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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8-26 00:00
[최욥]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금과옥조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334  
안녕하세요. 최욥, 남기쁨, 화평 인사드립니다. 

문안인사 

늦더위에도 건강히 잘 지내시는지요. 올 해만 두 분 전직 대통령의 부고를 들으면서 
해 아래서 우리의 수고의 의미를 생각해봅니다. 역사의 진보, 민중의 자유, 민족의 영달 등, 한 시대의 모순을 해결하는데 생을 드리는 것은 값진 일이지요. 그러나 매일의 삶을 하나님 앞에서 살지 않는다면 결국 허업을 쌓게 될 따름일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인생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가장 큰 실존이지요. 부디 지혜로운 건축자같이 터를 닦아 불의 심판에도 쌓은 공력이 여상하여 예수님께 상을 받는 저와 동역자님이 되길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고전3:10-15)


사역보고

지난 7,8월도 남방의 태양아래서 은혜가운데 달려왔습니다. 

7월에는 M지역 야오족 TEE 4권(총6권)을 마쳤습니다. 대부분 10대 후반, 20대 초중반의 젊은 리더들입니다. 어린 나이지만 그들 마을에서는 모두 교회를 개척하고 목양하는 교역자들입니다. 예뉴똥에 사는 두 형제는 마을에서 예배를 인도하는데 주일 예배를 저녁9시에 드립니다. 농사일을 마치고 저녁에야 모이기 때문이지요. 서쪽이라서 해가 늦게 지는 이유도 있습니다. 두 형제는 우리에게 와서 볼멘소리로 투덜거립니다. 

“사람들은 일하고 밥 먹고 10시가 돼서야 오기 일쑤에요.”
“앞에서 노래를 인도 할 땐 여전히 창피해서 쭈삣쭈삣해요. 아.. 제가 지금 잘하고 있나요?” 

우리는 이들을 부드러운 목소리로 힘 있게 격려합니다. 

"힘내! 너무 훌륭하게 잘하고 있어! 나도 그 이상 못 할 거야.”
자기 종족을 책임지는 10대 후반의 교역자들에게 목양적 케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특별한 축복입니다. 

8월에는 파송교회 청소년부에서 여름여행을 왔었습니다. 귀여운 녀석들과 즐겁고 열 받는(?) 은혜로운 시간들을 보낸 뒤 한국교회를 더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가나안땅을 정복했던 믿음의 세대가 열조에게로 돌아간 후에 일어난 신세대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일도 알지 못하였다”고 사사기는 기록하고 있지요. 

외적인 사역에만 치중하느라 내부적으로 다음세대를 놓친 이스라엘은 그 대가로 가나안 정복과 함께 사사기의 혼란을 맞이하였습니다. 우리는 그런 우를 범치 말아야 하겠습니다. 조국교회의 주일학교 사역은 이곳에서의 선교사역 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이른바 재생산의 원리는 선교학 이론이기 이전에 먼저 조국교회에 적용해야할 금과옥조인 것입니다. 주여! 복음에 나타난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이 조국교회의 오고가는 모든 세대의 가슴에 새겨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9,10월에는 다소 벅찬 사역들이 밀려있습니다. G지역 야오족 TEE1권이 시작되고 그 후에는 중국교회 선교동원을 위한 여행이 9~10월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그 뒤에는 야오족 사역자들의 회의가 G지역에서 열릴 것이고 그 후 바로 M지역 야오족 TEE5권 훈련이 있을 것입니다. 

특히 중국교회 선교동원 사역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십시오. 불과 5,6년 전에 중국교회 선교동원 사역에 대해서 말하면 선교계의 리더들도 고개를 흔들었습니다. 그런데 올해 8월에 한국에서 보란 듯이 미션차이나 대회가 열렸습니다. 미션차이나는 마치 선교한국처럼 중국교회의 역량을 선교로 발산하려고 하는 움직임입니다. 

하나님은 지난 수 십 년간 중국교회를 통하여 미증유의 선교적 자원을 준비하셨습니다. 지금은 바로 중국교회를 선교에 눈뜨게 하고 착실히 훈련시켜서 튼튼한 발사대를 만들 때입니다. 때가 차면 주님은 그들을 선교의 남은 과업들(힌두, 이슬람, 불교, 공산권.....)을 향하여 쏘아 올리실 것입니다. 저는 이 번 9~10월동안 약 보름간 중국 선교 헌신자들에게 선교역사에 대해서 강의하게 될 것입니다. 특별한 기름부음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영광과 진리가 조명 될 수 있도록 꼭 응원하여 주십시오. 

생활과 가족 

봄, 여름, 가을까지 계속 빡빡한 사역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저는 여기 온지 1년 반 정도 된 초보운전자이지요. 어쩔 땐 며칠 동안 험한 길을 야간운전하고 휴게소에서 우동 한 그릇 먹고는 또 다시 야간운전의 핸들을 잡고 있다는 기분이 들 때가 있습니다. 제게 무리한 overload가 걸리면 불행해지는 것은 아내와 아들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아내와 몇 번의 갈등을 겪으면서 저는 애당초 어떻게 쉬어야 하는지 잘 모르는, 쉬는 것이 어색하고 불편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래 잘 사역하기 위해선 이 점을 초기 때 건강하게 해결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소모됨에 의한 침체가 오지 않도록 그리고 지혜롭게 잘 쉴 수 있도록 손 모아주십시오. 

화평이에게 어떻게든 좋은 친구가 계속해서 연결되면 좋겠습니다. 선교지에서 형제 없이 혼자 큰다는 약점이 커버가 될 수 있도록 말입니다. 다행히 녀석은 아주 유쾌하게 하루를 보내곤 합니다. 아내는 신경성으로 잘 체합니다. 마음이 불편해지면 금방 속이 얹히는 것이지요. 한국에서도 그랬는데 여기 와서는 더 그런 것 같습니다. 6할은 제 책임 이라는 것을 (아내말로는 10할) 느낍니다. 긴장하면 배가 금방 딱딱해지고 힘들어합니다. 여기서 건강히 살기 위해서 작은 일들은 그냥 대범하게 넘길 수 있는 담대한 장형영성을 키울 수 있도록 응원하여 주십시오. 

가을에 풀벌레 소리가 들릴 즈음에 다시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동역자님을 그리워하고 함께 삶을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한 

2009. 8월 최욥, 남기쁨, 화평 드림. 


기도제목 

1.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영감이 늘 풍성하고 담대하게 그것을 믿고 나눌 수 있도록. 
2. 9,10월 사역 (9월 G지역 야오족 TEE1권, 9~10월 중국교회선교동원 선교역사 강의, 
10월 M지역 야오족 TEE5권, 야오족 사역자 컨퍼런스)에 기름 부으시고 사역언어를 잘하도록. 
3. 잘 체하고 순환이 안 좋은 아내의 마음과 몸이 담대해지고 건강해지도록. 
4. 저에게 맞는 쉬는 방법을 배워서 잘 쉬고 잘 사역 하도록. 
5. 민서의 유치원 교사가 개학 1주일 남기고 사직을 했는데 좋은 교사와 친구가 끊이지 않도록. 

*****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으리로다(시34:10) 
후원계좌 : 외환은행 099-04-00056-016 HOPE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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