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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9-26 00:00
[이다윗] 이것이 교회다-아료나 수술경과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5,394  
안녕하십니까?


몽골의 이다윗입니다.

아료나를 위해서 그동안 기도해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 것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몽골 fcs에서도 아료나를 위해서 매일 밤 10시에 기도하였습니다.


아료나에 대한 경과를 말씀드리면, 

아료나는 입원하자마자 곧바로 신장에 호스를 꼽아서 신장에 있는 오물들을

제거하였고 신장이 오염되어 부어 있어서 그것도 치료하는 주사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 월요일에 조직검사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의사 선생님들이 기대

했던 것과는 달리 신장 치료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크레아틴 수치가 오히려 높아졌고

신장은 현재 20% 미만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조직검사 결과가 아직 다 나오지는 않았지만 일단 신장은 2-3개월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신장 투석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신장 이식을 할 것인지

고려해 보아야 한다고 합니다. 


사실 아료나도 몽골에서 이렇다 할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생태였기에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조직검사라도 받으려고 온 것이었습니다. 가족들도 아료나를 위해서 마지막으로 해 줄 수

있는 것이 조직검사라도 받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의료보험이 안되어도 100만원 정도면 조직검사를 받을 수 있기에 저희도 

추천을 했는데 뜻하지 않게 검사 도중 요관 협착을 알게 되었고 응급 수술을 하

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입니다. 아료나는 다음 주 월요일 쯤 치료가 끝나는 대로 

몽골로 돌아오려고 합니다. 그리고 몽골에서 신장 투석을 한 후 몸 상태를 보아

서 다시 신장 이식을 할 지 결정한다고 합니다. 지난 번 신장 이식때 아버지와 언

니가 신장 조직이 맞았는데 더 건강한 언니가 신장을 주었는데 이번에는 아버지

가 주겠다고 했다고 합니다.(이것은 몽골에 있는 아료나 엄마와 통화하면서 들은 

애기입니다)


감사한 것은 아료나 엄마가 이번을 계기로 교회에 다니게 되었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것입니다. 저 또한 아료나를 위해 기도하면서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하

나님을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고 하나님께서 이번을 계기로 아료나 

가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온 가족이 느끼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아료나 엄마에게 재정을 모금하면서 이제는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고 

강하게 권면하고 예수님을 믿을 것을 권면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채우시는 지를 지켜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틀 동안 치료비 500만원을 조

금 넘는 511만원이 채워졌습니다. 

아료나 부모님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고, 특히 아료나 엄마는 매일 아침 기도회

에 참석하고 있다고 합니다. 


3년 전 신장이식 수술할 때만 해도 아료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라마불교 사원에

서 라마승을 만나 조언을 듣고 기도를 했었습니다. 그러나 수술 자금을 빙자해서 

그들에게 교회에 나오라고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믿음은 스스로 하

나님의 사랑과 임재를 느끼고 결단해야 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

는 때가 되었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지금가지 라마불교에 가도 효과가 없었으

니 이제는 온 가족이 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의지해 보기를 권면하게 되었습니다. 


아료나의 이후 과정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바

랍니다. 그리고 온 가족이 예수님을 알고 믿게 되어서 나중에는 아료나의 치료 

때문이 아니라 아료나를 통해 알게 된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범사에 감사하며 

살 수 있는 신실한 가족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아료나의 이후 과정은 소식이 업데이트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료나는 

한국 의료비용이 너무 비싸다보니(하루 입원료만 6만원) 재정적인 부담이 커서 

하루 빨리 몽골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틀 전까지 치료 비용이 400만원

이 조금 넘게 나왔다고 합니다. 아마도 지금 있는 돈으로 충분하리라 생각하지만 

아무래도 몽골에 와서 계속 치료해야 하기에 어느 정도 돈이 더 필요할 것 같습

니다. 


사릴 이번 500만원을 모금할 때에 아료나의 엄마도 돈을 송금하였는데(80만원) 

이것 또한 사람들에게 빌린 돈이지요. 아료나 집은 도시 주변 게르촌에 월세 3만

원에 세들고 살고 있습니다. 재정적으로 조금도 여유가 없는 집이지요. 그래서 

아료나 동생도 13살이 위인 한국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구요. 


지속적인 여러분의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관

심과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 또한 이번을 계기로 ‘이것이 바로 교회구나’ 하

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이다윗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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