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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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 중동의 Y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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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태정 선교사
조회 : 16,6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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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 은주 그리고 시원이
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평안하시지요?
한국은 꽃샘추위로 많이 쌀쌀하다고 하던데, 건강 조심하세요.
저희들은 모두 평안합니다.
아담
스포츠를 좋아하는 아담은 운동을 하지 않으면 몸살이 날 정도입니다. 특히 달리기를 좋아해서 이곳에서도 달리기를 계속 해 왔었지요.
그런데 갑자기 무릎에 통증이 심해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의사는 사진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인대가 상한것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한달 동안 무리하지 말고, 그래도 무릎이 계속 아프면 MRI를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계속 약을 먹으며 마사지를 하고 있습니다. 며칠 후면 한달인데 아직도 무릎의 통증이 계속되어 결국은 MRI를 찍기로 했습니다.
F를 기억하여주십시요. 시원이도 그 사람을 잘 따라서 아담이 F를 만나러 갈때 종종 데려가기도 하지요. 그 친구에게 아담이 성경을 주었습니다. 고마워하며 꼭 읽겠노라고 했는데, 이제 저희는 기도하며 성령님 이루실일을 기대합니다.
은주
아주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복음을 받아들인 부모들을 따라서 모임에 나오는 이 나라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제가 그 어린이들에게 글 없는 책으로 복음을 전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19명의 어린이들이 모두 주님께 삶을 드렸습니다. 그리고 미리 구워간 케익에 초를 불면서 축하파티를 했지요. 어린이 모임이 끝난 후, 부모들과 함께 이 아이들을 축복하면서 기쁨을 나눴습니다. 너무나 감격하며 고마와 하는 부모님들을 보면서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아직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단지 남편을 따라 이 모임에 참석하던 부인들이 있는데, 그들에게 아주 큰 도전이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요즘 저는 종일토록 재정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2008년의 재정을 마무리하느라 일이좀 더 많습니다. 에미레이트에 있는 저의 상사(재정 부서의)가 내일부터5일간 이곳에 머물면서, 저와 함께 2008년도의 재정을 마감하고 또한 지난번 제가 에미레이트에 갔을때 시간이 부족해서 받지 못했던 교육을 해 주기로 했습니다.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시원이
잘 먹고 잘 놀고 건강합니다. 몸을 움직이기 좋아해서 걷지 못하고 뛰어다니지요.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영어와 한국어 아랍어를 쉬지 않고 말해서 주위의 사람들이 부러워 한답니다.
예쁘지요. 딸 둘을 두신 사역자 가정이 계시는데 이번에 집 정리를 하시면서 시원이가 아주 예쁜 옷을 많이 물려 받았답니다.
저희와 함께 기도해 주세요
하나.아담의 무릎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둘. 아담이 3월 중순부터 ‘비지니스 영어’를 가르치게 됩니다. 첫 시도라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그것을 위해서 기도해 주세요.
셋. 삶을 드린 19명의 아이들의영적 성장을 위해서
넷. 저의 상사가 5일간 오면, 저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하는데 보내야 합니다. 그 시간들이 유용하고 또한 그 기간 동안 시원이를 돌보는 아담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다섯.시원이가 영적 공격을 당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도해주세요
추신 : 어제 이 나라의 한 도시에서 일어난 일을 여러분도 읽고 들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온 여행자 그룹이 어제 폭탄이 터져 죽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한 분이 요르단에서 아주 친했던 사람이기에 아주 놀랐습니다. 그 도시는 제가 사는 곳에서 9 시간 떨어진 곳입니다.
이번 일로 우리 정부에서 이 나라를 ‘여행 제한’ 지역으로 한단계 올렸다고 합니다. ‘ 여행 금지’ 지역이 되면 아프가니스탄 처럼 한국인은 이 나라를 떠나야 하는 상황이 될지도 모릅니다. 저희들은 모든 일이 하나님 계획하시는데 있음을 압니다.
기도해 주세요.
2009년 3월에
아담, 은주 그리고 시원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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