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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7-19 00:00
[이석봉] 이땅에서 누리는 천국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21,705  
2009년 7월 11일 방국소식입니다.


무더운 여름입니다.
한국은 이제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 되겠지만 방글라데시는 우기철로 접어들면서 40도를 오르 내리던 불볕 더위는 이제 조금 꺾였습니다.
그러나 방글라데시는 여전히 무덥고, 습하고, 거기에다 반복 되는 정전 등으로 견디기 어려운 환경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환경이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고, 이곳에 우리의 사명이 있고, 무엇보다 이곳에 있는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한량없어 이곳에서 우리는 천국을 누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삶도 매일 천국이기를 바랍니다.


윙윙센타(신∙윤∙정)

5~6년 전쯤인 것 같은데, 저희 부부는 결혼기념일에 서울 강남에 어느 극장에서 ‘마더 테레사’ 영화를 보았습니다. 감동적일 줄 알았는데, 많이 지루했습니다. 천사 같은 표정과 대사가 고리타분했습니다.

4년 전 방글라데시에 재 입국해서 그 이후로도 그 영화를 두 번을 더 보았습니다(남편이 정기적으로 상영을 해서). 그때도 주님을 사랑하는 테레사의 심정이 제게 크게 와 닿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2주간 봉사하러 온 지윤이를 위해 제 남편이 지난주에 이 영화를 상영을 했습니다. 저도 옆에 앉아 영화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지금 우리의 환경보다 훨씬 더 열악한 켈커타 빈민촌에서의 테레사의 활동, 저는 영화를 보면서 테레사와 함께 호흡하는 듯했고, 그 분의 마음과 목소리와 표정조차도 나의 것이 되기를 소원하고 있었습니다.

익은 열매를 얻기 위해서는 열매가 익기까지 기다려야 하듯이, 저에게 이 마음을 품도록 하나님이 얼마나 기다리셨을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께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테레사가 어떤 힘으로, 어떤 마음으로 그런 삶을 살았는지 이제 알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 윙윙센타를 통하여 저를 얼마나 성숙시키고 계신지, 얼마나 부유한 자인지를 알게 하셨는지 글로 다 설명할 수가 없습니다. 
이방인들을 부르셔서 하나님 당신을 알게 하시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용서와 천국을 선물로 주시고, 이들로 새로운 삶을 살게 하는 이 놀라운 현장을 다 그려낼 수가 없습니다.

지난 2008년도가 윙윙이 누렐짤라 지역에 정착하는 기간이었다면, 2009년도 상반기는 사역의 기반이 든든히 다져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하고 놀라운 열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엄마 성경공부반을 드디어 시작하다. (신∙윤∙정)

작년 한 해 동안 기도하고 소원했던 엄마들 모임이 지난 2월 4일 시작되어 현재까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6시에 10여 명의 엄마들이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들으러 옵니다.
그들이 알고 있는 아담과 하와의 범죄를 접촉점으로 시작하여 이사야의 메시아에 대한 예언을 거쳐 예수님에 대해 본격적으로 전하고 있습니다.
6개월째 접어든 지금은, 모임이 튼튼히 정착되어 가고 있고 오히려 인원이 매주 한 두명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기도하는 것도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어머니 셀 모임에 나오는 분들은 모두 무슬림들입니다. 아이들의 변화가 이들로 하여금 우리를 온전히 신뢰하게 하고, 말씀을 들을 마음을 갖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 시간 성령의 도우심으로 말씀을 전하고, 그들이 진리에 바로 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윙윙 찬양 CD를 만들다. (신∙윤∙정)

