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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8-02 00:00
[죠수아] 오직 주님만 알고 계신 답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3,256  
09-07 (64호)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아이들과 다시금 이 땅을 밟은 지도 벌써 두 달이 되어갑니다. 어느새 아이들도 저도 이곳 생활에 적응이 되어서 쭉 이곳에 살았던 것처럼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슬이는 이곳 말들을 따라하며, 조금씩, 조금씩 까맣게 이곳 아이들처럼 변해가고 있고, 샘물이는 ‘엄마’ 소리를 하며 고산도 아랑곳하지 않고 큰 소리로 울기도하고 웃기도 하고 기기도 하며 하루, 하루 사랑스런 모습을 보여주곤 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존귀하고 소중한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랑과 돌봄이 필요로 한지, 또한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들인지 배우며, 우리 아버지께서 그렇게 이곳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고 계심을 생각게 됩니다. 

모두가 그렇게 존귀한 자들임에도 아직도 이 땅에는 서로를 신분과 출신과 민족으로 나누어 차별하여 바라보는 시선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u 지역에서의 폭동이 있은 후 이곳은 다시금 긴장된 모습으로 거리마다 많은 군인들과 감시의 눈들이 깔려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아무 일 없이 시간이 흘러 다시금 조용해 진 듯하지만, 서로의 마음속에 깊이 숨겨진 미움과 증오의 씨앗들이 언제 다시 솟아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땅에 살고 있노라면 참으로 ‘의에 주리고 목이 마릅니다.’ 어디에 그분의 공평과 정의가 있는지, 어떻게 하나님 없는 백성의 이 참담한 삶들을 건져낼 수 있는지, 이들 영혼 깊은 곳의 갈증과 공허를 그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오직 우리 주님께 이 모든 것들의 해답이 있음을 믿습니다. 

이 땅의 영혼들을 묵상하며 그분의 마음을 묻노라면... 긴 긴 세월 흘러내린 그분의 눈물이 제게 부어지는 듯합니다. 

이 민족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진정한 해방과 자유를 맛보게 되도록, 복음으로 말미암아 이 땅에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실현되는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남편 혼자 지내던 삶에 저와 아이들이 끼어들면서 조금은 바빠진 면도 있지만, 남편이 섬기던 자들을 함께 만나고 교제하게 되면서 이들을 조금은 더 깊이 이해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매일 함께 생활 하다시피 하다 보니 학생들 이름도 금 새 외우게 되고, 누가 집안에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경제적인 형편은 어떤지, 성격과 기질이 어떤지, 좋아하고 싫어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등등 세세한 것들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아이들 한명 한명의 마음에 깊은 상처와 아픔들 또 한 가지고 있음을 보게 되는데, 그런 것들을 감내하며 방학임에도 집에 돌아가지 않고(다른 모든 부서의 아이들은 방학이라 벌써 고향에 갔답니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는 모습들을 보면 대견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내년에 있을 일을 위해 특별히 남아 훈련을 하고 있는데 이 시간들을 통해 저희 가정과 더 깊은 신뢰의 관계들을 쌓을 수 있게 되기를,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영혼에 그분의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기초가 마련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8월말까지 남은 기간 동안 모두들 건강하게 훈련에 임할 수 있도록, 또 하루 종일 훈련하느라 학기 중 보다 더 바빠진 남편이 지치지 않고 즐겁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이번 여름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단기로 오는 팀들도 많아서 남편은 강의와 소소한 만남들로 조금은 바쁜 한 달을 보냈습니다. 

