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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8-02-24 00:00
[박정석] 포항에서 서울로 이사했습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137  
푸른 햇살 가득 담아(2008. 2)

지난 주가 설이었네요. 새해에 예수님께서 여러분을 복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2008년에 들어서면서 하나님께서 풍성한 사랑을 주시기 위해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07년을 끝내면서 부산에 왔다가 금식수련회를 하고 있는 교회를 방문하여 금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더 깊이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1월에 들어서면서 포항생활을 정리하고 서울로 올라가려고 준비하고 포항에서 교제하던 분들과 만나면서 관계를 세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았습니다. 내시경을 하면서 아내는 장에서 선종을 하나 떼어냈지만 대체로 건강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갑상선에 혹이 여러 개 보였고 그 중에 하나가 암으로 의심된다고 하여 조직검사를 받았습니다. 설을 보내기 위해 서울로 올라가기 전날인 2월 5일에 결과를 받았습니다. ‘갑상선 암 초기’라고 하였습니다. 잘 믿어지지 않았고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하나님께서 행하실 일이 있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 소식을 알려야 할지 너무 걱정하시지는 않을까? 하는 다양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나 저는 기도하면서 계속 드는 생각이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하고 계속 사랑한다는 고백이 나오게 됩니다. 오늘 하루도 덤으로 사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밀려옵니다. 그리고 제 자신의 생활습관, 특별히 식생활습관에 대한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큰터교회의 문창욱 목사님의 소개로 알게 된 대체의학을 하시는 집사님께서 주신 처방전을 보니 제가 좋아했던 의심을 모두 피하라고 쓰여 있더라구요.(지금 저는 큰터교회에서 한눈에 보는 성경 세미나를 한 주동안 인도중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제 몸에 맞지 않아서 몸을 해치는 음식을 즐겼던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식생활을 바꾸고 있는 중입니다. 육식을 금하고 채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암이 생기게 했던 잘못된 습관을 고쳐서 암이 자랄 수 없는 그런 건강한 몸으로 제 몸을 다시 세우는 과정을 이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계속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메이지 않는다, 내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원수를 이겼다”고 선포하라고. 그리고 하나님만 바라보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제 저녁에는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곧 나를 믿으라(요14:1)”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제가 믿음이 적기는 적은가 봅니다. 몸에 이상에 생기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제게 요구하시는 것이 믿음입니다. 믿음으로 이 과정을 잘 이겨나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갑상선을 떼내지 않고도 완치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포항에서 생활을 잠깐 나누려고 합니다. 포항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주신 복된 땅이며 이곳에서 생활은 참 행복 자체의 시간이었습니다. 포항에서 만난 두 교회 포항성결교회와 참빛대로교회의 목사님과 성도들은 지금까지 누린 그 어떤 교제보다 더 풍성한 교제와 기쁨이 되었습니다. 한동대 아릴락에서 언어학 공부를 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교회에서 교제하고 말씀을 전하면서 이겨내었습니다. 

저희가 포항을 떠난다고 하니까 저희에게 따뜻한 말씀과 사랑을 참 많이 나누어주셨습니다. 참빛대로교회에서는 저희가 마지막 설교하는 주에 모든 헌금을 저희 이사비로 헌금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넘친다고 하는데 성도들의 사랑이 이렇게 차고 넘치는 것입니다. 포항교회에서도 이런 풍성한 사랑을 받았습니다. 

교회 안에서 알파 리더로 전도회 회원으로 구역원으로 또 설교자로 다양한 교제와 봉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모교회와 같은 생각이 들게 하는 교회가 바로 포항교회입니다. 
이렇게 풍성한 만남을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아내는 이사 준비로 바쁩니다. 온 집 안에 이사 박스가 가득합니다. 큰 짐들(냉장고, 세탁기 장롱 등)은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고 이제 박스들은 서울과 강릉 어머니집으로 보내지게 될 것입니다. 이제 진짜 나그네의 삶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1월에 잠깐 어린이집에 다녔지만 대부분은 저희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지난 설에 사촌들을 만나서 정말 즐겁게 놀더라구요. 저희 가족은 4남 1녀인데 자녀들을 모두 합하면 10명입니다. 누나네 자녀들을 제외하고 8명이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나중에 선교지에 가게 되면 이렇게 친척들과 누리는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아쉽기도 하지만 하늘 친척들과 더 깊이 있는 시간을 보낼 것을 바라보게 됩니다. 이제 푸름이는 한글을 한 자씩 익히고 있습니다. 자기 이름을 읽고 쉬운 글자들을 읽기 시작합니다. 파푸아뉴기니로 가기 전에 한글을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시온이는 갈수록 말을 잘하고 잘 놀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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