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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5-02 00:00
[죠수아] 금과 은 내게 없어도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272  
09-04 (61호)

Pray for Tibet~!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4월이지만 아침과 밤에는 쌀쌀하다 싶을 정도로 춥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봄이 온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늘 날이 따뜻하면 나오는 벌레들이 그 실제적 예가 될 것입니다. 그래도 추운 것 보다는 살기 좋기에 벌레들이 약간은 반갑습니다. 

현지의 상황들 역시 약간은 긴장에서 개방으로 변환되는 전환점인 것 같았지만 다시 중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월 5일 전면적인 개방 정책을 실행하는 듯 보였지만, 다시 10월까지 현상유지가 계속 될 듯 생각이 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그가 말씀하신대로 살아나셨다.”(마28:5-6)


Story 1. 

4월은 그 어느 때 보다 부활절이 있기에 하늘의 소망을 바라며 보낼 수 있어 뜻 깊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은 신기하게도 세상 사람들의 반응이 뚜렷하게 다름을 알 수가 있었는데, 크리스마스 때에는 예수님의 탄생을 기뻐하기 위해 기업들이 앞 다투어 상업화 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부활절은 이상하리만큼 조용하고 그것에 대해 알려고 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부활에 대해서는 부정하고 싶은 마음이 과거 예수님이 다시 사셨을 때에나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의 사람들 모두 공통적으로 강하게 부정하고 싶은 마음과 생각이 있음을 보게 됩니다. 

그러기에 우리에게는 은혜가 더 넘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는 세상이 알지 못하는 그 비밀을 알고 소망하면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부활 하셨을 때에 무덤을 지켰던 자들은 떨며 두려워 죽은 척(예수를 몰랐던 자들) 했지만, 예수님을 만났던 여인들은 두려움(예수를 알았던 자들은 경외감을 가진 두려움) 가운데 예수님의 발을 만졌습니다. 

우리에게는 세상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부활의 소망이신 예수님을 알기에 그 분 앞에 경외와 친밀로 함께 서 있을 수 있습니다. 그것이 곧 지금의 예배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 분을 두려워(경외)하며 겸손히 그 분의 다스림 속에서 그 분을 느끼는(친밀) 것! 

살아 있는 예배가 이런 것이 아닐까요?

언제나 소망 가운데 살아있는 만남의 친밀함과 그분을 두려워하는 경외함으로 예배드리는 공동체가 되길 소망해 봅니다. 친구들이나 저희 가정 모두 감격의 예배가 날마다 있기를, 또한 내면의 감격이 흘러 나가 이 땅을 변화시키고 그 분의 나라가 회복되는 역사로 이어지길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Story 2. 

요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18살 밖에 되지 않은 어린 여자 아이는 이 땅의 영혼들을 섬기기 위해 멀리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찾아 왔습니다. 소녀는 1개월 전 오토바이(짐을 싣는 오토바이)를 몰고 집으로 가던 중 벽에 부딪쳐 사고를 냈습니다. 어깨 쇄골과 갈비 뼈 등 많은 곳이 부러지고 다쳤습니다. 소식을 전해 듣고(10일 이후) 병원에 갔을 때에는 이미 수술을 마쳤을 때였습니다. 지금은 많이 회복되었지만 어린 소녀의 사고를 보면서 과거 저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의 두려움(사고의 후유증)들과 설렘(새로운 인생으로의 전환점)들로 인해 새로운 각오가 내면 깊숙한 곳에서 올라 왔습니다. 

바로 옆 병실에서는 하반신 불구가 되어 버린 청년이 있었습니다.

내륙에서 공부를 하던 친구는 방학이 되어 부모님의 일을 돕기 위해 막노동을 하다가 벽이 무너져 허리를 다쳐 병원에서 수술을 했는데 하반신 불구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 청년이 느끼는 후회와 좌절, 그리고 기대감 등..... 
그는 앞으로의 참담한 인생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요? 분명히 두려워하고 있을 것입니다. 

여인들이 무덤에 갔을 때 큰 지진이 일어났는데, 병사들은 감각 없이 죽은 것처럼 땅에 바짝 엎드러져 두려워했지만, 여인들은 천사와 대면하고 있었고, 그 후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현재 벌어진 일들이 예수님 없이는 두려움이 클 것이며 소망이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 없이는 살아 있어도 죽은 것과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일어 설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게 금과 은이 없지만,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길 원합니다. 

과거 저를 이끄셨던 예수님이 지금도 그들에게 다가가셔서 만져 주실 것입니다. 
분명 회복이 있을 것입니다. 금과 은은 내게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그들에게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함으로 섬김으로 실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라!”(엡4:13) 


교회가 감당해야 할 큰 책임 가운데 하나가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라.”라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어느 날 주일 예배와 공부에 빠진 한 친구가 찾아 왔습니다. “더 이상 저에게는 친구가 없습니다!”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며 좌절 속에 떠듬떠듬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 친구는 친한 친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가운데 가장 절실했던 친구들이 자기 자신을 떠나는 것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명까지 자신을 떠나 홀로 된 것에 대한 괴로움으로 좌절 속에 있다가 저를 찾아 왔습니다. 

무릇 그 친구 하나만의 문제는 아닐 것입니다. 예수를 믿는 모든 친구들의 고민일 것입니다. 

친구들 대부분, 아니 거의 모든 친구들이 삶에서 이러한 고민들을 가지고, 더불어 여러 가지 고민들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교회 안에서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 것일까요? 거룩한 경건의 수업만을 강조하거나 여러 프로그램들을 만들어 내고만 있지 않았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정작 그들이 삶에서 고민하는 내용들을 견디고 극복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돕고는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공동체 안에서 체험하면서 성장 할 수 있도록 메시지 안에서 그리고 대화 속에서 담아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하게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회는 분명 하나님께서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그 세상의 중심으로 교회 공동체를 만들어 주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중요한 것들에 대한 고민과 노력들은 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홀로 많은 일들을 처리해야 하는 것들이 부담스럽고 벅차지만, 메시지 속에서 그들 각자에게 전달해야 할 강력한 말씀을 전할 뿐 만 아니라 삶에서 겪는 어려움들에 대해 함께 나누고 기도하며 격려하는 일 또한 저희가 해야 할 일임을 절실하게 느낍니다. 

저희 가정과 친구들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충만한 데까지 이르도록 기도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일 할 수 있는 자들이 있기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어린 나귀를 타신 예수님(막11:1-11)’ 

사람들은 예수님을 로마의 압제에서 해방시킬 정치적인 왕으로 기대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겸손과 평화의 왕이라는 사실과 더 근본적으로는 죄로부터 인류를 구원하기로 결심하셨기에 십자가가 기다리고 있는 예루살렘으로 겸손하게 나아가셨음을 알게 됩니다. 

주님의 구원은 세상의 힘이나 전쟁을 통한 승리가 아니라 겸손과 희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음을 묵상합니다. 저희 가정이 지금 주님 앞에서 기대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리고 주님은 저희 가정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계시는 것일까? 

잠시나마 묵상해 보았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문제(비자해결과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와 내면의 갈등(아내와 아이들의 육체적 정신적 건강) 등이 많이 있지만 지금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시는 주님의 마음가짐을 저희 가정이 가지길 원합니다.

그리고 더 이상은 떨어져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합니다. 

단지 바라는 것은 지금의 상황들을 잘 극복하고, 일이 해결 될 때까지 각자 맡은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는 가운데, 헛된 수고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그것이 하나님 나라를 위한 일이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저희 가정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4월 죠수아&레베카(이슬, 샘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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