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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8-01 00:00
[신갈렙]암.죽음.그 한계가 주는 지혜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5,333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그동안 소식을 전하는 것이 송구스럽기도 해서 차일피일 미루었습니다. 오늘 아침(8월 1일) 말씀 묵상을 하면서 바울이 살 소망이 끊어질 정도의 극한 어려움 속에서도 고린도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편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소식을 전할 각오를 하게 되었습니다. 

아둘람의 복구와 아둘람회복사역센타(ARM Center) 오픈 

지난 1월 12일 화재를 당한 아둘람을 4월부터 복구를 시작해서 7월 10일 대략적인 복구작업을 마치고 아둘람회복사역센타(Adullam Recovery Ministry Center)의 비전을 가지고 오픈예배를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오셔서 축하를 해 주셨습니다. 

복구비용이 9955만원이나 들었지만 풍성하신 하나님의 공급하심으로 쓸 것을 채워주셨기에 감사와 찬양을 돌립니다. 이 모든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팔이 되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상세한 복구재정은 선교회의 이사회에서 보고가 되어졌습니다. 

혹시 필요하신 분은 연락을 주시면 재정보고 자료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앞으로 ARM Center가 회복과 무장을 위해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거룩하고 아름다운 장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암환자로 지낸 3년 그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긍휼하심 

제가 암환자로 지낸 3년 동안 헌금해 주신 많은 분들, 다양한 좋은 약제와 약품과 음식을 보내주신 분들, 방문해 주시고 관심어린 전화를 해 주신 분들, 간절히 주님께 기도해 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기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때로는 “이것이 암에 좋다더라.” “이런 영적 은사가 있으신 분이 있는데 기도를 받지 않겠느냐?” “손기철장로님의 집회에 가면 좋을 것인데 왜 안 가느냐? 영적으로 교만한 것 아니냐?” 하는 분, 제 머리를 손을 얻고 안수기도를 하시는 분, 국제전화로 방언기도와 통변을 하면서 이런 저런 영적 권면을 해 주신 분.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을 직접 프린트를 해서 주신 분도 있었습니다. 감사하기도 하고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작년연말 내년에도 암환자로 지내야 하는가? 하는 생각 등으로 마음이 우울하고 슬퍼서 하나님 앞에서 씨름하고 있을 때 한 형제를 통해서 주님의 말씀을 생각나게 해 주셨습니다. 바로 사도 바울이 육체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바울은 강한 신유의 은사가 있었지만 자신의 질병을 치유하지 못했습니다. 치유를 위해서 기도했을 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는 것이었고 그런 주님의 응답에 대해 바울은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라고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병에서 낫는 것이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뜻이라고 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병을 통해 이루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목적에 초점을 맞춘 삶을 사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런 자세를 가질 때 바울이 말한 일체의 비결을 배우게 되고, 진리가 주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이후 저는 저의 약함인 말기암을 자랑하게 되었고 암환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다른 암환자들을 진리체계로 섬기는 것인데 주님께서 지금까지 그런 일들을 하게 하셨습니다. 


오늘 경건의 시간 본문말씀에서 바울은 “우리의 모든 환난 중에서 우리를 위로하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께 받는 위로로써 모든 환난 중에 있는 자들을 능히 위로하게 하시는 이시로다 그리스도의 고난이 우리에게 넘친 것 같이 우리가 받는 위로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넘치는도다. 우리가 환난 당하는 것도 너희가 위로와 구원을 받게 하려는 것이요 우리가 위로를 받는 것도 너희가 위로를 받게 하려는 것이니 이 위로가 너희 속에 역사하여 우리가 받는 것 같은 고난을 너희도 견디게 하느니라(고후1:4-6)”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바로 제가 받는 환란을 통해서 더 많은 사람들을 위로하고 살리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기대와 소망을 생각하게 하십니다. 혹시 동역자님들 중에서도 이런 어려움을 직면하고 있으신 분이 계시다면 주님의 넘치는 위로가 함께 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가까이 있는 죽음 그 한계가 주는 지혜 

아둘람복구를 마치고 정리해야 할 많은 일들을 처리하고 밀린 강의와 이사회를 하고 나니 긴장되어 있던 마음이 풀어지면서 육체적인 한계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탈진으로 인해 거의 3주 동안 몸무게가 많이 빠지고 통증이 심해지고 견디기 힘든 육체적인 연약함을 느꼈습니다. 바울이 오늘 본문에서 말한 살 소망이 끊어진다는 표현이 실감이 나는 나날입니다. 하지만 “하늘에서는 주 외에 누가 내게 있으리요 땅에서는 주 밖에 내가 사모할 이 없나이다 내 육체와 마음은 쇠약하나 하나님은 내 마음의 반석이시요 영원한 분깃이시라.”(시편73:25-26)라는 어제의 본문말씀을 다시금 떠올리며 믿음의 반석위에 제 마음을 올립니다. 

모든 사람들은 죽는다는 명제를 벗어날 수 없지만 모두 자신이 마치 불사하는 존재로 착각하고 산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저는 죽음이라는 인생의 제약변수를 투명하게 인식하며 그 제약이 주는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웬 은혜이며 특권인지요!! 


저의 연약함이 ANN 선교회 차기 리더십을 세우는 강함으로 드러나길 

주님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비전과 언약을 주십니다. 그러나 그 언약의 성취를 그 언약의 당사자와 하시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두고 하실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인생에게 그 영광을 빼앗기길 원치 않으시는 영광스러운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저에게 실크로드를 라이프로드로 만들 비전을 주시고 이사야 43:18-21절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 장차 들짐승 곧 승냥이와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내가 택한 자에게 마시게 할 것임이라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 

저는 아직도 이 병에서 놓임을 받고 실크로드를 완주할 소망을 품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형적인 점액질인 제가 리더로 있는 상황에서는 차기의 리더십들이 더 자신감 있게 자리매김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기에 저의 리더십의 여백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들을 저희 BTC에 세워가실 하나님의 선하신 역사를 기대합니다. 

지금 공동대표로 세워진 이바나바선교사 부부와 또 저희 선교회의 시니어선교사들이 진정으로 영적 거장들이 되고 선교회가 주님의 영광만을 드려내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또한 선교기업으로 세운 바 된 주)아쿠 소프트를 선교회가 인수하는 과정에 있는데 이사회가 열정탐군의 객관적인 샤프함을 넘어 갈렙과 여호수아의 마음가짐으로 잘 결정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내와 성철 송미를 위해 

아내는 매주 저를 간호하기 위해 강원도 고성을 오가며 지금 한창 예민한 고1, 중1인 성철 송미를 돌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아내가 지치지 않고 아이들이 아빠의 연약함을 인해 의기소침해 하지 않고 더 견고히 영원한 아버지 되신 주님을 붙잡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동역자님들의 사랑과 관심 섬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사랑에 빚진 신갈렙, 전사라, 성철, 송미드림 


김태정 선교사 00-00-00 00:00
 
조신애
다윗과 그 가족들의 피난처가 된 아둘람굴에 400명의 환난당한 자들과 함께 했던 다윗처럼 선교사님의 사랑이 느껴집니다. 특별히 병을 통해 이루시길 원하는 하나님의 목적에 촛점을 맞추는 삶이 참 인상적입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선교사님의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늘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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