미국에서 음악을 공부하는 박주영자매가 윙윙센타에 3개월 봉사하러 온 것이 계기가 되어 찬양과 율동 CD를 제작하였습니다. 
앞으로 윙윙센타가 다카 곳곳에 생기게 되면 CD를 통해 찬양과 율동을 배울 수 있고, 필요한 선교사님들도 공유하기 위함입니다.
방글라데시는 아직 전혀 무슬림 용어로 된 찬양 율동 CD가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번에 저희가 만든 것은 무슬림 가정의 어린이들이 무슬림 용어로 찬양하고 율동을 한 이 나라에서 처음 나온 것입니다. 한국에 비하면 아직 많이 부족하고 유치하겠지만 일단 시작을 했다는 것과 만들면서 아이들의 자존감이 많이 높아진것이 큰 축복입니다.
하나님이 저를 통해 감동을 주셨지만, 이곳 음악학교에서 사역하는 유지현 선생님이 키보드 반주하며 찬양을 지도해 주셨고, 주영자매는 율동을 안무하고, 저의 남편이 촬영하고 편집 제작을 했습니다. 주영이 어머니이신 김혜화 집사님이 물심양면으로 도우셔서 날마다 끊이지 않고 간식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이렇게 아마추어들의 헌신된 조화로운 동역을 통해서 아름다운 열매가 맺혔습니다.

3) 풍성한 잔치, 윙윙캠프를 가다. (신∙윤∙정)

지난 5월 윙윙어린이들의 학교 방학 때 혼자 생각한 것이 있었습니다.
“우리 윙윙 어린이 리더들을 데리고 윙윙캠프 한번 헀으며 좋겠는데…”
그런데 6월 말에 제 남편이 윙윙캠프를 준비해보라는 것입니다.
‘와! 이럴 수가…, 남편을 통하여 이렇게 응답해 주시다니… 
놀라움과 감사함으로 준비를 했습니다. 
그래서 20명의 아이들들과 함께 주말(금, 토)에 1박 2일 캠프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윙윙 어린이 리더들과 저희 식구, 미국에서 방문 온 지윤이(9학년), 교사들, 총 32 명이 함께 캠프에 참여했습니다.
캠프는 은혜와 기쁨과 즐거움, 배움, 맛있는 음식 등 모든 것이 풍성한 잔치였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던 1) 즐거워야한다. 2) 영적이어야한다. 3) 일반교육에도 충실해야한다는 정신을 살린 즐거운 게임과 말씀, 기도, 영어교실, 마지막날 놀이동산 물놀이까지 균형이있었습니다. 
특별히 구원의 확신에 관한 말씀을 전했는데 아이들의 켐프 소감문에 대부분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다는 고백을 했습니다.(소감문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돌아온 스무 명의 아이들의 두 날개가 더욱 튼튼하고 강해졌습니다.


4) 루리가 사역자로 한걸음…. (신∙윤∙정)

좁고 더운 윙윙센타 교실에 들어가면 숨이 막히고 땀냄새가 견디기 힘듭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을 센터에 자주 데리고 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루리가 지윤이와 함께 1주일 내내 윙윙에 올라가서 아이들에게 영어찬양과 율동을 가르치고 반주를 하는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윙윙캠프에 가서는 완전히 윙윙 어린이들에게 반해버렸습니다.
누가 한국아이고 누가 방글라데시 아이인지 모르게 함께 섞여서 1박 2일을 보내면서 섬기기도 하고 부둥켜 안고 놀기도 하는 것입니다. 사람 좋아하고, 방글라와 영어가 다 되니까 언어소통에 문제 없고 방글라 음식 잘 먹고, 더위도 잘 견디고, 어려운 사람 배려하는 좋은 심성이 있고 …, 선교사 자녀들을 위한 교사 선교사가 꿈인 막내 딸 루리는 MK(선교사 자녀) 선교사의 역할을 톡톡이 하고 있습니다.
이번 봉사가 계기가 되어 흥미를 느낀 루리는 아예 친구들 둘과 함께 MK 봉사모임을 만들어 매주 윙윙에 가서 찬양, 율동, 영어 교육 등의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미처 기대하지 못했는데 루리 안에 이런 사역자의 싹이 보이다니, 울컥 감동이 되었습니다.
비록 아직 초등학교 5학년에 불과 하지만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역자로 준비되고 자라나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루리의 켐프 소감문 홈페이지에…)


5) 문화원의 여러 사역들(이∙석∙봉)

문화원 사역들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한국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한국 취업이 어려워져 한국어 배우는 학생들이 없습니다.
전혀 예측을 못하고 지난 11월에 한국어 교재와 사전 등 약 1,000만원 가량의 책을 인쇄를 했는데 한국어가 문을 닫으면서 대부분의 책이 재고로 남아 그간 경제적으로 만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정상적으로 한국어 교실이 운영 되었다면 5개월이면 다 나갈 책들이 지금도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일단 팜게이트 한국어 교실은 잠시 문을 닫았습니다. 임대료(월 140만원) 감당도 어렵고 언제 한국어가 다시 시작 될지 몰라 지난달에 문을 닫았습니다. 아마도 내년 상반기에나 다시 한국어 교실 문을 열지 않을까 예상 됩니다.

