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평촌교회
HOME > 선교와 구제 > 선교소식

선교소식

 
작성일 : 09-06-08 00:00
[서에스라] 언어시험을 통과했습니다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067  
하랑이네 소식(2009. 6월)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신지요? 
다시 2달 여 만에 인사드립니다. 며칠 전에는 이곳 서안에서는 약 1주일 내내 비가 왔습니다. 작년 이맘 때에 비하면 시원한편이긴 하지만 날씨가 조금씩 더워지고 있습니다.

요즘 한국에는 금융위기와 더불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 북한의 핵실험 등으로 많이들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들었습니다. 객지에서 듣는 고국의 소식은 한국에 있을 때보다 좀 더 크게 다가오는 듯합니다. 타국에 있으면 모두 애국자가 된다고 하더니, 중국에서 전해지는 한국 뉴스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습니다.

요즘엔 전 세계적으로 유행인 신종인플렌자(돼지독감)으로 인해 중국도 무척이나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대륙에는 13명이 확진환자가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제가 살고 있는 곳에는 확진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더 위험이 되는 것은 지난 4월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수족구병인 듯합니다. 벌써 100여명에 가까운 중국영유아들이 이 병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수족구 뉴스는 신종인플렌자뉴스로 인해 수면아래로 가라앉아 있습니다. 하루빨리 수족구병이 가라앉을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지난 4월 12일 부활절에 있었던 성찬식과 세례식은 잘 마쳤습니다. 한국어가 아니라 중국어로 처음 진행했어야 하기에 오히려 더 많은 기도로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한 명의 세례 대상자와 8명 정도의 지체들만(그 외는 전도 대상자였음)성찬에 참여한 작은 모임이었지만, 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이들에게 세례와 성찬의 성경적인 의미를 전하고 나눌 수 있었던 것 자체가 큰 은혜였습니다. 또한 마무리 하면서 전도 대상자들에게 짧게나마 복음 메시지를 전하였습니다. 아직은 마음 밭이 순진하고, 진리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는 대학생을 대상으로하는 사역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4월 19일에 입국한지 1년이 지나 한어수평고사(汉语水平考试 :이하 HSK)시험을 보았습니다. HSK시험은 외국인이나 중국 소수민족학생들이 자신들의 중국어실력을 테스트해보기 위한 일종의 도구입니다. 저희 파송단체에서는 2년 내(입국 시 중국어를 전혀 하지 못하는 경우) 6급(초중급 시험은 3-8급 사이)이상을 취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시험결과가 지난 주에 나왔는데 감사하게 8급을 취득하였습니다. 

생활 중국어와 의사표현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는 된 듯 합니다. 앞으로는 실제 사역에 관한 언어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주일에 나가는 가정모임을 통해서 조금씩 접하고 있는데 저에게는 유익한 시간들입니다. 

저희가 처음 들어와서 약 1년 1개월을 살았던 집을 떠나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이라 출입이 많이 힘들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마침 주인이 집을 팔기로 결정한 터라 이사를 결정하고 1층집을 구하였습니다. 아마 6월 3또는 4일 경에 이사를 하게 될 듯합니다. 

이사를 하자마자 6월 5-7일(2박 3일)동안 파송선교회 신임선교사를 대상으로 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다른 도시(운남성 곤명)에서 있게 됩니다. 신입사원들이 파송단체의 현지체제와 중국내에서 이루어지는 사역과 전반적인 이해를 위한 교육을 받게 됩니다. 
이 교육을 통해서 전체 중국의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져가고, 장기적으로 어떤 안목을 가지고 사역을 준비하고 또 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지난 1년을 돌아보면서 요즘 제 자신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이 있다면 “나는 과연 이 중국사람을 사랑하는가? 입니다. 120여 년 전 한국에 오신 어느 서양 선교사님의 묘비에 쓰여진 문구 - ”나는 목숨이 천 개라도 한국에 바치겠다” - 처럼 진정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 땅을 사랑하기를 소원합니다. 물론 사명감도 필요하겠지만, 그 사랑의 반석위에 삶과 사명감을 세워갈 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님, 저희가 지난 1년 동안 잘 정착하고 살아가고, 준비되도록 기도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도 동역자님을 위한 기도의 끈을 놓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힘내시고 승리하세요. 사랑합니다. 

기도제목

1. 사역에 필요한 언어들을 정확하고 지혜롭게 잘 습득하도록. 
2. 신임선교사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고, 안전을 지켜주시도록.
3. 중국에 유행중인 수족구병과 신종인플렌자 병이 멈추고 환자들이 잘 회복되도록. 
4. 이사가는 곳에 잘 적응하고 이웃과 선한 관계를 잘 맺어 친구 삼을 수 있도록. 
5. 하랑, 태중의 아이와 산모가 건강하고 적절한 병원과 의사를 잘 만나도록.
6. 사역의 기초(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 부부간의 신뢰와 사랑의 관계, 가정의 건강, 언어 및 문화습득, 현지인과의 관계형성 등)가 단단하게 잘 세워지도록. 

인터넷 전화 : 070-7569-9756>
2009. 6월 서에스라, 임평강 드림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경수대로 885 (비산동) TEL. 031-383-4765 ㅣ 개인정보관리 책임자 : 안석원
Copyright by Namseoul Pyongchon Presbyterian Church.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