구령의 열정에 불타 사영리를 전하며 기뻐하는 단기 팀들의 모습을 보며 처음 이곳에 왔을 때 저의 모습도 떠올려 보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사원 위에서 큰 소리로 기도하던 저를 남편은 당황하여 바라보고 있었고, 이제 이곳 사람이 된 제가 단기로 온 친구들의 말에 웃음을 띠게 되며 저들 또한 이 땅에 불러 주셔서 함께 할 수 있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많은 친구들이 이 땅을 품고 들어올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장기적으로 비자를 받는 것이 현재로서는 거의 불가능 하긴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곳을 품고 기도하고 준비되어 이곳에서 함께 활발한 복음의 역사들이 진행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이 땅을 위해 주께서 예비해 두신 주의 용사들을 그분의 때에 보내주시기를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두 아이의 엄마가 되느라 계속해서 미뤄져 왔던 언어공부에 대한 욕심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하고 싶은 것도 해야 할 것도 너무 많은데 시간은 많이 부족합니다. 

C언어도 더욱 해야겠고, T언어는 시작만하다 말곤 해서 본격적으로 다시 시작해야겠는데, 대학교에 입학을 해서 배워야 할지, 집에서 과외를 하는 식으로 해야 할지,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을 돌보는데 더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야 하는 시기인지라 아마도 두 번째 방법이 유력하지 않을까 생각되는데, 어떤 방법이 되었든 꾸준히 배우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들을 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특별히 성경을 가르치고 복음을 증거 할 수 있는 사역 언어들을 공부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계속해서 덥기만 하던 이곳에 이번 주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비가 얼마나 반가운지요! 주님이 주신 반가운 단비가 메마르고, 온갖 먼지와 매연들도 숨 막히던 이 땅을 시원하고 촉촉하게 적셔주었습니다. 비가 내림에도 쇼뚠제(티벳의 추수감사제)를 맞이한 이곳 사람들은 열심히 향을 피우며 종교행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 모든 헛된 향내 음들을 하늘에서 내린 단비가 모두 씻어버리듯이, 성령의 단비가 이 땅에 내려 이곳의 가물어 메마른 영혼들을 씻어 주시기를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빈들에 마른 풀 같이 시들은 티벳의 영혼 주님의 거룩한 성령 간절히 기다리네. 
가물어 메마른 땅에 단비를 내리시듯 성령의 단비를 부어 새 생명 주옵소서.”

(기도제목)

1. 민족의 갈등과 반목이 해결될 수 있는 돌파구들이 생길 수 있도록,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이들의 아픔을 품고 함께할 주의 사람들을 이 땅에 보내주시도록. 
2. 방중 특별 훈련을 받고 있는 학생들이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또한 저희와의 관계를 통해 이들의 마음이 진리 가운데로 열어질 수 있도록. 
3. 이 땅을 위해 함께 일할 주님의 사람들이 준비되어 들어올 수 있도록. 장,단기 사역에 필요한 자들을 주께서 뽑아 세우시고 그분의 때에 보내주시도록. 
4. 이슬이와 샘물이가 계속해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이곳 사람들과도 좋은 관계들을 맺어갈 수 있도록. 
비염과 축농증으로 밤잠을 잘 이루지 못하는 남편의 건강을 회복해 주시도록. 
가정을 돌보며 언어공부와 남편의 사역보조(?)를 감당해야 하는 제게 건강과 지혜와 슬기로운 마음을 주시도록. 

5. 여전히 헛된 우상을 향해 자신의 삶을 드리고 있는 이 민족 가운데 하나님의 긍휼과 용서하심이 있도록, 이들에게 진리를 증거 할 수 있는 전도의 문이 더욱 열려지고, 성령의 단비가 이 땅을 적시는 그날이 속히 오기를. 


2009년 8월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A지역을 위한 기도 모임

8월 23일 주일 저녁 8시 30분 

아현 성결교회

윤호영 110-118-394530(신한은행)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조신애
젊은 새댁의 열정이 참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복음에 대한 사랑이 그 민족을 품고 기도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믿지않는 가정에서 혼자 믿는 외로운 믿음이었지만, 이제는 하늘나라에 계신 친정아버지에게도 부끄럽지않은 하나님의 열심이 부럽습니다. 힘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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