우리 문화원은 거의 자체 수입으로 운영 되는데 그간 한국어가 가장 큰 수입원이었습니다.
하나님은 한국어 교실의 어려움이 올것을 아시고 우리에게 미리 준비 시키신 것인지 지난 연말에 코이카의 요청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시작했습니다. 약 50~60평쯤 되는 규모인데 코이카가 신규단원들을 현지 적응훈련기간(약 50일) 중 전용으로 게스트 하우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어 교실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게스트하우스와 방글라 교실의 수익으로 전체 문화원스텝의 월급과 윙윙센터 운영비를 감당하고 있습니다.


6) 향후 계획(이∙석∙봉)

윙윙센터의 확장

현재의 윙윙센터 장소(약 40평)가 너무 좁아 2층으로 올릴려고 계획 중입니다. 
좀은 공간의 무더움 함석 지붕 밑에 아이들 150명이 콩나물 시루처럼 모여서, 그것도 전기가 나가면 지옥 같은 환경이 되어 너무 안타까와 기도하는 마음으로 건물주와 2층 증축에 대해 상의를 했는데, 건물주가 우리 사역에 매우 호의 적이어서 흔쾌히 우리가 2층을 올려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을 해 주었습니다. 지난주에 건물주와 건축업자 함께 만나서 의논을 하였습니다. 2층 공사비는 약 1,500만원 가량의 비용이 들것으로 산출 되었습니다.

일단 우기철이 지난면 10월쯤 공사를 시작 하려고 합니다.
아마 그때쯤이면 새로운 제2의 윙윙센터도 문을 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금 센터 건물주가 현 센터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곳에 자기 땅이 있는데 그곳에도 건물을 지어 줄 테니 윙윙센터를 하라고 하셔서 그 지역을 둘러 보았는데 입지적으로 너무 좋은 위치여서 제2의 윙윙센터 문을 여는 것도 준비 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우리가 지금 센터의 건물를 얻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센터를 얻기전 우리는 나름의 건물 모양과 주인의 성향을 마음에 가지고 있었습니다. 틀림없이 준비 해 두신 곳이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건물을 찾아 나섰는데 5개월만에 마음에 그린 그런 곳을 찾은 것입니다. 

건물 주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그런 분이었습니다. 우리의 사역 형태와 성격 종교 등을 모두 이야기 하고 그럼에도 임대를 주시면 열심히 지역사회를 위해 일을 할 것이라고 말씀 드렸는데, 주인은 우리를 매우 환영했습니다. 자기는 한국인들이 그냥 좋다면서….
지금은 우리의 가장 큰 후견인 역할을 해 주고 있습니다.


가족 소식

하민이는 8월 8일 인도로 학교를 갑니다. 아내와 제가 동행을 하려고 합니다. 
둘째 하경이는 방학을 맞아 드럼 연주를 배우고 있고, 막내 루리는 친구들과 윙윙 어린이들에게 영어 찬양과 율동 등을 가르치는 것에 신이 나서 즐겁게 하루하루 보내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우리 가족은 모두 건강한 가운데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도 아무 염려 없이 사역에 전염할 수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무더운 여름 건강 하세요.


기도제목입니다.
1. 하민이가 인도 헤브론 스쿨에 가서 잘 적응하고, 좋은 선생님과 친구들을 만날 수 있도록.
2. 윙윙 아이들 집은 모두 가난합니다. 그래서 이동이 잦은데 생활이 안정 되어져서 안정적으로 영육간의 양육을 잘 받을 수 있도록.
3. 윙윙센터 증축 및 확장이 경제적으로 무리 없이 추진 되어지도록(증축 1,500만원, 제2센터 확장 500만원).
4. 윙윙 아이들 가정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생활을 좀더 깊이 들여다 보고 향후 가장 적절한 사역들을 펼쳐나아갈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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