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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8-21 00:00
[이대로]오직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7,971  
이대로 오로지 선교사의 스무 번째 동역서신

2009년 8월 7일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께
그동안 평안하게 잘 지내셨는지요?
많은 사건과 아픔을 겪은 땅, U에서 인사드립니다. 이제 이곳은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저희들도 주님의 은혜 안에 이 사건을 잘 겪어가고 잇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과 그동안의 일들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1학기를 마치며

저희는 지난 1학기를 잘 마쳤습니다.
U언어를 배우는 첫 학기여서 문자도 생소하고 익혀야하는 문법도 많고 복잡해 쉽지는 않았지만 이제는 많이 적응이 되었습니다. 언어에는 사람들의 생각과 문화가 묻어있기 때문에 U어를 배우면서 훨씬 더 U족에게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학기는 생소한 언어뿐만 아니라, 학교 선생님의 불성실과 실력부족, 크고 작은 질병 등이 학업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언어를 배우는 것이 영적 전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한 학기를 무사히 마쳐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현지인들 만나기

지난 1학기에도 몇 명의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만났습니다.대학생들, 지방에서 C어를 배우러 올라온 선생들과 교제했습니다. 이들은 저희 집을 몇 번씩 방문하면서 짧은 언어지만 함께 대화하며 조금씩 마음을 열었습니다.

또한 근처에 U족들이 많이 사는 마을을 방문하여 사람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사실 저희들이 한족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민족갈등이 첨예한 이 민감한 상황에서 U족 마을에 가는 것이 좀 위험할 수도 있지만, 이때야말로 이들을 위로하고, 또 주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귀한 기회라고 생각하고 이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만날 때 하나님께서 문을 열어주시고 또 안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지역분위기

여러분도 TV나 신문을 통해 아시는 것처럼 지난 7월 이곳에서는 U족의 시위로 인해서 경찰과 충돌이 있었습니다. 그 시위로 C족의 사망자가 속출하였고, 그 이틀 후에는 반대로 C족이 U족을 공격하는 복수극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일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다쳤습니다. 그 후에도 민족갈등으로 인한 산발적이고 우발적인 일들도 여러 건 일어났습니다.

이일로 인해서 지역이 많이 긴장되고 있습니다. 인터넷도 끊어지고 국제전화도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연락을 주고받는 일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시내 곳곳마나 무장경찰들과 군인들이 배치되어 지키고 있습니다.

지배민족인 한족과 피지배민족인 U족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골이 깊어져가고 있는 그리고 모두가 상처받은 이 땅에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필요합니다. 막힌 담을 허무시는 그리스도의 보혈만이 이지역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확신합니다. 마르고 거친 이 사막 땅에 성령의 단비가 내리기를 어디서도 도움의 손길을 찾을 수 없는 U족들이 유능하고 전능자이신 하나님께 나아와 살길을 찾기를 기도합니다.

사는 이야기 

이대로 선교사는 이번 학기 허리디스크, 급성 장염 등, 크고 작은 질병으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조금씩 호전이 되고 있습니다. 오로지 선교사는 언어공부, 아이들 양육, 한국 학교에서 교사 등 바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저희는 7월 중순경 우루무치에서 차로 4시간 정도 걸리는 T지역을 몇 선생님들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그곳에 가보니 U족이 많이 살고 있었으며 역사적 배경으로 인해 평소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던 그 지방은 조용했고 관광객은 거의 없었습니다. 거리 곳곳마나 검문도 철저하였습니다. 

그곳에서 U족 전통관광마을을 방문하였는데 우리들 말고는 아무도 방문자가 없었습니다. 그곳에서 마을사람들과 좋은 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가정에서 가지고 간 성경도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 이야기

해나는 올 9월부터 현지 학교에 다니게 될 것입니다. 해나와 함께 오래 기도하고 고민한 끝에 결정하였습니다. 해나는 지금 한국학교 2학년 1학기를 마친 상태인데 올 9월, 1학년 1학기로 다니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큰 도움을 준 한국학교를 떠나 이제 다시 새로운 적응을 하는 해나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주는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국어 습득 때문에 한국 유치원에 계속 보내려고 합니다.

지난 세 달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여러분의 기도의 힘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저희들의 기도제목은 아래와 같습니다.

0. 상처받은 이 땅 영혼들이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되도록, 진정한 평화가 오도록
1. 만나고 있는 사람들과 관계가 깊어지고, 그들이 구원받도록
2. U어의 진보를 위해서, 실력있는 U어 개인교사를 구할 수 잇도록
3. 해나의 현지학교 적응을 위해서-빠른 언어습득, 좋은 선생님, 친구를 만나도록
4. 이곳 사역자들과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5. 파송교회(남서울평촌교회)가 건축 중인데 순적하게 건축될 수 있도록

이대로.오로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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