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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소식

 
작성일 : 09-04-23 00:00
[최욥] 의인의 길을 기억하시는 여호와
 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8,688  
최욥, 남기쁨 4월 기도편지

봄은 고양이로다 

안녕하세요. 최욥 남기쁨, 화평입니다. 
심심치 않게 지인들로부터 한국의 봄소식을 듣고 있습니다. 아, 한국의 봄은 정말 아름답죠. 바쁜 생활의 리듬에 쫓겨 그 멋진 봄을 몇 번 즐기지 못한 체 훌쩍 타국에 나와 버린 것이 아쉽습니다. 부디 격무에 쫓겨 황망히 보내시더라도 꼭 시간을 내서 고양이 같은 봄을 만끽하시길 바랍니다. 


첫 번째 졸업식 

지난 3월에는 제가 사역하는 Y족 훈련팀들 중 최초로 졸업생들을 배출하였습니다. 저희가 훈련교재로 쓰고 있는 TEE 전 과정을 수료한 것이지요. 그들과 마지막 훈련을 할 때 사람이 들소에 치어서 죽고 다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동역자님의 기도덕분으로 무사히 난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달 긴급기도요청에 화살기도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 졸업생들을 통하여 야오족들과 인근 소수민족지역에 교회가 개척되고 더 많은 영혼들이 주님께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의인의 자손이 걸식함을 보지 못하였도다(시37:25)

저희의 훈련생 중에 탕장로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소수민족 풀타임 사역자이지요. 한 달에 200위안의 수입으로 4식구가 거의 극빈자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어느덧 아들이 20대가 되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식구들이 살고 있던 움막 같은 집에서 마저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마을에 들어가니 탕장로의 사모가 저에게 마음이 너무 답답하여 잠도 오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동역자들과 함께 시편37:25을 눈물로 나누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랬는데 얼마 후 세 개의 방이 있는 좋은 집을 무료로 임대받게 되었습니다. 아들신혼부부에게 줄 신혼방도 마련이 된 것이지요. 이런 일이 소수민족 사역자들에게 얼마나, 얼마나 큰 위로와 간증인지 모릅니다. 과연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기억하십니다. 아멘. 

현지 지하교회 교단과의 접촉 

4월 초에는 중국 한 성의 지하교회의 교단 리더들을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들을 만나기 위하여 비행기를 타고 기차를 타고 다시 버스를 두 번 갈아탄 뒤 또 작은 차를 타고 나중엔 오토바이로 나와야 하는 마을까지 들어갔습니다. (보안 때문에 그러한 곳에서 모입니다) 그 들과 3일 동안 하나님나라와 선교에 대하여 나누었습니다. 앞으로 중국교회의 선교 동원과 훈련사역을 하고 싶은 저에게 매우 중요한 만남이었습니다. 

모임결과 이번 가을에 선교훈련과정을 열게 되었습니다. 밤에 집회를 하는데 그 들이 이렇게 회개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하나님 이 땅의 소수민족을 위하여 한국과 미국의 종들이 와서 수고하는데 중국인인 우리가 가지 않았음을 회개합니다. 우리를 이 땅의 소수민족과 열방으로 보내소서!” 이것이 저에게 얼마나 가슴이 뛰는 일인지 모릅니다. 

소수민족 사역을 통하여 필드 경험을 쌓고 중국교회를 선교에 동원, 훈련하길 원했던 저에게 주님께서 이렇게 조금씩 길을 열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중국교회가 본격적으로 선교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얼마간의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그 동안 저나 그들이나 더 잘 준비되어야 하겠지요. 


가족과 생활 

저희 가족들은 대체로 잘 지냅니다. 아들 화평이가 기침 가래가 있고 저녁 때 심합니다. 이곳에 또 수족구 전염병이 돌아서 몇 명의 아이들이 죽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내는 계속해서 언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잦은 훈련과 출장으로 다소 지쳐있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예민해지고 종종 화를 내고 잠도 잘 못자는 것이 영적인 공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4월 말 5월 계속 출장과 훈련의 연속인데 기도하여 주십시오. 그리고 5월말엔 이사를 갈 예정입니다. 현재 집보다 훨씬 싸고 풀과 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생떼를 쓰는 주인, 이삿짐업체, 각종 현지인들을 만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보고 싶은 동역자님! 이렇게 기도하여 주십시오. 

1. 4월 말 5월 중순 훈련과 출장을 잘 준비(사역언어, 영성)하고 성령의 기름을 받도록 
2. 가을에 있을 선교훈련을 지금부터 잘 준비 하여 중국교회 선교를 잘 도울 수 있도록 
3. 함께 하는 팀원(진훈, 양선생님)의 좋은 팀웍에 감사, 계속 지속되도록
4. 가족의 건강(화평의 기침가래, 남기쁨 혈액순환, 최욥 무릎 인대)과 5월 이사를 잘하
도록 
5. 불합리에 분노하여 사람을 미워하지 않고 예수님처럼 온유하고 품위 있게 살도록


2009년 4월 

최 욥. 남기쁨 드림.

젊은 사자는 궁핍하여 주릴지라도 여호와를 찾는 자는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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