

                                               2009. 10. 6. 행복한 나그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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